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Chungcheong

[충북 영동] 이색테마 와이너리여행 '와인코리아'

작은천국 2007. 8. 6. 17:50

서울에서 세시간 정도 걸리는 영동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행지는 아니다.

충청북도 최남단 산간지역에 자리한 이곳은 질 좋은 포도와 배, 감등의 과일이 풍성하게 나는 조용한 마을일뿐, 그리고 포도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답게 국내 유일의 와이너리가 들어서 있다. 달짝 지근한 포도향기가 진동하는 8월말부터 영동에서는 검붉게 익은 포도를 따고, 와이너리에서 순수 국산 와인도 시음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과 같은 해외 와인 산지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와이너리투어가 국내에서도 가능한 것이다.

폐교를 개조해 와인 제조공장으로 사용하는 이곳은 외국의 와이너리처럼 근사한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와인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과 와인 애호가의 방문이 이어진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깊게 여기는 곳은 와인 토굴 저장고, 와이너리에서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는 이곳은 원래 일제 때 탄약저장고로 쓰던 토굴이었다. 1년 내내 12~14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와인을 저장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영동에는 현재 이런 토굴이 10여곳 정도 발견되는데 이중 세곳이 와인저장고로 쓰인다. 

 (기사출처 :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boardid=KB&qid=2i2n6&q=%BF%CD%C0%CE%C4%DA%B8%AE%BE%C6)

 

와인코리아  홈페이지 : http://www.winekr.co.kr/

 

▼ 폐교를 개조한 와인코리아

 

 

▼ 유럽의 성을 옮겨놓은 듯한 외관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 영동의 포도는 KBS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진듯하다..

 

▼ 와인코리아 2층으로 올라가는 길

 

▼ 중세유럽 문양같은 와인코리아 CI

 

 

▼ 2층은 테스트룸, 콘서트홀, 와인바로 구성되어진다.. 들어가는 입구에 휘황찬란히 매달린 포도 

 

 

▼ 단순한 이 포도그림이 무척이나 깔끔해보인다.

 

▼ 와인바.... 

 

 

 

▼ 와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제품들...

 

 

▼ 자세히 보면 이렇게....

 

 

 

 

 

 

 

 

▼ 와인잔을 1개당 5천원에 판매하는데 직접 구입한 잔으로 무제한 무료 시음가능하다...

 

▼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에서 그저그런 와인을 신의 물방울 수준으로 순식간으로 변형시켜주는 디켄터

 

 

 ▼ 1층에는 개인 셀러가 있다. 이곳은 개인들에게 분양을 해주고 회사에서 보관을 해준다.

     물론 와인코리아 제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 개인셀러에 보관중인 와인들...

 

 

▼ 지하저장고에 숙성중인 와인... 오코통.... 저 오크통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면 개당 약 백만원...

   그리고 그 한통에 와인 103병 정도 나온단다... 그리고 저 통은 수명이 10년이라고 한다..

   가격이 너무 비싼 관계로 요즘은 코르코의 오크통보다는 스테인레스제품을 많이 이용한다고 ..

 

 

 

▼ 수명을 다한 오크통은 입구에 이렇게....

 

♣ 오우~~~ 입구에서부터 환호성이다... 유럽의 고성에 도착한 기분이다.. 와인도 문화의 수준을 넘어 서고 있는지라 우리나라 포도로 와인이 생산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던차에 영동을 여행하면서 이곳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폐교를 개조한 와인코리아(주)라는 회사가 철도청과 손을 잡고 이색테마열차로 '와인트레인열차'를 운영중이며 이 열차를 타본다면 정말 와인의 맛과 향에 푹 빠질수 있을 듯하였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영동을 방문한지라 와인열차를 타고온 관광객에게만 토굴을 개방하기에 안타깝게 토굴을 볼수 없었으나 관계자분을 졸라 지하 오크통에 보관중인 시설물과 개인셀러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인지라 그것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했다.

와인시음을 하는곳에 갖고 싶었던 와인잔을 이참에 구매를 하고 '사또마니'의 달콤함을 입으로 눈으로 코로 실컷 즐기니 아~~~ 술취한다....이름있는 비싼 와인보다 내 입맛에는 달짝지근한 사또마니 와인이 훨씬 더 좋은느낌이다...ㅋㅋㅋ 내친김에 이번 주말 가족들끼리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한껏 분위기를 내고 싶어 사또마니 한 병을 구매했다...

관계자분 말로는 8월말 포도따기 체험 행사때 우리가 해외토픽에서나 보던 오크통에서 포도도 밟기 행사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행사가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오고 생각보다 추억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질 높은 행사라고 그�� 다시한번 방문하라 신신당부를 하신다....

그때 다시오고싶지만....... 글쎄 미지수다....

이색적인 체험행사를 원한다면 기차를 타고 와인향 가득한 영동을 추천하고 싶다..

참, 돌아와서 생각하니 이럴줄 알았으면 와인을 몇 병 사올껄 하는 후회가 살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