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Cambodia

[앙코르] 잉코르 와트의 초석이 되는 바콩사원

작은천국 2009. 5. 11. 11:30
여행지
앙코르 와트의 초석이 되는 바콩사원
여행기간
2009.5.9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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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 바콩사원 : 롤루오스 유적군에서 가장 볼 만하고 형태가 온전한 크메르 왕국 초기의 사원이며

   인드라바르만 1세 자신의 영묘로 당시 도읍지인 하리할라야 (Hariharalaya)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웅장한 사원이다. 원래 초기 크메르 왕국은 정치 종교 일체의 통치 이념에

   따라 시바신을 숭배하여 곳곳에 크고 작은 시바 신전을 지어 국민일체감을 유도했는데

   이 바콩 사원도 시바신에게 봉헌되었으며 아크 윰, 롱쳉 사원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된

   시바 신전이다

 

   바콩사원은 범접을 금하는 듯한 높이 15m의 거대한 외벽에 둘러쌓이고 수십개의

   뽀족탑을 품고 위용어린 성소탑을 하늘로 솟구친 성채같은 모습을 취한다. 무엇보다

   최초로 신전을 힌두교에서 시바신이 살고 있으며 우주의 중심에 솟구쳐 있다는

   메루산의 형상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바콩에 이어 후대에도 형태는

   조금씩 달라도 메루산을 중앙성소로 표현케 하는 효시가 되었다.

   

 - 하리할라야 :하리는 우주질서의 신 비슈누, 하라는 파괴의 신 시바를 지칭한다.

   힌두교에선 창조의 신 브라흐마까지 합해 3명의 주시이 있는데 흔히 브라흐마는 비슈누

   신과 함께 공양 받으므로 하리할, 즉 비슈누와 시바의 결합신이란 힌두교 3대 주신을

   모두 모신 성스러운 수도라는 뜻이다
 

  글출처 ; http://www.goangkor.com.ne.kr/

  

▼ 바콩사원의 단면도
▼ 여행 일정 중 가장 더웠던 바콩사원.. 해가 달처럼 느껴진다

▼ 바콩사원의 입구에 있는 나가 , 나가가 배를 당에 깔고 있다. 이 구조는 바콩에서 처음 시작되

   었으며 앙코르 와트에 가면 난간 구조로 바뀐다. 이 나가가 얼마나 사실적인지 움찔했다. 

   (밑의 확대 사진 참조)

▼ 바콩사원 신도 양쪽으로 역시 해자가 존재한다
▼ 이미 담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그 크기가 엄청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입구에서 바라본 바콩사원의 모습

▼ 바콩사원은 다섯층의 기단위로 우뚝 솟은 수미산을 상징하는 시바신전이 있고, 다섯개의 기단은

   나가의 세계, 가루다의 세계, 락샤사의 세계, 약사의 세계를 상징하고 최상단의 신들과 대왕들

   의 세계를 상징한다. 1,2,3기단의 네 모퉁이는 코끼리가 있고 제 4기단에는 각면에 4개씩 보이는

   동일 간격으로 배열된 12개의 작은 탑들이 있다. 그 탑에는 시바의 상징인 링가가 모셔져있다

   이 바콩신전은 수미산의 상징이었다. 앙코르 와트는 그 봉우리가 5개의 시카라를 형성하여 주변

   메루산맥까지 전부 표현했지만 바콩은 중앙의 수미산 하나만을 표현했다.  동문에는 춤추는

   시바, 서문에는 잠자는 비슈누, 북문에는 라마야나의 장면, 남문에는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우유바다휘젓기를 새겨넣었다.  - 도올 김용옥 앙코르를 가다 발췌-

 

   참고로 [나가의 세계 : 뱀의 형상을 한 뮬의 정령, 탑의 보호신] [가루다의 세계 : 독소리 형상,

   비슈누신이 타고 다니는 영물로 인간의 수호신] [ 락샤사의 세계 : 초능력을 가진 거인 형상의

   마귀] [ 약사의 세계 : 불교의 염라대왕, 지옥의 마귀] 

   내용출처 : http://www.goangkor.com.ne.kr/

▼ 신도 양쪽으로 이런 건물이 있는데 장서각(도서관) 이 존재했다

▼ 비콩신전의 린텔위 프론론, 춤추는 시바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다른 곳에서 보던 시바와 달리

   표정이 완전 귀엽다.

▼ 바콩주변으로 이런 8개의 큰 탑이 있다
▼ 바콩신전 중앙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 .. 저 멀리 입구가 보인다.
▼ 중앙탑에 새겨진 초기의 압사라의 모습
▼ 중앙탑이 있는 곳의 모습 ..
▼ 1,2,3 단의 네 귀퉁이에는 이렇게 코끼리상이 있다
▼ 중앙계단을 따라 5층구조로 된 바콩사원은 이렇게 각 기단의 계단옆으로 공간이 존재한다
▼ 황토길의 신도
▼ 배를 땅에 깔고 있는 나가상.. 엄청난 길이이다.
▼ 나가상의 머리모양... 개인적으로 뱀을 무지 겁내하는 편인데... 이 머리를 보고 움찔했다
▼ 캄보디아는 이렇게 비옥한 황토의 땅이다. 그래서 외부의 침략이 많았다고 한다

▼ 바콩사원의 관람을 끝내고 다시 씨엠립으로 돌아오니 해가 지고 있다.. 우기로 인해 저녁하늘은

   이렇게 늘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편이다.. 바콩에서 보는 일몰도 굉장히 멋있을 듯하다.

 

♣  바콩사원에 도착한 오후 3시경은 정말 뜨거웠다. 캄보디아의 5월은 건기와 우기가 교차하는

    시점으로 물이 가장 적을 때이다... 그리고 우기가 시작이 되었다고 하지만 스콜현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오전동안 흘린 땀도 엄청난데 이곳을 다녀오고 나서 정말 일년동안 흘릴 땀을

    다 쏟고 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화장실 가는게 번거로워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도

    물을 별로 먹지 않아서 인지 앙코를 다녀와서 몸무게가 2kg나 빠졌다... 절로 다이어트 ㅠ.)

   

    이 바콩사원 중앙탑의 시카라는 앙코르 와트의 초석이 되고 있는 사원으로  모든 사원의 중앙

    탑이 메루산과 시바신을 모시는 기본이 되는 사원답게 약간은 원시적이고도 단순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다른 곳과 달리 황토색의 부드러운 흙이 깔려 있는 이 곳은 이미 외벽은

    훼손이 되고 없는 상태이며 초기유적군들이 그러하듯이 이곳도 많이 훼손이 된 상태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하면 제법 보전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다른 자료에서 볼 때는 초기, 중기 유적보다 정교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앙코르 와트가 가장

    많이 알려져있고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에  감동이 남다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니

    거대한 형태와 완벽함을 자랑하고 있는 앙코르 와트보다 오히려 초기 유적군인 바콩사원,

    중기유적군인 바이욘,  반데이 스레이가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초기유적이라 원시적이고도 신화적인 냄새가 많이 배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바콩사원은

    오히려 다른 어떤 사원보다도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가깝다고 느낀것은 그 단순함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앙코르 와트 처럼 정교하지 않아도, 반데이스레이 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바이욘처럼 종교적인 목적을 오롯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저 중앙탑 하나만으로 그 모든것을

    표현하고 있기에 가장 원시적이고 신화적이되 가장 인간적인것이 아닐까 싶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바콩신전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완전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둘러 내려와야했다..

 

    땀으로 범벅이 된 몸으로 씨엠립으로 돌아오니 하늘은 온통 붉게 물이 들고 있다...

    이렇게 바콩사원을 끝으로 앙코르의 아쉬운 유적탐방이 모두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