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Japan

[일본] 밤이면 새로운 세상으로 오사카 먹자골목 '도톤보리'

작은천국 2008. 8. 6. 19:20
여행지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여행기간
2008.5.3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방문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볼만한 거리이다. 일본의 음식점과 술집과 오락실과 극장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거리고, 또한 저렴한 술집과 포장마차식 노점상들이 즐 비해 있다.

에도시대에 유곽과 요정들이 있던 자리가 지금에 와서는 유행과 패션의거리로 오사카를 상징하는 거대한 거리로 변모해왔다. 오사카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많이 등장했던 큰 게가 간판에 걸려져있던 거리, 광대옷을 입고 큰 북을 등에 업고 북을 치는 인형이 서있는 거리, 현란한 네온사인과 더불어 활기가 넘치는 거리이다.

온갖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극장과 패스트푸드점과 작은 선술집들이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오사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거리로 도톰보리를 꼽는데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하다. 작은 골목들이 많이 연결되어 있어서 자칫하면 길을 헷갈려서 헤맬수도 있으니 유의해서 다녀야 한다.

▲ 신시이바역인지 님바역인지.. 지하철역이다  ▼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대게집..

                                                                   약속장소로 많이 쓰이는데 조심해야 한다 2군데다

 

▼ 도톤보리 밤거리의 모습.. 사람들 정말 많다...

▼ 오사카여행 혹은 도톤보리라고 치면 꼭 가봐야하는 맛집이 줄줄줄 검색이 된다.

    그 중 한곳이 이 타코야끼집인듯하다.. 오죽하면 한글로..한번 먹어볼까 했는데 줄이 끝도 없이..

    그 문어빵(다코야끼) 일본에서 먹는것보다 신촌기차역에서 이대방향으로 가다보면 다코야끼만드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 다코야끼가 더 맛있다...퀴즈맞추면 덤으로 하나 주기까지..

   센스만점인 그 아저씨(총각인가?)가 문득 생각나네~~

▼ 항상 이런곳은 밤이 늦도록 젊은이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연휴라서 그런지 한국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간혹 이곳이 한국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 우리의 청계천과 비슷한 도톤보리강.. 특이한건 배가 다닌다..
▼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긴 오나보다.. 이렇게 입구 전체에 이런글귀를 써놓은 집도 있다.
▼ 일행중 생일이 있어 케익을 사러 제과점에 들렀다... 이 케익을 살때만 해도 그럴줄은 몰랐다...

▼ 우리의 식도락을 자극해줄 저녁식사 장소..

    사람이 많아서 약 30분여를 기다렸다.. 도저히 내부가 가늠이 안되었지만 일단 배가고파서 ..

▼ 이윽고 우리차례가되어 신발을 넣어두는 곳을 안내받았는데.. ㅋㅋ

    대나무로 온통 장식된것이 흡사 목욕탕 분위기 연출이다..

▼ 그리고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 완전 맛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맥주는 초죽음이었다.

    땀흘리고 먹는 맥주한잔과 진수성찬... 그리고 이국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여행객의 여유로움..

    이것외에도 더 없이 많이먹었기에 총 음식값으로 한국돈으로 거의 이십만원이 넘게 지출되었다..

    헉~~~~~ 그러니 외국나가서 머리속으로 환율계산하면 절대로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

    그저 먹을때는 맛있게.......

▼ 이 케익맛에 그만... 죽고 싶었다.. 어찌나 맛있던지 태어나서 이것처럼 맛있는 케익을 먹어본

    적이 없다.. 우리 일행들이 저 위의 음식을 다 먹고도 게눈감춘듯이 먹고 숟가락을 쭉~쭉 빨게

    했던 딸기 생크림 케익.... 아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 이 케�躍응� 보고 난 뒤 한국에 돌아와서

    똑같은 딸기케익을 먹었으나... 아흐~~ 그 맛이 아니었다... 그래서 요즘 케�� 안 먹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빵도 샀는데... 빵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도대체 뭔 비결인지.... 아직도 빵과 케�揚� 삼삼하게 생각난다..

 

♣ 하루늦게 도착한 나는 이 도톤보리가 처음이었는데 전날 이거리를 한번 지나갔던 일행들은

  특히 인간네비게이션으로 불리는 장병화군은 한국도 아닌데 역시 길찾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상수리님(일본거주)께서 도톤보리에서 어디라고 얘기하고 알아서 찾아오라고만 하고 나라에서

  오사카로 와 헤어졌다.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약20분이면 도착하는 도톤보리 거리...

  골목골목을 인간네비게이션이 어찌나 잘 찾던지.... 여한 미스터리여~~

  이윽도 도착한 도톤보리.... 어찌생각하면 명동인듯하고 어찌보면 남대문골목같기도 하고...

  여하튼 밤에 휘황찬란한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름이 없어 보인다.

  다만, 이곳의 사람들이 훨씬 자유로워보인다. 곳곳에 정말 특이한 복장을 하고 지나다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만났다. 그럼에도 남의 시선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우리끼리 하도 특이해서

  낄낄대면서 이국에서 느끼는 여행객의 약간 풀어진 자유를 맘껏 느껴본다...

  좀 유명하다 싶은 느낌이 드는 집은 어김없이 한글로 안내판이 적혀있고 줄을 엄청 길게 서있다..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지만 일행들은 어제 실컷(?) 먹었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고 지나가면서

  어제 먹었던 도톤보리 음식에 대해 자랑질이다. 이것들이 남의 속도 모르고.. 배 고파 죽겠구만..

  한참을 넋놓고 보다가 드디어 상수리님 발견... 어디서든 낯선 곳에서 아는 얼굴을 만나면

  반가움은 극에 달하는 것 같다.. 모든것을 상수리님께 맡겨놓았기에 그저 이리 저리 저리이리

  골목 골목을 따라간다...

  이윽고 도착한 일본의 식당.. 보기와는 달리 실내가 미로처럼 꼬여있고 엄청 넓다...

  맛있는 음식이 계속 나오고 먹는 음식 족족마다 감탄사를 지르느라 정신이 없다..

  결국 오고가는 술잔과 숟가락 속에 결국 우리는 이 집의 영업시간인 10시30분까지 정신없이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도 모자라 숙소로 돌아와서 라면과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삶의 자세에 대해 끝도 없는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행의 피곤도 잊어버리고 밤깊은줄도 잊었다..

  상수리님, 오늘 처음보고 일행들도 어제 처음봤건만..

  그 전에 일면식도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무작정 일본여행이 계획되었고 주정벗이 밥상에 숟가락만

  놓으면 된다고 기꺼이 일본초정을 해주신 분과 이렇게 여행속에 켜켜히 추억이 쌓여만 간다.

  '여행사랑' 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수 없고 이해안되는 인간관계... 여행사랑만이 가진 힘이다.

  그래서 소연이의 말처럼  " 잊지못할 또 다른 추억이 생기고  헤어지고 싶지않은 인연을 만나고

   가슴 속 깊이 그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한다. "

  김영준 교수님... 다시 한번 꾸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