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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죽음의 들판 '노근리'

작은천국 2007. 8. 7. 11:06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6~29일 충북 영동군 주곡·임계리 주민들이 황간면 노근리 인근 경부선 철로와 수로·쌍굴에서 미군 항공기의 폭격과 기관총 등으로 학살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주민들은 대전 전투에서 패퇴한 미군의 인도하에 국도를 따라 대구방면으로 피란 중이었다.

26일 낮 12시 일본에서 긴급투입된 미군 1기병사단 7연대 2대대 H중대원들은 노근리에서 피란민을 가로막고 모두 철교 위로 올라갈 것을 요구했고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지시를 따랐다.

이때 미군 항공기가 나타나 피란민들에게 공중폭격을 가했고 놀란 주민들은 노근리 쌍굴로 피했다.

하지만 미군 항공기는 계속해 기총소사를 가했으며 지상에 있던 미군들도 26일부터 29일까지 쌍굴 안에 주민들을 가둬놓고 기관총 등으로 사격을 가했다. 피란민 대부분은 현장에서 사망 또는 실종됐고 10여명만 달아났다. 영동군청에 접수된 피해신고자는 248명으로 사망 177명, 부상 51명, 행방불명 20명 등이지만 정부에 접수된 피해상황과 다소 차이가 난다. 주민들은 매년 7월 말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

 

노근리 사건의 경과 (이동희님의 노근리 아리랑에서 발췌)

- 1960년 정은용 대책위원장이 노근리 사건 피해자 수명의 연명을 받아 미국정부가 서울에 개설 운영했

   던 소청사무소에 노근리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처음으로 청구, 그때 소청사무소는 처리기한이 경고

   하였다는 이유로 기각

- AP통신 보도직후 1999년 10월 한미 양국정보 1년 3개월동안 노근리 사건 진상조사 진행

- 2001년 1월12일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한국양국정부의 진상보고서는 사건의 진실을 축소한

  보고  서로 이날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노근리사건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 발표

  (추모비 건립과 장학금 제공 약속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지금도 노근리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비가 아니라 한국전 당시 민간인 피해자를 위한 추모비

    건립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 살상사건 120건에 대한 면죄부를

    받고 하기때문이다)

- 한국정부는 1999년 피해자 신고 받아놓고 지난 5년간 피해사실 여부의 심자조차 하지않고 있다

- 대책위에서는 2002년 11월 노근리 사건에 대한 역사적 정리 및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한국정부가

  억지로라도 나서기위해 국해에 노근리 특별법 제정을 청원하고 법 제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기울임

- 2004년 2월9일 16대 국회 회기말 노근리특별법이 국회통과

- 2004년 3월5일 노근리특별법 공포

- 같은해 8월25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 설치

- 그에 앞서 7월25일 충북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노근리 희생사 심사 및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설치

- 2006년 7월6일~10월5일까지 3개월동안 피해신고를 받았고 8개월동안 사실조사와 심사를 거쳤고

  지난 5월23일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 2차 회의에서 희생사 218명 유족2170명을

  노근리 사건공식피해자고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노근리 쌍굴 주변의 3천평 매입하여 추모탑건립,

  희생자 합동묘역과 추모공원조성등 여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근리를 좀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http://www.nogunri.org/index.htm  이곳을 참조바랍니다.

 

최근기사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1139§ion=section1§ion2=

현재 미군에 의해 양민이 학살된 노근리에 유해발굴이 시작됐다.

 

그리고 최근 노근리 양민학살과 관련된 이동희님의 장편소설을 한 권 얻었다.

제목은 '죽음의 들판, 노근리 아리랑' , 관련기사는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1039§ion=section4§ion2=   참조하면된다.

 

노근리를 다룬 영화 작은연못(http://blog.daum.net/2010corea/4453261)도 제작이 되고 있다.

 

▼ 노근리 사건 현장임을 나타내는 표지판

 

 

 

▼ 노근리 사건을 극명히 표현하는 그림... 노근리 사건 게시판 한쪽에 벽화(?) 처럼 그려져있다.

    주민을 대피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철길위로 올라가게했고 그리고 이유없는 학살이 자행되었다

 

▼ 노근리 사건을 나타내는 안내판

 

▼ 사진을 보면 좀더 생생히 노근리 사건을 느낄수있다 

 

 

 

 

 

▼ 노근리는 문화재로 등록되어 보존중이다.

 

▼ 노근리 쌍굴

 

▼ 현재 왼쪽은 도로 오른쪽은 수로이다...  수로의 모습...

 

▼ 이 굴을 통과하면 노근리로 들어간다...

 

▼ 학살의 자국이 선명이 남아있는 포탄자국을 선명하게 표시해놓았다.

   그날의 참상이 눈으로 귀로 느껴지는것같다.

 

 

 

▼ 좀 더 자세히 보면...

 

▼ 엄청난 포탄 자국들..... 섬짓하다...

 

 

 

▼ 쌍굴을 통과하면 이렇다.

 

 

 

▼ 쌍굴반대편 쪽의 포탄자국을 자세히보면...

 

 

▼ 징그러울정도의 수많은 포탄들....

 

 

 

▼ 초라하기 그지 없는 위령탑... 이 곳 주민은 모두 같은 날 제사를 지낸다... ㅠ.ㅠ

 

 

▼ 각기 다른 종류의 포탄의 흔적들....  

 

 

 

▼ 지금 보이는 이 평범한 길이 50년전에는 죽음의 길이었다니....

 

 

 

▼ 이 쌍굴이 50년 역사의 이쪽과 저쪽을 넘나드는 기분을 느끼게한다.. 발걸음이 무겁다..

 

 

▼ 노근리...

 

 

♣ 이런 역사의 현장에 서 있노라면 가슴이 참 답답하다.....

   전쟁을 느껴보지 못한 전후세대로 전쟁이란것은 그저 해외 토픽에나 나오는것이고 그저 영화에서

   보는 정도가 고작인 우리는 어쩌면 전쟁을 너무 빨리 잊고 지내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좀 더 자세히 관련기사와 내용을 읽다보니 씁슬하기 그지없다.

   우리국민이 아직 아프칸에서 풀려나오지 못하고 있는것도 그렇고.....

   너무 많은 생각들이 올라오고 있어 노근리에 대한 느낌은 다음에 따로 한번 정리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