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Interesting Food

[순천] 말로만 듣던 어메이징한 전라도 밥상에 눈 돌아 갈 뻔 !!

작은천국 2011. 4. 4. 08:30

[순천] 말로만 듣던 어메이징한 전라도 밥상

눈 돌아 갈 뻔 !!

 

 

 전라도를 여행할 때면 기본적으로 전라도 음식은 이래야 한다는 묘한 기준점이 있는 것 같다.

순천여행에서 받아 본 전라도 한정식 밥상은 정말 입을 떡 벌리게 했으니..

 

 

view on 의 손가락을 누르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11년 4월 4일 메인까지 진출했습니다.  추천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2011년 4월 4월 포토베스트 감사합니다.  

 

 

바로 이런 밥상이었다.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방으로 안내되었고

방문을 열자마자 내 눈앞에는 이런 한정식 밥상이 차려져있어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입을 못 다물고 있으니...

같이 간 일행분 왈

" 전라도 밥 상 처음 봤냐며 입 좀 다물라"고 하신다...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기를 확 죽이더니

식사가 시작되고도 반찬이 끝도 없이 나와서 결국은 보다시피

이 단으로 반찬을 쌓아 올려야했다.

 

정말 말로만 듣던 어메이징한 전라도 밥상에 눈 돌아 갈 뻔했다...

게다가 이 한정식이 15,000원이란다...

 

뭥미? 서울 인사동에서 별로 맛도 없는 한정식도 족히 삼 만원은 줘야하건만

정말 이건 대박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맛은 어떨까?   

 

 밥상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은 조개탕에 숟가락이 먼저 간다.

뽀샤시한 국물은 여행에 지친 나그네에게 얼른 한 숟가락 떠 보라고 유혹을 하는 듯하다.

 

꼬들꼬들하고 싱싱한 조개살...

사실 나는 어패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조개를 보니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진하게 우려진 맑은 국물 뒤에 느껴지는 칼칼한 맛!!!

정말 국물이~~국물이 끝내줘요!!!!!  연신 남발했다.  

 

다음으로 전라도에서 꼭 먹어줘야하는 삼합에 손이 먼저 간다.

 

돼지고기, 홍어, 묵은지의 제대로 된 삼합을 곁들이고 싶었으나

홍어의 쫀득함이 너무나 눈길을 사로잡는 통에 홍어에 묵은지로만 맛을 보았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은 코를 뻥 뚫어주는 시원함까지 더해 주시니

먹고 있으면서도 입안에 침은 흥건히 고이고 분주한 손길 더욱 바빠진다.  

 

싱싱한 해산물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도톰하니 흰 살에 양념이 골고루 잘 베인 생선조림 또한 일품이다.

 

 

입맛이 없을 땐 칼칼한 생선조림에 갓 지은 따끈한 밥 만으로도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는데

이 한정식 집에서는 손이 가는 반찬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우선 순위에 밀리게 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매콤 달콤한 고추장 쏘스 살며시 올려 놓은 숯불에 구운 붕장어는

장어 전문점도 울고 갈 만한 맛을 자랑한다.

 

고등어 조림에 독특한 향이 난다 싶었더니 숯불에 구운 것이라고 한다.

그리 짜지도 않으면서 심심하지도 않은 것이 노릇하게 구워져 간이 딱 맞다.

 

그 외 다른 반찬들도 수준급일 정도로 하나 하나 전부 맛이 있었다.

다른 한정식 집이었다면 전부 메인 요리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반찬들이었으나

어쩌자고 낙원식당에서 손 갈 틈이 없이 대접도 못받는 건가 싶더라는...

 

하긴,,,, 너무 반찬이 많다보니 너무 흔한 반찬들은 사진에 담기지도 못했으니

그래도 너희들은 사진이라도 남았으니 위안으로 삼을지어다~~^^

 

 

경상도 출신인 나에게 전라도 출신의 사람들은 목에 힘을 있는 데로 넣구선

경상도에서 이런 밥상을 받아봤냐며 하는 소리에 그만 할 말을 잃었다.

 

가끔 전라도 밥상이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긴 하는데

그저 구색맞추기 위해 반찬 가지 수를 늘리는 곳도 있기도하고

어떤 경우는 주 메뉴 몇 개를 제외하면 맛이 영 아닌 곳도 있는데

이 곳 낙원회관은 어느 것 하나 꼬투리를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그저 반찬 가지 수만 늘리기 위한 반찬은 하나도 없고

밑반찬인 김치에서부터 해산물, 농산물, 육류 등 온갖 산해진미로 풍성한 밥상은

그 맛도 일품이었다.

 

정말, 상다리 부러질까 심히 염려가 되었던

어메이징한 전라도 밥 상....

 

나른한 봄 날,,, 이 집에선 입맛 없단 소리는 쏙 들어 가고도 남을 집인듯하다.  

 

<낙원회관>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장천동 60-6

전화 : 061-745-0112

※ 순천시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정말 배불리 저녁을 먹고 나서는 길에 아무래도 이 가격에 정말 이런 어메이징한 밥상이 나오는 건지

믿기지가 않아 다시 들어가서 물어봤다.

" 저 죄송한데요... 정말 이 가격에 이 밥상이 나오는게 맞나요? 아무래도 믿기질 않아서요..."

" 예 맞아요... 다만 서울에서 특별하게 오신 분들이라 반찬이 한 가지 정도 추가가 되었어요"

"네? 그게 뭔가요?"

 아... 뭐였더라...갑자기 물으니 기억이 잘...안나고 하시며 하여튼 한 가지만 빼고 이런 밥상이 나온다고 했다.

그것도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저 밑반찬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서 반찬들은 바다 혹은 육지에서 나는 제철 생선과 채소로 그때 그때마다 바뀐다고 하셨다.

 

워낙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있어

바쁜 사람 붙잡고 계속 물어 보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나오긴 했는데

정말 대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10년 째 같은 손 맛으로 순천 사람들의 입 맛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낙원회관,

 

순천을 여행한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정말 사람의 발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곳이기에 혹, 가신다면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글이 유익했다면 최신글과 인기글 특히 저 밑에 손가락 추천 버튼 '꾹' 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도 필요없는 추천 한 방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작은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