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위대한 탄생

[위탄] 밴드 '위대한 탄생' & TOP6 가 들려줄 '조용필'

작은천국 2011. 4. 28. 08:30

밴드 '위대한 탄생' & Top6 가 들려줄 '조용필' 

 

 

요즘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음악 프로그램이 두 개가 있다.

MBC '위대한 탄생', 과 '나는 가수다' 이다.

 

두 프로그램 다 제목에서부터 '조용필'을 생각나게 한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는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은

밴드 '위대한 탄생'에서 아예 그대로 따와서 사용하고 있고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는

2004년 재1회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의 타이틀로 사용되었던

'나는 조용필이다'에서 착안을 한 듯하다.

 


어찌되었거나 쎄시봉 이후로 '음악다운 음악'에 대한 목마름으로 인해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공개 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경우 매주 탈락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과

멘토들의 거친 독설, 혹은 피가되고 살이되는 깨알같은 이야기들로 인해

정말 가장 핫한 방송 중의 하나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내일 2011년 4월 29일 방송에는

'가왕 조용필의 명곡에 도전하라'라는 미션을 가지고 경합을 하게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실지로 지난 4월 17일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기타 최희선님이 총 기획을 하셨던 게리무어 콘서트에서

출연자인 김태원의 멘티들 3명(손진영, 백청강, 이태권)이 직접 대기실로 찾아와 조언을 듣기도 했었다.

(다른 참가자들도 시기를 달리해 1:1 지도를 받았을 듯하다)

이번에도 역시 미라클맨의 저력을 보여준 외인 구단이다.

 

18년동안 조용필님과 함께 음악생활을 해 오고 있는 밴드 '위대한 탄생' 이

다른 보컬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을 한 것이다.

게다가 조용필님 연습실까지 제공받았으니 정말 MBC는 횡재한 거다^^

팬들도 잠깐 동안이나마 조용필님의 연습실, 참가자 격려 모습이 등장할 것이란 소식에

기대만발하고 있는 중이니 제발 편집이 없길 바란다.

 

원래 선정해 온 곡들이 있었으나 밴드 '위대한 탄생'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각자의 목소리에 맞는 다른 곡들로 바꾸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이처럼 첫 선곡작업부터, 편곡, 노래지도 뿐 아니라 생방송까지 직접 출연해

연주를 한다고 하니 이번 4번째 생방송 무대가 정말 기대된다.

 

물론, 작은천국도 내일 생방송에 당연히 갑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밴드라고 할 수 있는 밴드 위대한 탄생의 멤버들

 

리더기타 최희선                베이스 이태윤                      건반 이종욱                      피아노 최태완                      드럼  김선중

 

그런데 TOP6는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지 몹시나 궁금해지는데

대충 돌아다니는 기사를 보니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장미꽃 불을 켜요,

단발머리, 바람의 노래, 꿈으로 압축되어 지는 듯하다.

(밑부분에 공연실황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용필님 노래는 참 쉽게 들리는데 막상 불러보면 상당히 까다로운 노래들이다.

노래 좀 한다 하는 가수들도 이상하게 조용필님의 노래만 부르면 하향평준화 되는 경향이 있기에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가 잘 안되는 가수이기도 하고

설령, 리메이크를 해도 잘해야 본전이다.

(대부분은 본전도 못 뽑았다)

 

 한 명이 탈락할 이번 방송에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첫 번째는 '선곡'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딱 한 곡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하기에

 자신의 목소리와 성량에 맞는 '선곡' 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미션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선곡은 치명적이며

더더군다나 조용필님의 노래 같은 경우 가수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가창력'의 밑천이 여지없이 드러낼 수 밖에 없으니

무엇보다 Top6가 가지고 있는 각가의 목소리에 맞는 노래 선곡이 당락을 좌우할 절대적인 요소이다.

 

두 번째, '편곡'이다.

매 해 수십차례의 공연을 쉬지 않고 이어오고 있는 조용필님도 '편곡'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쓰신다.

워낙 오랜 기간 불려온 노래들이 많은지라 매해 공연에서 똑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식상함은 하지 않으신다.

그렇다고 획기적인 편곡도 할 수 없으시다.

정서상 그 노래만이 가지고 있는 곡의 분위기가 있기때문에

너무 많이 알려지고 불려졌다고 해서 변화를 주기위해 편곡을 달리해버리면

대중들이 원곡에서 느꼈던 곡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 단발머리 리메이크 버젼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그래서 원곡의 분위기는 살리고 음악의 식상함을 없애기 위한 편곡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은 작업이다.

게다가 아직 정식 프로가수는 아니지만 이미 형성되고 있는 TOP6의 이미지와도 어울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방송에서도 편곡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마지막으로 '가사전달력' 이다.

요즘 대중가요는 심금을 울리는 가사도 없을 뿐더러 가사 전달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대중가요가 전부 심금을 울리는 가사로만 점철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다.

예전 가요에서는 노랫말이 좋은 가요를 뽑아 상도 주고 했었고

한 편의 '시'라고 해도 좋을 가사들도 많았기에 

 음악이란 도화지에 색색으로 그려진 가사는

대중가요를 눈으로 머리로 마음으로 느끼게하는 뭔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것이 좀 아쉽다.

그런점에서 조용필님의 노래는

가사의 음률, 발성, 모음과 자음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이는 분으로 유명한 분이고

아나운서를 능가하는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하기때문에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음악, 가사, 음성이 삼 박자의 절묘한 궁합으로 그 감동은 배가 된다.

더구나 미션으로 불려지게 될 노래들은 팬들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곡들이긴 하지만

웬만큼 조용필 팬이 아니고서는 아마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이 대부분이기에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가사 및 가사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호감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같다. 

특히 위 노래들 중 어떤 노래는 달관하듯이, 어떤 노래는 속울음을 삼키듯이, 

어떤 노래는 그저 편안하게 , 어떤 노래는 피를 토하듯이...등등  불러줘야 제대로 가사의 의미가 전달되는 노래이니

과연 TOP6들 중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어진다.

 

어쨋거나 생방송 현장에서 만나게 될 Top6의 미션곡을 빨리 만나고 싶다.

 

그럼 방송에서 불려질 노래 미리 한번 들어나 볼까?

 

2007년 성남아트센트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1994년 15집 ,

 

 

무엇을 찾기위해 나 여기에 잡으려 했던 꿈은 또 어디에 사랑만으로 채울 수 없었던 잊혀져 간 삶의 흔적들 

수없이 헤매였던 환상속에 키보다 높은 꿈은 무뎌지고 철없음으로 얼룩진 나나들 시간속에 묻혀지겠지

과거는 추억으로 빛날때 아름답기 때문에  소리쳐 부르던 지난날의 꿈

너는 새가 되어 날아갔지만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기에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2011년 올림픽 체조경기장<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990년 12집

 

나는 떠날 때 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서 있었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2010년 5월 잠실 주경기장 LOVE in LOVE <장미꽃 불을 켜요> 1991년, 13집

 

사랑의 꿈을 꾸고 있는 그대 밤이면 별들과 얘기를 해요
때론 가슴에 혼자만이 바람불어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져요
그대의 아름다운 눈 밤하늘 속에서 꿈꾸는 어린왕자 작은 별 찾아
장미꽃 불을 켜요 어두워진 가슴마다 사랑의 꿈 나눠줘요 그 언제나

 

 

 

2008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바람의 노래> 1997년 16집,

 

살면서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수 없다는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를 떠난 사람들과나게될 또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수 없다는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2007년 성남아트센트 <단발머리>  1980년 1집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소녀가 보고 싶을까

비에 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소녀 반짝이던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 나네 

내 마음 외로워 질때면 그 날을 생각하고 그날이 그리워질때면 꿈길을 헤매는데

우~~~~못잊을 그리움 남기고 그 소녀 데려간 세월이 미워라

 

 

 

 

 

 

 

2009년 일산 킨텍스 <1991년 조용필 13집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차장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그런데 개인적으론 '작은천국' 이 노래  한 번 불러줬으면 좋겠다.

닉네임 출처가 어디냐고 물어봐서 말 하기고 입 아프고

'천국'이란 단어 때문에 종교단체 관련 분들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ㅠㅠ

여기에서 한 번 불려지면 더 이상 입아프게 이야기 할 일도 없을텐데...

 

2007 성남아트센트

 

조용필 17집 작.은.천.국 ♬

그리운 모습 보고픈 얼굴 모두 함께 여기에 있네  작은천국에
미소를 담은 그 눈빛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사랑 더할 수 있게
삶에 부딪혀 서글플 때면  이걸 기억해봐  행복은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있다고
때로는 거친 바람이 우릴 변하게 하지만  함께한 마음 있으니 영원할 수 있어
그대가 지쳐 힘들때 한걸음 앞에 나와봐 우리가 찾았던 행복이 숨쉬는 이곳에
그리운 모습 보고픈 얼굴 모두함께 여기에 있네
작.은.천.국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