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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한옥을 개조한 내 집같은 카페'ha:poom' 외국인도 반하다

작은천국 2010. 6. 28. 11:43

한옥을 개조한 내 집같은 카페 'ha:poom'에 반하다

 

 

행커할아버지도 반하고 일행들도반하고 나도 반한 카페 'ha:poom' 앞마당에서   

 

행커할아버지께서 미국으로 돌아가실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산티아고에서 만난 다른 한국분들과 만나기로 한 날...

어디로 갈지 고심끝에 우연하게 발견한 경복궁 근처  카페  하품(ha:poom)

일단 한옥을 개조한 카페라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고 다른 곳과 달리 긴 얘기를 나눌 수 있기에 안성맞춤이겠다 싶었다.

 

자 그럼 하품으로 한 번 가 볼까요?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필운동(사직공원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골목사이에 한옥집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카페 이름이 참 특이하다싶었는데 편하게 음악들으며 하품하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와

중정에서 하늘이 보여서 하늘을 마음속에 품고 즐기라는 의미에서 하품(ha:poom)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하품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니

린다할머니 왈 하품하고 졸릴 때 이곳에 와서 커피마시면 잠이 확 달아나겠다고 하셔서 또 빵터졌읍니다.~ 크흐흐

이 두 분을은 항상 저를 즐겁게 해주십니다.~~

 

 하품(ha:poom)의 입구입니다..

 

저 문을 열면 바로 이런 공간이 한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옛날 장독대의 공간도 멋지군요

이 곳은 건축을 전공한 분들이 직접 리모델링 하여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창문으로 들여다보이는 공간이 참 아기자기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어제 아쉬운 석패를 남겼던 우루과이전 응원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은터라 작은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 사진이 다소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사진을 다시 찍어 오고 싶을 만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기자기함과 소박함이 잘 어우러진 듯합니다.

 

산티아고/까미노에서 만났던 한국사람들이 좋아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되신 행커할아버지  

한국에서 다시 만난 것도 신기하고 할아버지가 그 곳에서 만났던 한국분들 사진을 가지고 오셔서

내내 이야기를 하셨기에 문득 다른분들과도 미국으로 가시기전에 만날 수 있으면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같아 여러가지로 수소문을 했고 드디어 이렇게 만나게되었네요

저도 산티아고/까미노 다녀온 후로 이 분들과 처음 만나게되어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오늘의 만남은 할아버지께 깜짝 이벤트라고 말씀 드렸는데 무척이나 기뻐하셨습니다.

 

주방은 이렇게~

 

 하품(ha:poom)의  모습들

나가면서 급하게 사진을 찍은터라 제대로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이곳 주인장은 정사장과 강사장이네요~

사실 이 집은 '피타고라스'라는 고양이가 아주 유명한데 정사장이 키우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정사장은 휴무라 귀여운 피타고라스를 보지 못했네요~

 

 

 산티아고/까미노의 추억의 이야기가 방울방울 무려 두시간 삼십분이나 이어졌습니다.

정말 편안하고도 내집같았던 카페 하품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네요

이 곳은 혼자가더라도 뻘쭘하지 않도록 공간배치도 탁월했고 무료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도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커피를 시키면 맛있는 비스켓이 제공되고 가격또한 착합니다.

행커할아버지도 이 곳이 너무나 좋다고 세상에나... 한국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데

이곳의 명함을 챙겨가셨습니다.. 헉~~^^

 

자세한 약도와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를 누르시면됩니다.

 

더보기

찾아가는 길

 

영업시간 및 전화번호 (할아버지께서 이 명함을 챙겨가셨다는... 상당히 마음에 드셨나봅니다)

 

메뉴

 

 

 

저녁까지 먹고 올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다들 그냥 헤어지가 아쉬워 조금 이른듯하지만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갔습니다.

마땅히 생각나는 곳도 없고 해서 경복궁근처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으로 향했네요

 

또 다같이 기념 샷~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렇게 토속촌엔 엄청난 줄이 좌~~악 ^^

이 걸 보더니 행커할아버지 할머니 완전 놀래셨습니다...

What happen???

ㅋㅋ 이 집이 유명한 집이라 이렇게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란 말에 줄을 안서고 들어왔던 우리는 행운이었다며

 

 이렇게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 들고 인증샷을 날리고 계십니다. ~~

미국에는 영화를 볼 때 이렇게 줄을 서는 경우는 있어도 밥집에서는 줄을 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직장인들이 즐비한 삼성동, 광화문, 시청 근처에 평일 점심시간이면 이렇게 줄 서는게 다반사인데

그걸 한번 보여드려야할까 봅니다.. ㅎㅎㅎ

 

외국여행에서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 잠시동안의 시간을 보낸 것 뿐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역시 산티아고/까미노는 우리에게 특별한 여행지인곳은 틀림이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우리 인생 최고의 여행지는  산티아고/까미노였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