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Australia

[호주] 더들리 패이지, 갭팍

작은천국 2007. 10. 30. 21:24
여행지

[호주] 마지막날 시드니 동부지역(4)

 더들리페이지, 갭팍

여행기간
2007.10.23~28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 더들리 페이지 : 더들리 페이지란 사람이 100년간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부에 무상 기증한 땅으로 이곳의 전망이 너무 좋아 혼자 보기가 아깝다고 시드니에 기부한 곳이다.

 그래서 기부한 이곳의 아름다움이 망가지지 않도록 건물을 짓지 못하게 했다고 하며 이곳에는 높은 건물도 없다. 뿐만아니라 집안에 있는 나무도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고 한다. 멋진 전경을 보기 위해 잘라내기라도 한다면 벌금형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전경도 일품이다.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는 물론 세계의 부호들이 산다는 고급주택지와 블루마운틴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 갭팍 (GAP PARK) : 영화 빠비용의 마지막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한곳

 

※ 로즈 베이 :  시드니 항구에서 가장 큰 만인 로즈베이가 이곳에 있다. 

    로즈.. 그러나 예쁜 이름뒤엔 언제나 가슴아픈 일이 있듯이 이곳 로즈베이도 원주민을

    정복해 나가면서 바다에 버린 시체에서 나오는 피가 빨갛게 물들어 멀리서 보면

    장미빛깔처럼 보인다고 로즈베이로 이름붙여졌다고 한다. 이 로즈베이는 전형적인

    부촌으로 시드니의 몇 안되는 명문 사립이 이곳에 몰려있다.  이곳에서는 수상비행기를

    탈수 있다고 하는데 본다이 비치 까지 간간히 나타나는 모래사장과 사암의 절벽이 환상적이

   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까지 갔다온다고 한다.

 

▼ 이곳이 바로 더들리페이지 이다

▼ 이곳에 서면 멀리 시드니 시내와 하버브릿지 오페라우스 그리고 희미하게나마 일직선으로

   불루마운틴이 보인다. 이곳은 또한 굉장한 부촌이라고 한다.. 이런 엄청난 곳을 혼자 보기

   아깝다는 이유로 이 넓은 땅을 기증하다니.. 

   우리나라 사람중에 어디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없는것일까?

   그냥 보는게 좀 밋밋하여 세피아 이미지를 연출해봤다..

▼ 더들리 페이지에서 약 5분정도 차로 가면 갭팍에 도착한다.

    영화 빠삐용의 탈출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근데 난 왜 광고가 생각나지..ㅎㅎ

▼ 갭팍에 관한 지형 설명... 해석을 알아서들 하시고..

▼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자연풍화현상을 그대로 바위에 담아 오랜세월의 흔적을 느끼게한다.

  

 

▼ 갭팍의 중간정도에서 보는 풍경..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다.

 

 

▼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물결이 일렁거린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밀물과 썰물의 현상이

    없지만 이렇게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니 맘이 편해진다..

▼ 넓디 넓은 태평양... 밤이되면 이곳에서 남십자성을 볼 수 있으려나.. 시드니에서는 밤이되어도

   조명들로 인해 밖이 환한편이라 별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곳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는

   남십자성을 한 번 찾아볼까 했는데.... 역부족이었다..

▼ 이곳은 일본사람들이 호주에 오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란다.. 일본이 이곳까지 정복하러

   온 기념비가 있다나 어쨋다나...

▼ 이 멋지고 하얀 등대가 웬지 낯설지 않다면 다 이유가 있다. 이 등대에서 포카리스웨트 CF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모델은 김현주... 나는 산토리니의 손예진이 더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파란원피스를 입고 포카리스웨트를 들고 웃는 김현주의 미소도 나름 센세이션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포카리스웨이트 종류의 알칼리 이온음료는 전혀 먹지 못하기에

   나 같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것은 그저 음~~이쁘네...ㅎㅎ 광고주가 제일 싫어하는 소비자다.

▼ 캐논 350D로 찍은 사진... DSLR을 줄기차게 들고다니다가 그 크기와 무게에 눌려 똑딱이를

   다시 장만하기에 성에 차지 않고 해서 고르고 고르다 DSLR느낌을 유사하게 낼수 있는 캐논

   G7을 분양후 갑자기 350D는 애물이 되었다... ㅎㅎ 그래도 이런 근접은 역시 망원이 최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G7로 풍경을 찍고 나머지는 350에 85m 인물전용으로 인물사진을 위주로 찍는데

   누구 찍어 줄 사람도없을것 같고 해서 그냥 200m (공연사진)만 챙겨왔는데 아 아쉽다...

   85m (애기만두)인물사진의 포스..... 호주에서 사용하지 못하다니... 그림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에

   연출되는 85m 인물전용렌즈..... 상상만으로도 예술일텐데...... 누구하나 공부좀 시켜서

   같이 데리고 다녀야 할듯... 못내 아쉬움이 크다..

▼ 이곳은 또한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망망대해 바다의 파도를 방파제처럼 막아줌을 시드니 도심속으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고요하고 잔잔하게 안정을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 이 절벽에서 영화 빠삐용의 라스트 씬인 절벽에서 떨어지는 씬을 촬영한 뒤 이름없는 해변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실제로 호주가 영국의 유배지 였던 시절 저

   절벽에서 자살을 많이 했기에 자살 절벽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 사암으로 이루어진 절벽.


 ♣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은 자연앞에 겸허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인공적으로

    이런것을 만든다 한들 아니 만들고 싶다한들 만들어 질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평범한 이곳이 영화 빠삐용의 촬영으로 일명 스타로 거듭나 지금은 전세계인의 조명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이곳에서 멀리 시드니를 바라보면 모든것에 숙연해진다.

    시드니 항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오페라하우스 앞도 달링하버의 앞도 바다가 아니라 강처럼

    느껴진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갭팍이 있어 파도를 막아주기 있기때문에 가능한것이고

    그 바탕위에 문명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어느것 하나 자연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는것이 없다. 특히 호주는 더욱더 그런 자연에 감사하고 살아야 될 일이다.

    그저 널리고 보이는 것으로 전세계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그러면서 그러한 대 자연을 헤치지않고

    적절하게 다듬어서 잘 유지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 이런 모든것들이 이 나라를 유지하는

    기본틀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기에 대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마음껏 즐기고

    느끼고.. 그런것들이 삶의 여유속에 묻어나고 또한 삶의 질을 형성하고...

    언제나 새로운것, 금방 만든것,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가 절대 넘볼수 없는

    그런 어떤 영역의 것이다... 그러나 나름의 장단점이 있듯이 우리에겐 우리것이 더 익숙한

    것이고 항상 4계절이 주는 긴장감으로 인해 더 삶이 역동적이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옛날부터 대를 이어 흘러내려오는 뜨뜻한 삶의 피..... 한국인의 피이다....

    그래서 그저 즐길수 있는 이곳보다 삶을 치열하게 살아나가야하는 내 나라 내 땅이

    오늘따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