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movie

워낭소리

작은천국 2009. 2. 15. 14:37

▶ 메인포스터

 

 

 

▶ 줄거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 스틸컷 및 후기

 

 할아버지에게 소는

 평생의 친구이자 ...

 

 할아버지 평생 자식을 가르친 수단이자.. 

 

생계의 수단이자

 

 

 

교통의 수단이다.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함께 해 온 소와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빠르게 변해가고 이젠 더 이상 소가 필요하지 않지만 ㄱ집스러운 할아버지는 옛것의 방식을

놓지 않으신다...

 

 

그렇게 자신에게 평생 봉사만 해 온 소.... 그 소를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늘 꼴을 베어 오신다..

 

소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듯이 칠순의 노인의 삶도...

 

소가 없다면 ...... 평생을 몸 바쳐 일 해온 이 들녘에서 늙은 자신은 혼자 감당할 수 가 없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곱게 차려입으시고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두신다....

할머니의 웃으라는 한마디에 썩소로서 화답하신 할아버지..

 

모든것이 저물어 가는 황혼이다.. 할아버지에게도 소에게도..

 

 

평생 일만 해 온 소....

 

평생 그 코에 뀐 코뚜레에 잡혀 일만 해 온 소....

 

죽음을 앞 둔 소의 코뚜레와 워낭을 풀어주며 " 그동안 평생 고생했으니 좋은데 가라고 하시며 " 소아 작별을 한다.

 

소는 긴 긴 봉화의 산골 추운 겨울 두 노인네가 나야할 긴 긴 겨울을 위해 죽기직전까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안 한가득

뗄감을 해두고 자신의 일을 해 두고 마지막 길을 떠났다....

 

내가 꼽는 가장 명장면.... 오랜시간을 같이 해온 늙은 소와.... 평생 불편한 다리로 그저 일밖에 모르는 할아버지와

천천히 발맞추어 걷는 발걸음..... 할아버지와 소는 또다른 의미의 인생의 동반자인지도....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슬펐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살아 가는 것이 너무 많은것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