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Spain

[SPAIN]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작은천국 2010. 2. 2. 22:25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Santiago de Compostela Catedral) :  스페인(에스파니아) 북서부 갈리시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성야고보(산티아고)의 유해가 있는 곳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바로크풍 건축양식으로  11세기 말에서 12세기 후반에 건축되었으며 정면 현관에 있는 조각을

    보호하기 위해 18세기 중엽에  성당 전체를 새로운 건물로 둘러샀다.  이베리아 반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성 야고보의 묘때문이다.  9세기 경 발견된 성 야고보의 묘 위에 먼저 교회가 지어지고 그 후 여러차례의 증 개축을 통해 대성당이

    탄생되었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걸작이기도 한 이 성당의 외관은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1985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예수살렘, 로마에 이은 세계3대 순례지로 성지순례를 위한 순례자들의 최종목적지이기도 하다.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가는 길) 은  예수님의 12제자였던 성야곱(큰야곱)이 이베리아 반도 동쪽 끝까지 선교하러 왔었고 이 후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에서 순교한다. 성 야고보의 시신을 그의 두 제자들이 사공도 닻도 없이 돌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는데 놀랍게도 그 배는 그의 선교지였던 이베리아 반도 끝 갈라시아

   해변에 도착한다.  그 후 그의 시신은 리브레돈 이라는 산에 묻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특히 5세기 서고트족과 8세기 이슬람교도들의 침입과

   전란을 겪으면서 그의 무덤은 소재조차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러다 9세기에 수도승 페라요가 별빛을 따라 간 들판에서 한 구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고 영주와 왕으로 부터

   성야곱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자 이 기적적인 사건은 유럽전역으로 퍼졌다.

    그래서 이 곳 지명이 별들의 들판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campus stella'로 불리다가 후에 콤프스텔라로 굳어지게되고, 

   야곱의 스페인어 이름인 산티아고를 붙여 '산티아고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la) 로 지명이 되었다.  성야곱의 묘가 발견된 시기는 9세기로 이때 스페인에서는

   이슬람교도에 대항하는 레콩키스타 운동이 막 시작된 시기로 강대한 적과 싸우기 위한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하던 때로 그리스도의 영토에서 발견된 성야곱의 무덥은 정신적 지주에  

   어울리는 조건을 지녔기다. 또한 예수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의 성지순례길은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었기에 매우 위험했기에 이곳 산티아고로 수 많은 이들이 성야곱의 무덤을 보기위해

  몰려들었고 아스투리아스 왕에 의해 성야곱의 묘는 보호되고 성지와 순례의 길이 갖춰졌다.  12세기에는 5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나섰으며 15세기까지

  순례의 길은 번성했고 레콩키스타가 진행되면서 이 산티아고 길을 따라 수많은 유적들이 만들어지고 전설들이 탄생했다. 그러다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던것이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르2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방문 이후, 프랑스의 국경도시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는 프란세스길이 199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원래는 성지순례길이었으나 요즈음은  종교적인 동기로 걷는 사람도 많지만 오히려 정신적인 이유에서 걷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스포츠나 레저로 걷는 사람도 있다.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모습

 

건물 바로 밑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파사드를 올려보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파사드.

이 파사드는 페르난도 데 카사스 이 노보아가 1750년에 완성된 것으로 똑같이 생긴 바로크 양식의 탑 2개가 바치고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 파라드로, 수도원, 시청사를 둘러싸고 오브라도이로 광장이 있다. 시청사의 모습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파라도르(국영호텔),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예전에는 왕립병원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아라곤 왕 페르난도 2세와 왕비인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1세가 기증한 건물이다.  지금도 순례자에겐 매 식사때마다 10명에게 무료로 식사가 제공된다. (순례자 증명서를 지참해야한다)

 

 오브라이도이로 광장의 산헤리모 수도원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의 파사드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중세에는 가난한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오브라이도이로 광장에서 정면 입구로 들어가면 로마네스크 최대의 걸작이라 불리우는 영광의 문(Portico dela Gloria)이 나온다.

거장 마테오가 1168년부터 20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총3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영광의 문은 그리스도가 신의 아들이자 구세주로 영광을 얻는 장면을 묘사하였으며 그 둘레를 12사도, 천사,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장식했다.

                                          (사진 및 글출처 : 네이버 블로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문 중앙의 기둥에는 성 야고보의 상이 서 있는데 멀리서 찾아온 순례자들은 이 기둥에 손을 대고 순례가 끝났음에 대해 감사한다

그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기둥은 닳고 닳아 지금은 손자국마저 나 있다.       

                                             (사진 및 글출처 : 네이버 블로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티아고 성당 내부  정면 주 제단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조각상이 장식으로 에워싸고 있는 성 야고보상

 

 

순례자들은 주제단 뒤의 계단을 올라 성야곱상을 만짐으로서 비로소 순례가 마무리되는 의식을 행한다.   

 

순례를 완주했다는 완주증명서

 

지하제실에 있는 성야곱의 유해

 

보타푸메이로(botafumeiro), 대향로

보타푸메이로는 갈리시아어로 '향 내보내기'라는 뜻으로 산티아고 성당에서 11세기 경부터 행해진 행사이다.

보타푸메이로 줄을 당기는 사람을 띠라볼레이로라고 부르는데 갈리시아어로 향 운반인이라는 뜻이다.

현재 산티아고 성당에 설치된 부타푸메이로 날리는 시설은 1604년에 설치되었다. 량로통은 평소에는 성당 도서관에 보관되어지고

성당안은 보타푸메이로 행사를 위한 줄만 설치되어 있다.

산티아고의 보타푸메이로 향료통은 세계에서 가장 큰것중의 하나로 길이는 160cm, 무게는 80kg에 육박하며 향로안에 40kg정도의 향을 태우는 재료를

넣는다. 현재 쓰이는 보타푸메이로 향로통은 1851년 황동합금과 청동을 섞어 만들어졌다.

향로통을 당기는 줄은 함성섬유로 만들어진것으로 보통 20년마다 한번씩 교체된다.

보타푸메이로가 왔다갔다하는 거리는 무려 65m에 이르며 최고높이에 이르면 21m 정도가 된다.

향로통이 한번 움직일때마다 많은 양의 양과 거을음이 망출되는에 이는 많은 향이 어리석은 생각을 쫏아내고 정화한다는 종교적인 믿음에 따라 행해진다.

이 행사는 매년 7월25일과 매주 일요일 정오미사에서 볼 수 있다.

올해 2010년은 성 야곱의 해를 맞아 매일 볼 수 있다. (글출처 http://blog.daum.net/eurowon

 

보타푸메이로의 모습 

 

 다시 성당 밖으로 나오니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광장 바닥의 조개마크, 이 조개는 성야곱의 징표이다.

순례자들은 순례자임을 표시하는 조개마크를 항상 달고 다니는데 한 순례자가 길을 나섰다가 바다에 빠졌을때

산티아고(성야곱)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고 그에게 커다란 조개껍데기가 나타나 그를 무사히 육지까지 태워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순례자들은 산티아까지 무사히 여정을 마칠수 있도록 기원하며 배낭에 하나씩 매달게 된다. 

 

순례를 마친 순례자들이 광장에서 기념사진 남기고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앞에 매 시간마다 꼬마열차를 타고 약 30분간 산티아고 구시가를 돌아볼수있다 (5유로)

 

꼬마열차를 타고 구시가를 한 바퀴 돌아본다.

 

저 멀리 산티아고 대성당의 파사드가 우뚝 솟아있다.

산티아고 곳곳에는 야곱상이 있다.

 

 알라메다 공원의 입구

2010년은  대희년으로 성 야곱의 해까지 이제 48일이 남았음을 표시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 다소 웃긴 조형물이...

나름 유명한 조형물인듯했다. 기념엽서에도 이 조형물이 찍힌 사진이 많았다. 비가 많이 오는 갈리시아답게 우산을 들고 있다.

 

한 켠에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산티아고 대성당을 다른 곳에서 보고 싶어 골목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니 느낌이 완전 다르다.

 

사실 사진을 찍던 곳이 산티아고 경찰서였다.. 연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출근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는..

 

그리고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와 구시가지의 골목을 돌아본다.

 

 산티아고대학교의 모습

 

산 마르틴 피나리오 수도원인 줄 알고 찾아갔으나 박물관이더라는.. ㅎ

 

스페인을 여행한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외에 안달루시아(코르도바,세비아, 론다 등)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스페인 북부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여행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북부는 수도인 마드리드, 가우디의 도시 바로셀로나, 이슬람문화의 도시 안달루시아 지역과는 차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곳으로

까미노를 걷는 사람들에겐 최종의 목적지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카톨릭 3대성당 중 하나인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곳이다.

 

 이 글은 2010년 2월 8일 블러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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