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술 한잔에 이야기는 두 잔 카페 '카사리카'
'카사리카', 스페인어로 맛있는 집이란 의미를 가진 '카사리카'
S양의 전시회 때문에 약 열흘이 되는 기간 동안 벌써 두 번이나 찾게 된 집이다.
요즘은 합정동의 카페촌도 홍대 못지않을 만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간단하게 주류를 즐기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인 듯하다.
술을 즐기는 일차적인 목적보다 이야기를 나누는 이차적인 목적에 더 주안점을 두는 주류 취향과 딱 맞는 카사리카
(뭐 일차적인 목적을 가지셔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다)
카페 소개가 드문 편인 내가 자주 가고 싶은 곳 일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었으니 ...
아기자기한 카페 입구
자 문 열렸어요~~ 어서오세요 !!
입구쪽 공간은 모던하고 심플하지만
안쪽 공간은 커피 전문점이냐고 물어 봤을 만큼 화사한 분위기이다.
집에 이런 시트지 사다 발라 보려다가 접었는데 역시 카페에 더 잘 어울리는 문양이다~
각종 맥주들 즐비하고... 그런데 이 집은 생맥주가 정말 맛난 곳이다^^
한쪽 벽면엔 이런 사진들이~~
다른 쪽 벽면에 이쁜 고양이들 그림이
천장에는 뒷태를 보이며 데이트 삼매경중이시다~~^^ 아 귀여운 것들.. ㅎ
두 번 보고도 벌써 친해진 주인장이 야외 테라스 구경을 시켜주시겠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테라스 가는 길 공간에도 아기자기함이 묻어난다.
오호호... 이런 공간이 있었단 말이야~~~
한 여름 이곳에서 마시는 시원한 목넘김의 맥주~~~ 캬~~~ 상상에 맡긴다.
집에도 이런 테라스 있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 올 만큼 전쟁과도 같은 개인전을 치른 S양과 화사한 해바라기,
꽃 그늘아래 S양의 배시시~~
언니 맛난 걸로 주세요~~
꼬마 전구는 반짝 반짝, 둘이 나누는 대화도 반짝 반짝^^
무려 띠를 한 바퀴 돌고도 몇 손가락을 더 꼽을 만큼 나이 차가 나는 S양
같이 공부하기 시작한 지 이제 겨우 7개월~~
우린 아마도 전생에 알던 사람이었을꺼라며 물리적 나이를 뛰어 넘어 척하면 척이 통하는 S양,
S양의 젊음이 부럽고 천부적인 예술 감각은 더욱 부럽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몫이 있는것이니 그만 부러워 하련다 ^^
S양 고생했어^^ 으~~ 이젠 내 차례구나 ㅠㅠ
속 깊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까사리카 밤은 적당히 깊어간다.
처음에 갔을 땐 오픈 한지 얼마 안되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슬슬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는 지 며 칠 사이 손님이 부쩍 늘었다.
카페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다들 맥주잔, 소주잔, 와인잔, 막걸리 잔을 앞에 두고
조용 조용 속 깊은 이야기와 함께 카사리카의 밤은 깊어만 간다.
무엇보다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아닌 화사하게 밝은 것이 좋고
거하게 술취한 사람들보다 조근조근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더 좋고
지저분한 카페와는 거리가 멀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그러고 보니 지수집까지 여기서 십 분 이내 구나 ^^
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 있으면 좋으련만... ㅎ
위치: 갤러리 유키 3층 (타임부동산 건물)
마포구 서교동 394-13번지 3층
전화 : 02-325-0550
(2호선 합정역 4번출구, 6호선 합정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영업시간 : 오후 6시에서 새벽1시
facebook & twitter : chenk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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