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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풍산개 시사회에서 만난 윤계상, 김규리

작은천국 2011. 6. 16. 08:30

[풍산개] 풍산개 시사회에서 만난 윤계상, 김규리

 

 

오랫만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가 6월 23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덕 각본, 김기덕 제작 및 전 스텝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배우 윤계상, 김규리가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풍산개> 다.

 

2011년 6월 13일 왕십리 CGV 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 현장,

감독, 배우들이 말하는 풍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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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현장은 미처 사진을 남길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혼잡했다.

시사회 시작 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보도자료가 다 배포되고 없었을 정도였는데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란 점보다는

아무래도 요즘 장안 최고 화제의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한의사 윤필주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윤계상씨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었다.

 

보통 시사회가 끝나고 나면 감독과 배우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따로 있기때문에 

배우들이 영화 시작전에  관객을 찾아와 인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 영화가 상영하기 전에 일일이 상영관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두 배우의 진지함에 살짝 감동을 받았다.

 

김규리씨의 첫 마디

' 이 영화가 개봉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김기독 감독의 험난한 영화인생을 십분 이해하는 바이니

오죽했으면 배우의 첫 마디가 개봉을 할 수 있을지 염려를 했다고 할까?

(차후 영화 리뷰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또 하나 특이한 건  보도자료와 진배없는 내용들이 깨알같이 들어 메모지를 겸하고 있었다.

그냥 보고 바로 휴지통에 들어갈 보도자료를 메모를 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니

재활용적인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암튼... 재생종이로 만든 메모지가 글도 잘 써지고 마음에 쏙 들었으니 유용하게 사용할 듯하다.

 

풍산개는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한편, 망명남을 처단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던 ‘북한 간첩단’은

인옥을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작전이 시작되는데…

 

이런 시놉시스를 가진 영화이다.

 

영화는 이게 김기덕 감독의 시나리오가 맞나 싶을 정도이며

블랙코미디와 + 코믹적 요소가 결합되어 장르를 구분짓기 애매하다고 할 만큼 독특한 영화인듯하다.

 

시사회 현장은 무거운 소재의 영화지만 영화 내용이 그리 무겁지만 않았기에 배우들도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내내 유쾌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고문키스'씨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빵터진 김규리씨이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해

단편 <물고기> 와 장편<아름답다> 단 두편의 영화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전재홍 감독

 

미술, 성악, 경영학을 공부하다 영화연출을 하게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답게

그 세월의 노하우들이 영화 <풍산개>에 음악으로 미술로 스며들어 있으며

 

자본도, 사람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김기덕감독과 함께 만든 이 영화 <풍산개>로

화려한 부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주연배우 윤계상, 김규리씨

 

 

 

 

<풍산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윤계상씨는 " 좋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꼐 하게 돼 기쁠 따름이다" 라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보여주는 윤필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대사 한 마디 없이 카리스마 가득 넘치는 눈빛과 표정연기는

그가 GOD 출신의 가수가 아닌 ' 배우'라고 이름불러도 좋을 듯하였다.  

 

 윤필주 같은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윤계상,

그의 또 다른 매력을 <풍산개>에서 만날 수 있다.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을 했는데도 아직까지 적응이 잘 안된다.

김규리씨는 생각보다 활달한 성격을 가진 배우 인 듯하다.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싶으면 재치있게 한 마디씩하고

촬영 에피소드같은 뻔한 예상질문이 안나오니 스스로 마이크를 들고

촬영에피소드를 말하는 등

그저 예쁘게 웃고만 있는 배우들보다

적극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화면으로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느낌이 좋은 배우 김규리!

 

전재홍 감독이 처음부터 김규리씨를 염두에 두었으나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캐스팅을 못했다가 크랭크 인을 2주 앞두고 시놉을 보고 바로 출연하기로 결정,

단 이틀만에 북한 사투리를 독학으로 완벽하게 마스트 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배우이다.

 

혹독한 겨울 전라의 노출연기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녀가 맡은 <인옥>의 역할이 관객들을 울고 웃도록 쥐락 펴락한 배우 김규리씨

그녀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영화 <풍산개> 이다.

 

 

언론시사회에서 열심히 영상을 찍는 사람이 있어 여쭤보니

역시나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었다.

오늘 윤계상씨 팬미팅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팬클럽에서 단체로

다 같이 영화를 보는 행사가 있다고 했다.

그냥 달랑 영화 한편 보기 위해 일본에서 왔다는 사실에 놀라서 다시 되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좋잖아요~" 한 마디 하셨다.

 

두 눈을 빛내며 윤계상씨를 이야기 하는 그들의 표정이,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 그저 좋은 거,,,

그 한 마디에 내포하고 있는 수 많은 의미를 어찌 내가 모르겠는가?

한류 열풍의 바람이 심상치 않음을 피부로 느낀 하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