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Spain

[spain] 이 보다 멋질 수 없다 '바로셀로나 분수쇼~~'

작은천국 2010. 2. 22. 11:31

이 보다 멋질 수 없었던 바로셀로나 분수쇼

 

2009년 11월 27일

새벽5시 기상~~~ 자!! 이제 바로셀로나로 고고씽~~

마드리드에서 오전8시 한시간밖에 걸리지않는 바로셀로나 행 비행기를 타자마자 골아떨어졌다.

올빼미형인 인간에게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정말 곤욕스럽다.

이젠 새벽잠도 없어진다는 나이도 슬슬 되어가는데 당췌 이 넘의 새벽잠은 적응이 안되니 원...ㅎㅎㅎ

아침에 이렇게 서둘러 바로셀로나로 일찍 넘어온 것도 가급적이면 같은 시간에 많이 봐야한다는 얄팍한 생각이었나

산티아고 이후 급 소모된 체력으로 마드리드에서 무리하게 돌아다닌 탓에 마드리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똘레또에서 한번 쓰러지는 통에

난리부르스 떨어주고 잠을 설치고 바로셀로나에 도착하니 급피곤이 몰려와 여행이고 뭐고

바로셀로나 민박집에 도착 9시였으나 무조건 잠부터... 

눈뜨니 오후 3시를 넘어가고 있다.

계속 쉴까 어쩔까 고민하다 하루 공치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일단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나갔다.

마침 금요일인 오늘 저녁 에스파탸광장에서 그 유명하다는 바로셀로나 분수쇼를 한다고 했다..

앗싸~~~~여름에 매일 있는 분수쇼와 달리 계절적인 이유로 일주일에 한번, 혹은 2번 밖에 하지 않기때문에

계절과 시간을 잘 못맞추면 바로셀로나의 명물 분수쇼를 볼 수가 없기에 고려해야한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에스파냐 광장입구

분수쇼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멀었는데 벌써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에스파냐 광장입구

 

에스파나 광장의 맨 꼭대기에는 까딸루냐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까딸루나 박물관,,, 이 곳에서 보려고 헥헥 거리며 계단 끝까지 올라갔으나 올라간 보람이 없더라는..

분수쇼가 어찌나 조그맣게 보이던지.. ㅎ 

 

드디어 기다리던 분수쇼 시작~~

우와~~~ 물기둥인지 불기둥인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호호호호... 감탄사 연발이다...

 

생각보다 완전 멋있는 걸~~

 

 

자 ~~ 한번 보실까요~~  

 

 

30분 단위마다 다른 음악의 컨셉으로 분수쇼가 약 2시간 가량 펼쳐집니다.

 

 

이렇게 카메라도 한번 흔들어주고~

 

 

 

분수쇼가 짬깐 쉬는 틈을 타 미술관으로 올라가 봅니다.

 

미술관앞 옆의 계단에도 사람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분수쇼는 아니지만 물이 흐르는 곳마다 조명을 설치해 놓아 환상적인 바로셀로나의 밤 풍경을 선물하고 있네요

 

 

위에서 내려다본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입니다.

 

 

 

 

 영화음악을 배경으로 분수쇼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Flashdance' 의 주제곡 Irene Cara가 부른  What a feeling

영화 첫 장면 도심의 높은 다리위로 아침을 여는 해가 떠오르고 여자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역광으로 처리된 오프닝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스티비 윈드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 가 이어집니다.

나도 누군가로 부터 이런 전화를 받아 보고 싶네요~~~ 푸하하하  

 

 

 

 

2시간이란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집니다

 

 

 

 

 

 

 

  

 

 

 

 

 

 

 

 

 

혼자 인 줄 알았던 이국땅에서 한국사람을 만났네요~~

유로자전거 나라 유재선양~~

한국에서 출발전에 스페인 여행때문에 유재선씨한테 모든 걸 일임을 해 놓고 떠났는데

그만 유재선씨가 휴가를 가는통에 마드리드에서 일정이 좀 꼬여서 아쉬워했는데

헉~~~ 바로셀로나에서 유재선씨를 만날 줄이야...

세상 참 좁군요....

재선씨~~~ 즐거운 삶을 위해 화이팅~~~

 

그리고 다니다가 또 2명을 더 만났습니다.

부산출신으로 영국에 유학중인 박지혜, 천제관~~

알고보니 이렇게 4명이서 같은 민박집이더라는... 후덜덜~~

그 수백명이 넘는 사람가운데 어떻게 이렇게 딱 만날까요?

 

피곤에 지쳐 찾았던 낯선 도시 바로셀로나의 밤~~

그러나 낯선 이국땅에 있다는 것도 잠시 ...

학창시절 보았던 영화의 주제곡을 들으며 생판 모르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 어깨를 들썩여가며 목청돋워 같이 노래도 부르는 동안

 낯설고, 피곤하고, 외롭다는 생각보다 여행이 주는 설레임을 한껏 느끼게해주었습니다.

바로셀로나 여행의 첫 날,,,

이 분수쇼 하나 만으로도 바로셀로나에 엄지손가락 두 개를 세워주고 싶네요~~

 

by 작.은.천.국 에서

 

 이 글은 2010년 2월24일  블러그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김연아 화이팅~~

 

 또한 2010년 2월25일 다음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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