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AT Studio

[산티아고 가는 길, 그후 8] 어느 새 녹음이 짙어진 대전대학교

작은천국 2011. 5. 12. 23:31

[전시작업노트] D-10

어느 새 녹음이 짙어진 대전대학교

 

 

지난 4월 11일에 대전대학교를 다녀오고

한 달만인 오늘 다시 대전대학교를 다녀왔다

우와~~~ 벌써 한 달이 지난거니?

그런데 마음은 몇 달이나 더 흘러간 것 같은 상대적인 이 기분 ㅠㅠ

 

기차안에서 본 풍경은 어느새 연초록의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는 정말 시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요즈음 내 모습이다.

이건 뭐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는 사람인지 도면을 그리는 사람인지 나도 헛갈린다.

편도선으로 가볍게 진통제 2알 드셔주시고 컨디션 난조로 병원에서 진료시간 기다리면서도

생각하고 작업하고 작업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작업하고. 작업하고......

"000씨 들어오세요~~"

본분을 망각했다.

" 예... 잠시만요... 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황당한 사람들의 표정... 뭐가 잘못됐나? 아차차... ㅎㅎ

 

어쨋거나 이렇게 정신없던 도안이 파트별로 세개의 섹션으로 이쁘게 다시 정리완료..

 

실측을 위해 두 번째로 찾은 학교는 이렇게 변해있었다

 

봄이 코 앞까지 와 있던 것도 느낄 시간적 여유도 없이 계절은 소리없이 지나가고

다른 계절이 찾아 올 준비를 하고 있다니...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 가볍게 패스~~~해 주셨다.

 

한 달 만에 보는 장 선생님,, 오후 스케쥴 완전 나한테 저당잡혀서 고생하셨다

실측 지도 부터 오리고 붙이고

선 넓이, 색깔, 글씨크기, 조형물크기까지 장선생님과 의견 일치!!

대전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문득 생각하고 있던 부분 중 변경을 했으면 좋을지 어떨지 몰라 고민이었으니

장 선생님 조언을 적극 수용!!   이젠 더 이상 고민없이 이대로 고고씽~~

 

총 30m 길의 네 개의 섹션으로 길이 측정하고 도면대로 각 파트별 실측 중~~

으~~~ 너무 길~~~어요.....^^

 

내 의견 열심히 들어주시고 조언해 주시고 결국 험한 일은 장선생님이 다 하셨다..히힝^^

사진사이즈, 글씨 크기, 전시장 조명까지 고려해서 섹션별 여유공간 분할,

섹션 내 가용공간까지 전체 실측 완료!

 

헐~~~ 이건 뭘까요?  급하게 임시방편으로 만든 폰세바돈의 철십자가 조형물~~

크기만 확인하려고 급하게 오려붙였는데... ㅋㅋ 심하게 웃긴듯,,,

저 소화전이 걸리지 않겠냐고해서 50cm 뒤로 밀어보니 괜찮을것 같았는데...

이걸 어떻게 하긴 해야겠다.. 완전 눈에 딱 거슬린다... ㅠ

 

거의 네 시간 동안 꼼짝없이 서서 글씨 오리고 붙이고 사이즈 재고 하느라 피곤한 줄도 몰랐다.

장선생님 덕분에 일이 반으로 줄어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감사합니다~~

 

전시관련 이런 저런 세부사항 의논하고

6시를 훌쩍 넘겨 다시 서울로 고고씽~~ 피곤이 밀려온다.

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 

 

실측이 끝나고 나니 마음이 더욱 바빠져

정신없이 적어 놓은 실측사이즈 옮겨적느라 기차안에서도  쉴틈이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플렛 만들어야하고 사진셀렉팅 완성해야하고 크기대로 인화하고 액자 맡겨야하고

실측 지도 인쇄 알아 봐야하고  크리덴시알 도장 스캔받아 작업해야하고

 제본 크기 확정하고 도안 4~5개 정도 만들어야하고

전시 홍보자료 보낼 것 정리해야하고 또아리 글씨 이미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시뮬레이션해봐야하고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산티아고 관련 물품 전시할 것 정리해서 찾아야하고

아아악!!!!!  영상... 영상을 만들어야 하구나..... 에구에구... 또 까먹을 뻔했다.

 

이 중 반 이상은 주말까지 완료할 수 있을 듯.....

 

피곤하지만 깨알같이 솔솔한 재미로 아자!!! ㅎ

 

 

  새벽 한 시... 전체 실측 사이즈 지도 완료!!! 

눈이 빙빙 @@ +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ㅠㅠㅠ

자세한 건 영업비밀이니 전시장에서 확인하시라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니다.

아마 전시가 오픈되면 사람들이 다소 의외의 반응이 올 수 도 있을 것이다.

갤러리 양쪽 벽면 30m의 공간에서 실제와 가상공간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동안

내가 산티아고에서 보고 느꼈던 모든 것에 대한 뜨거운 고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 안내>  

전시제목 : 산티아고 가는 길, 그 후

전시날짜 : 2011년 5월 23(월) ~ 6월 5일(일)

전시장소 : 대전대학교 박물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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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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