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나는 걷는다

[북한산] 상춘객으로 북적이던 '북한산',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작은천국 2010. 5. 3. 15:38

상춘객으로 북적이던 '북한산',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모처럼 기온이 따사로운 휴일 오후 씩씩하게 북한산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주 오단김밥을 외치던 의견은 이번 주에도 가볍게 패스해주시고 찾아간 북한산~~

 구파발에서 약 10분을 달려 도착한 북한산성입구

북한산은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뒤덮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7시간 동안 7봉우리를 넘는 동안 유격훈련에 바위능선타고나니 초죽음이 되었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치가 얼마나 멋진지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도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얼마 걷지 않아 북한산 안내 표지판을 만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등산 코스를 어떻게 잡을건가 설왕설래가 오고 가고

원래의 계획은 산성계속 탐방로-법용사-국녕사-용출봉-부암동암문-정수동암문-비봉으로 갔다가

다시 부왕동문으로 내려와 용학사를 거쳐 원효봉까지 올라가보자였습니다.

예....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산을 오르다보니 사람잡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빨간색 코스로 올라가 주황색코스로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주차장까지 오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네요

사실,,,, 북한산은 여러 번 갔으나 봉우리를 타기보다 성곽을 따라 걷는 일이 많았던 지라 만만하게 봤던 게지요

 

어쨌거나 북한산 초입 넓적바위들이 상춘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계절이 옮겨간다는걸 눈으로 실감하게 합니다.

 

으흐흐흐 이 곳 북한산성에서 시작하면 항상 하산 하면 '양미리'를 먹어야지 점찍어 놓고 등산을 시작하지만

막상 산에 올라가면 같은 코스로 내려가는게 지겹다며 항상 방향을 틀곤해서 내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오늘은 차를 이곳에 주차했고 또 원효봉을 갔다올 예정이니 오늘은 드디어 양미리(계절이 계절인지라 고등어로 대신하고 있군요)를

먹겠구나 생각하면서 증거사진도 한장 남겼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그럴줄 알았지요... 그러나....

 

아침 일찍 시작한 등산인지라 공기도 싱그럽고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아 그저 마음도 몸도 즐겁기만 합니다.

 

다른곳엔 이미 가고 없는 개나리와 벚꽃도 한창이고 야생화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도 연초록의 잎사귀를 튀우기 시작했네요 

 

연초록이 위력을 발휘하는 이 짧은 계절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이 기간이 길지 않다는 거... 항상 아쉽네요~~

 

작년에 원효봉을 가려다 안내판도 제대로 없어 가다보니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 황당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원효봉'으로 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반갑네요

다음엔 원효봉을 지나 백운대로 가봐야겠습니다.

 

법용사 앞에 놓인 애기부처의 미소에 화답을 보내봅니다. 

 화사한 튜율립과 사진에는 없는 보라색과 흰색의 매발톱꽃을 보니 계절의 여왕 5월이 그냥 붙여진 이름은 아닌듯합니다~

 

벚꽃을 머리에 이고 나누는 대화는 사람의 간격을 더욱 가깝게 하겠지요

 

법용사에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중성문을 향해가는데 우리 일행들만 국녕사로 향했습니다.

호젓한 길이라 좋아라 했더니 이렇게 또 앞서가는 분들도 있네요

굳이 이 코스를 택한 이유는 이곳에서 등산을 할때면 항상 중성문을 지나 대남문까지 가는 코스가 완만해서 2시간이 채 안걸리는 쉬운 코스라

이번에는 일부러 다른 방향으로 가보고자 이 코스를 택했는데... 아뿔사.....

 

호젓한 길에 풍화작용으로인해 이런 이상한 형태를 하고 있는 바위를 보고 신기해하기도하고  

 

누군가 올려놓은 소망의 돌... 이야~~ 이 돌은 어떻게 쓰러지지도 않는가에 신기해하기도하며

 

국녕사에서 동양 최대의 좌불인 국녕대불을 신기해하기도 했으나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오는 용출봉은 미묘하고 신령스런 기운이 깃든 봉우리로 국녕대불은 그로부터 흘러내려 용의 심장에 해당하는 곳으로 알려진

용심혈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최대의 좌불이다. 지표로부터 총 24m 80척에 달하는 궁녕대불은 삼각은 불론 서울과 수도권을 지켜주시는 부처님이라고 한다.  삼각산의 영봉 의상봉 아래 자리하고 있는 국녕사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국녕사는 신라 화엄사상의 대종장인 원효와 더불어 의상대사가 수행을 하던 기도터로 이름 높은 천년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헉헉거리며 유격훈련과 다름없는 코스를 오르자니 정말 너무 너무 힘들더군요

게다가 오늘 나의 복장은 면청바지에 면티를 입은 야외 나들이 차림이라...

이렇게 험하게 봉우리를 오르게 될 줄이야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도,,,, 이렇게 멋진 경치가 계속 보이니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도 또 금방 우와~~ 감탄사 연발을 해댔습니다.

용출봉에서 보이는 노적봉과 인수봉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합니다.  

 

다시 또 힘들게 두번째 봉우리 용혈봉에 올랐습니다.

부산에서 무박으로 산행을 오신 부산산악회분들이 연신 카메라에 기념사진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용혈봉에 올라 방금 지나온 용출봉을 건너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서울시내 도심이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노적봉과 인수봉이 잘 보이네요 

 

망원 200m로 인수봉을 당겨보니 인수봉위에 사람들이 올라서있네요~~ 희믜하게 태극기의 깃대도 보입니다..

아직 인수봉은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북한산의 절경에 그만 혼이 쏙 나갑니다.

 

 

 

다음 봉우리 증취봉을 향해갑니다...

아놔~~~ 북한산 봉우리 올라갈 때 이런 줄 미쳐 몰랐습니다.

일행들도 북한산을 가보기는 했으나 다들 대동문, 대남문 등등.... 나중에 알고보니 죄다 봉우리는 안가봤다며....

그저 지난번 너무 쉽게갔으니 다른 길로 가자고 했던것이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무식이 용감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다들 발등 찍었습니다.

 유격 훈련이 따로 없군요....

 

제대로 된 등산복도 안 입고 장갑도 없는데.... 오늘 몸이 무지하게 고생하는 하루입니다.

 

힘들게 증취봉을 오르니 또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이 분들은 왜 굳이 바위를 타고 내려오시는걸까요? ㅎㅎㅎ

 

부왕동 암문까지는 다행스럽게도 능선을 타게되는 군요

 

내리막도 잠시 다시 오르막이 줄줄이 이어지고 부왕동암문을 지나 나월봉, 나한봉을 지나 우리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너무 힘들어 코를 땅에 박고 걸을때는 모르겠더니~~

뜨악... 저런 길을 제가 넘어 왔군요~ 왼쪽 소나무 아래로 뭔가 보인다 싶어 줌으로 당겨보니  

 

이런... 이 분들도 나름 힘드셨던겝니다.. 오수를 즐기고 있네요~~ 으아.... 세상없이 편해보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청수동암문을 가는 길은 이런 성곽 능선길이네요

 

드디어 도착한 청수동암문입니다. 이곳에서 대남문을 거쳐 비봉을 갈 생각이었으나 너무 힘들어 바로 비봉으로 향합니다. 

 

 

북한산성 청수동 암문

 암문은 성곽에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 출입구로, 북한산산성에는 청수동 암문을 비롯하여 서암문, 동암문, 백운동 암문, 

  용암 암문, 부왕동 암문, 가사당 암문등이 있다.

 

비봉을 갔다가 하산할 때 대남문을 통해 내려갈 생각이었으나 청수동암문을 지나 대남문을 가야하는 길을 보니...

뜨악~~~ 이런 문수봉을 넘어야하는군요..... 심히 고민이 되어 일단 비봉을 가보고 문수봉을 넘어 대남문으로 갈 것인지를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이 승가봉이 비봉인 줄 알았다는..... ㅠ.ㅠ

대남문에서 비봉 표지판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이 바위가 멀리서 보였기에 이 바위가 이때까지 비봉인 줄 알고 있었지 뭡니까?

하긴... 비봉을 한 번도 올라가보지 않았으니 ....

대남문을 가기 전까지는 꼭 비봉을 가자고 하지만 이상하게 대남문에만 서면

다들 '아~~ 그냥가.. 그냥가...'를 외치며 하산하기 일수니 제가 이상했던것인지 친구들이 이상했던것인지....

하여튼.... 청수동암문에서도 이 봉이 비봉인줄 알고 정말 저기만 가면 되는구나 생각했더랬습니다.

이미 유격훈련과도 같은 구간의 봉우리를 몇 개를 넘고 나니 정말 체력이 심하게 고갈이 되더군요

 

좁디 좁은 바위를 지나면 비봉 정상인줄 알고 이를 악물었으나...

 

이런 말뚝이 있어 울뻔했습니다.

이건 뭐.... 여기가 아닌가봐~~~ 아~~ 얼마를 더 가야 비봉이 나오는거니?

 이왕 비봉을 가보기로 한거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승가봉에 서니 바위 두개가 저 멀리 보입니다...

예 저기가 바로 비봉입니다.

왼쪽 부터 비봉,  오른쪽이 향로봉,,,오른쪽 이상하게 생긴바위는 사모바위

아~~~ 등산시작한지 5시간이 경과하고 있고 오늘따라 태양은 또 왜 이리 뜨거운건지....

그런데 보시다시피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이 힘든 등산길이지만 일단은 참을 만 합니다.  

 

비봉을 오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봐도 봐도 참 신기하게 생긴 사모바위입니다.

사모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청년이 그대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군요 

바위가 되어서도 평생 연인을 기다려야하는 슬픈 운명이군요

 

경치감상하면서 숨 한번 쉬어 주고 다시 사모바위를 향해 갑니다.

 

북한산은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사모바위에 도착하니 뜨악~~~ 정말 엄청난 사람들로 인해 어깨를 부딪쳐가면서 걸어야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뙤약볕도 아랑곳없이 점심식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이 비는 신라 진흥황이 새로이 확보한 영토의 국경을 직접 들러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이러한 비를 순수비라 부르는데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진 곳은 현재 경상남도의 창녕, 함경남도 이원의 마운령과 갈주의 황초령 그리고 경기도 북한산 비봉 등 4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비문은 글자가 마멸되어 전체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진흥황의 영토확장과 지역순시를 칭송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나오는 인명, 지명, 관직명 등

 은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원래 이 비는 오랜 세월이 흘러 세상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글자도 읽기 힘들게 되어 조선시대에 무학대사가 조선왕조의 도읍지를 찾아다닐 때

 이 비봉에 올라와보니 '무학이 잘못 찾아 여기에 왔다'라고 쓰여 있어 급히 내려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진흥왕순수비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게 되고

 무학대사비로 잘못 알려지게되었다.  그러나 1816년 당대의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는 이 비를 직접 찾아보고 비문을 탁본하여 연구한 결과

 모두 68자를 읽어냈고 바로 이 비가 진흥왕 순수비임을 밝혔다. 이듬해 김정희는 다시 이 비를 찾아와 비석 옆면에 자신이 이 비를 찾은 날짜와

 이 비가 바로 신라 진흥황순수비임을 확인하였다는 사실을 새겨놓았다. 

 

그리고 아이고 사람잡는다 사람잡어 하면서 도착한 비봉....

 

비봉 도착하고도 엉검엉검 기고 다리 후덜덜 해가면서 비봉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봉우리는 정말 엄청난 봉우리였습니다.

아차 조금이라도 부주의하면 사고 나기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지 않는게 상책이다 싶을 정도이더군요

거북이 처럼 생긴 바위들고 있는 인증샷한장 찍고 다리 후덜거리고 심장떨리고 가관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해  봉우리 6개를 넘고 도착한 7번째 봉우리 '비봉'에 도착하니 오후 2시...

그만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뜨뜻한 비봉의 바위를 침대삼아 누우니 기분은 남달랐으나

경사가 심해 잠시 누워있다 후다닥 일어났다는... ㅎ

저 복장으로 산에 오르면서 계속 사진을 찍어대니 지나가는 중무장하신분들이

'아이고... 아가씨... 그 복장으로 등산을 왔습니까? ' 하시며 혀를 끌끌 차시더라는....

뭐... 난 들 이 복장으로 오고 싶어서 왔겠습니까?

지난번에 너무 쉬운 길로 오다보니 오늘도 그런 길이라 생각했던게 문제라면 문제지요...

 

비봉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으나 봉우리를 계속 넘다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청수동암문에서 점심을 먹었고

비봉에선 간식으로 내가 완전사랑하는 딸기를 먹었네요~~
 그런데 보다시피 7봉우리를 넘는동안 배낭안에서 딸기는 이리치고 저리치고 꼴이 말이 아니지만

당분이 몹시도 필요했던지 게눈감추듯이 후다닥 먹어치웠습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하산입니다.. 

올라올 때는 어떻게 올라왔는데 내려가려니 아마득하군요...

올라 올때 쥐가 난 사람들이 여기저기 누워있는 것을 봤는데 왜그런가 했더니...

바로 가파른 비봉을 내려가느라  쥐가 난 것이었던거죠...

사진은 뭐 그리 경사가 가파르나 싶은데... 아 정말 후덜덜한 '비봉' 이었습니다.

그나마 몸이 좀 마른편이라 바위틈 사이로 몸이 쏙 들어가는 통에 바위 경사로를 걷지 않아도 되어서 좀 덜 무섭긴했지만..

아이고 다음에 가라면 글쎄요~~~ 입니다..

 

어쨋거나 오늘의 등산 임무 완수하고.... 하산하는 시간입니다..

애당초 계획은 문수봉을 올라 대남문에서 이전에 편하게 걸었던 길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비봉을 오르고 나니 녹초가 되어 문수봉을 넘었다가는 다리가 풀릴 것 같아 다들 이구동성으로 삼천탐방지원센터로 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좀 편한 길이군요

 

이 길은 얼마내려오지 않으니 바로 계속 계곡이 이어집니다.  

 

10kg의 배낭을 매고 하루평균 30km를 걷던 산티아고때도 멀쩡했던 발이었건만...

아무래도 물집이 잡힐 모양인지 양쪽 발바닥 표면이 따끔거려 찬물에 발을 담그고 갑니다.

발 담그자 마자 여기저기서 '으악 으악 으악' 예.... 물이 시리다못해 아립니다.

 

뜨거운 봄 날 오후 소나무 숲의 은근한 햇살이 마음을 참 푸근하게 합니다.

뭐...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드디어 산을 전부 내려왔습니다. 

다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베어 물고 오늘의 이 상황에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들 아침에는 일찍 등산 시작했으니 2시정도에 내려오겠다며 막걸리 한 잔 하고 집에가서 푹 쉬자고 했건만...

이미 해는 오후 4시가 넘었고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주차장까지가면 5시가 넘고...

뭐... 하루 종일 북한산에서 보내는군요~~

'몇 시까지 가야되는 단 거리 경주가 아니니 굳이 시간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지않느냐

그래도 힘들었지만 경치는 정말 좋았다... ' 라고 하면서도

다들....

'그러나... 아이고.... 이 코스로는 두 번 다시는 안간다' 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예 산을 안간다는 소리가 나올줄 알았건만...

다음엔 원효봉을 통해 인수봉을 가보자고 했으니... 제대로 준비를 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새삼스러웠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삼천사 앞 마당엔 꽃잎이 다소곳하게 내려앉았습니다.

참 따스하고 여유롭고 아련한 여운을 남기는 봄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