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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김장 김치가 지겨운 계절, 입 맛 돋우는 마이산 김치

작은천국 2011. 4. 15. 08:30

 김장김치가 지겨운 계절, 입 맛 돋우는 마이산 김치

농림수산부와 함께 한 김치 여행

 

여기저기 꽃망울 터뜨리는 소리가 요란한 계절이다.

울긋 불긋 눈이 즐거운 날 들이건만 봄 입맛은 도통 즐거워질 기미가 없는 것 같다. 

농림수산부에서 진안 마이산으로 김치여행을 곁들인 벚꽃여행을 간다고 해서

기분전환도 할 겸 따라 나섰다.

 

솔직히 말하면 김치보다도 마이산 벚꽃이 더 구미가 당겼다.

김치는 뒷전이고 벚꽃 구경 할 생각에 김칫국은 있는데로 마시고 출발한 진안여행이었다.

아뿔사... 벚꽃은 커녕... 진안은 날씨는 따스한데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마이산 입구에서 지인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벚꽃나무 사이길을 걷고 있으면서

도대체 벚꽃은 어디있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했으니

황망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벚꽃이 피었다면 정말 '억' 소리나게 멋진 길이었을 듯하다.

 

솔직히 누구보다 벚꽃을 기대하고 온 여행이었건만

서울보다 더 더디게 피고 있는 마이산의 이런 벚꽃 앞에 할말을 잃었다.

이윤즉슨,  진안이 고랭지 채소가 재배되는 지역으로 한반도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이라고 했다.

뭐? 고랭지 채소가 재배된단 말이야?  맙소사... 전라도에서 고랭지채소가 웬말인가 싶었지만

일전 강원도 태백을 여행했을 때 고랭지 배추밭에서 배추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박스채로 배추를 구매했던지라 고랭지 배추로 담근 진안 마이산의 김치가 기대되었다.

 

마이산 김치는 개인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부귀농협에서 전부 수작업으로 가공 및 생산과정을 거쳐 상품화된 김치로

진안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고랭지 채소(배추, 고추, 무등) 등을 관내 농협 조합원 및 농민과

계약 재배를 통해 수매된 재료를 가지고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다.

 

 엄청난 김치종류들,

맛깔스러운 김치 사진에 군침이 절로 돈다.

 

마이산을 형상화한 '마이산 김치'라는 브랜드는 '내가 담근 김치'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을 만큼 

맛과 정성이 곁들여진 김치이다.  

 

특히, 엄격한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를 통과한 식품에만 붙일수 있는 HACCP 마크를 획득했을 만큼

안전한 원료만 선별하여 생산되어지기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실예로 가공공정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화장실 출입을 하고 손을 씻지 않으면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식품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위생적인면에서도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심지어 가공공정을 견학하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과 똑같이 소독과정을 거쳐야 출입이 가능할만큼

위생 관리에 철저한 곳이니 HACCP 마크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닌가 보다.  

 

김치가 제조되는 과정을 유리창 너머로 견학 해 볼 수 있었는데 절임실의 모습이다.

 

모든 과정은 전자동 기계화로 이루어지고 있다.  

 

절임실에서 세척실을 통과하면  

 

탈수실을 거쳐 절임배추로 판매가 되기도 하고 직접 김치를 담궈 판매가 되기도 한다.  

 

배추를 선별하기위한 부지런한 손놀림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공정으로 속넣기 작업이 한창이다.

 

열 맞추고 줄 맞추어 속넣기 작업이 한창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빨간 앞치마 두른 모습이 재미있는 풍경이다.  

  

속이 채워진 김치는 착착착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포장대로 옮겨진다.  

 

분주한 손길들

 

이곳에서 만들어진 마이산 김치 시식시간~~~ 

 

김치 종류도 가지가지  

 

백김치, 꼬들빼기, 갓김치, 포기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총각김치까지 아삭거리는 김치에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긴다.   

 

김치를 맛 보느라 분주해진 젓가락 스치는 소리~~

 

김치만 맛보이엔 너무 억울하다며 식당에서 밥을 얻어 물 말은 밥에 갓 담근 김치를 올려주니

꿀 맛 같은 밥맛이 따로없다.  

 

 이 곳의 마이산 김치는 생멸치를 3년간 숙성 후 발효시킨 젓갈을 사용하며

진안에서 직접 재배된 표고버섯등을 이용한 천연조미료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 발효가 되면, 즉 좀 더 있으면 더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이산 김치는 약 70%가량이 관내 학교 급식으로 제공되며

두바이, 뉴저지, 카타르등 해외 수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하루도 김치 없인 못살아를 외치며  김치를 정말 좋아라 하는 나,

엄마가 이젠 김치는 직접 담궈 먹으라며 때때로 엄포를 놓으셔서

그럴 때마다 '엄마~~~이이이이!!' 온갖 애교 작전을 부려야했는데

이젠 우리 장여사 그러시면 '나 부귀농협 김치 먹고 있어요'라고 하시면 깜놀하시겠다.

 

농민들이 정성을 다해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를 이용해 농협이 수매를 하고

농촌의 노동력을 활용해 정성 다한 농산물이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어지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부귀농협 김치 가공공장,

농촌의 경제는 도시와 다르게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인데

농협이 금융업무외 또 다른 일환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어 안전하고 전통방식을 고수한 맛까지 첨가된 마이산 김치,

정말 내가 만든 김치라고 불러도 좋을 명품김치이다.

비록 마이산 벚꽃은 보지 못하고 왔지만 마이산 명품김치 덕분에 우리집 밥상에도 봄기운이 찾아왔다.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 

www.maisankimchi.com / www.마이산김치.com

무료주문전화 : 1588-2908, 대표전화 : 063-433-5356

 

facebook & twitter : chenkook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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