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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블로그] [홍대맛집] 독특하고 독특한 <쌀과 밀>

작은천국 2011. 6. 9. 12:25

독특한, 독특한 <쌀과 밀>  

 

<산티아고 가는 길, 그후> 전시회도 거의 끝나갈 즈음 전시때문에

이것저것 골치아프게 의논을 했던 하작가도

마감이 끝났다고 야호!!를 외친 지난 주 모처럼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자고 했다.

 

홍대가 회사인 하작가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

웰빙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하작가가 강추한 맛집이라며

안내한 곳 <쌀과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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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도에서나 보았던 논과 밭의 표시로 만든 독특한 간판이 마음마저 푸근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대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홍대쪽은 아니고 홍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상으로는 동교동에 속한다.

그래서 다닥다닥붙어 답답함 마저 느끼는 홍대쪽의 카페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가함과 여유로움이 있는 동교동쪽의

카페 혹은 음식점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 물주전자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이 시원함을 느끼게한다.

 

창밖으로 곱게 놓여진 물컵들이 안과 밖을 나누고 있다.

 

먼저와서 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리고 있는 반가운 하작가~~

멘탈지수의 코드의 적합성이 유사한, 그래서 취향도 생각도 비슷한 사람과 함께하는 밥 한끼를 나누는 시간은

식구이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자!! 산뜻한 쌀과 밀에 앉았으니

 

무얼먹을까요?  쌀과 밀의 재료로 만난 음식들이 한 가득~~

급격한 체력저하를 느끼고 있던 터라 건강만점의 흑미반계탕으로 자연스레 눈길이~~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실내장식이 정갈함을 더해준다.

 

배고픔이 극에 달할때 즈음~~ 기다리던 흑미 반계탕 등장이요~~

 

흑미만으로 요리된 삼계탕은 흡사 걸죽한 팥죽의 느낌이 든다.

 흑미로 만든 삼계탕은 백미로 만든 삼계탕과는 달리

흑미의 고소함과 씹히는 질감은 보는 맛도 먹는 맛도 달랐다.  

 

삼계탕에 곁들어진 면은 쫄깃함까지 더하고 있어 환상궁합이었다.

 

여름청 보양식 삼계탕!!!

 

뽀오얀 닭살은 흑미로 검정물이 들어 오골계라 해도 믿겠다 ㅋㅋ

 

반계탕이라고 얕보면 안된다. 

삼계탕전문점이라고 해서 한 마리가 다 나온 집도 닭이 너무 어려 먹을게 없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도톰하고 두툼한 닭은 보시다시피 반계탕이라고 해도 배부름이 먹고도 남음이다.

 

다른 메뉴도 궁금하던 차 요건 새싹, 붉고기, 간장된장얀면 쏘스로 맛을 낸 봄날 새싹비빔밥

 

야채, 돼지고기, 된장쏘스로 맛을 낸 두메덮밥이다.

다음엔 덮밥종류의 시식을 해 볼테야~

 

하작가 삼실이 가깝기도해서 이쪽 골목을 자주 다니다 보니

즐겨가는 맛집과 카페가 하나씩 추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이 집의 컨셉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SK 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재능은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장실습을 통한 외식사업분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한식 비스트로 <쌀과 밀>을 오픈해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다.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이겠지만 이윤추구를 넘어선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이 가진 가치를 통한 이윤창출이야말로 기업이 가진 사회적 책임이지 아닐까 싶다.

 

소외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는 <쌀과 밀>

 

그들이 지극정성으로 만든 건강 밥상을 먹고 있으니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함이 온 몸으로 전해져온다.

 

배도 부르고 마음은 더 부르고

개인전 끝난 헛헛함을 조금씩 채워간다.

 

 <쌀과 밀>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0-18 (02-322-6263)

     위치 : 홍대전철역에서 도로보 5분거리

            

 

 

 

facebook & twitter : chenkook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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