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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을 보지않고 어찌 경주를 보았다 할 것이냐?

작은천국 2007. 2. 20. 14:33
여행지
경주 세계 문화유산 남산 (석조여래좌상, 약수골 마애입물상), 약수골~금오산까지
여행기간
2007.2.19 (구정연휴)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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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을 비롯한 4개동과 경주군 내남면 용장리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고위산(494m)과 금오산(468m) 2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남북 8㎞, 동서 12㎞의 크기이며 완만한 동남산과 골이 깊고 가파른 서남산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30여 계곡이 있고, 동쪽에는 낭산( 명활산( ), 서쪽에는 선도산( )·벽도산( 옥녀봉( ), 북쪽에는 금강산( 금학산( )이 솟아 있다. 뿐만 아니라 토함산( ) 줄기가 동해를 막는 성벽 구실을 하고 있어 남산은 옛 서라벌을 지키는 요새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였다.

경주 남산은 신라시대의 불교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가 신라에 전파되면서 숭산신앙( )·암석신앙( )과 연관된 불교문화는 남산에 집중,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절터 112군데(암자터 포함),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의 유물·유적이 발굴되었다. 남산은 또한 신라 시조 박혁거세( )의 탄생설화가 있는 경주 나정( :사적 245), 신라 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 ) 유적, 서쪽 기슭의 포석정지( :사적 1),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화랑 김유신의 효와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경주천관사지( :사적 340)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 개국 이래 줄곧 신라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성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중요한 유물·유적으로는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민무늬토기[ 간돌도끼[ ]·간돌칼[ 홈자귀[ ]·방적차( ) 등과 함께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또 진평왕(재위 579∼632) 때에 쌓은 남산신성( )과, 진덕여왕(재위 647∼654) 때 쌓은 것을 문무왕(재위 661∼681) 때 보수한 남산성( :사적 22), 김시습이 기거하면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집인 《 금오신화( )》를 썼다는 용장사( )가 있다. 그 외에도 마애불( )·왕릉 등이 많이 남아 있다. 금오산·고위산·도당산( )·양산( ) 일대 즉 경주시 인왕동( )을 비롯한 4개 동과 경주군 내남면( ) 용장리( ) 등 1,813만 4,635㎢의 지역이 1985년 사적 제311호 ‘ 경주남산일원’으로 지정되었다.

 

남산에 있는 불교유적의 가치는 자연과의 조화와 다양성에 있다. 편편한 바위가 있으면 불상을 새기고, 반반한 터가 있으면 절을 세우고, 높은 봉이 있으면 탑을 세우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조성하였다. 비록 바위 속에 부처님이 계신다고 믿고 있어도 바위가 불상을 새기기에 적정하지 않으면 불상을 새기지 않고 예배하였으며, 절을 세워도 산을 깎고 계곡을 메운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신라인들은 바위에 부처를 새긴 것이 아니라, 바위 속에 있는 부처를 보고, 정(釘)을 들고 바위 속에 숨어 계신 부처님을 찾아낸 것이다. 남산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되어 산 전체가 보물이니 세계에 그 유례가 없다. 남산을 아니 보고 어찌 경주를 보았다 할 것이며, 몇 번 오르고 어찌 남산을 안다고 할 것인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경주 남산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 http://www.kjnamsan.org (경주남산연구소)

 

 

우리의 탐방코스 (석조여래좌상과 마애입불상)   입구에서 만나는 표지판...

 

입구에서 부터 만나게 되는 소나무 숲.....

경주는 곳곳에 무덤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마애불상으로 가는 길이 험해서 길을 잃었다...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고 올라갔어나 엄청난 기암괴석이 떡하니 가로막혀 다시 돌아와야 했다..에휴
산중턱에 올라오니 온갖 대나무로 뒤덮어서 이 길을 헤치고 ..... 힘들다 힘들어.....

이렇게 높은곳까지 대나무가...                        고개를들어보니 곳곳이 기암괴석.......하~~

 

드디어 만나게 되는 석조여래좌상.... 특이한것은 목이 없다.. 일명 목 없는 부처라 불리기도...

대나무 숲을 헤치고 나타나는 석조좌상을 보는 순간 울컥하는것이 기분이 묘하다.....

다시 마애입불상으로 ...                                    드디어 마애입물상에 도착.....  

 

몸의 높이가 무려 8.6m로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는 말처럼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마애입불상의 설명                                      위)떨어진발가락  아래) 목부분

속옷의 주름이 반원으로 되어있는 것이 이 불상에서만 볼수 있는 기법이라고 한다

오른손                                                        왼손

마애입불상에서 본 내남일대                            금오산의 기암괴석
내남일대                                                      계절의 끝자락에 있는 솔방울
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 계절탓인가.. 소나무숲에서도 향은 그다지.....

경주는 셀수없을 만큼 가보았지만 남산에 있는 유물을 보기위해 간 것은 처음이다. 남산도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많아서 그냥 등산로만 따라서는 가보았으나 유물을 본 것은 처음이다... 언젠가 남산 탐방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지도만 보고 길을 찾는다는건 힘들었기에 잘 알지 않으면 길을 헤매기 일수인지라 다음기회로 다음기회로 미루기만 하다 구정을 틈나 식구들끼리 간단히 등산이나 하자고 나선것이 엄마의 길안내로 내남의 일명 목없는부처로 결정... 간단히 등산.. 오 no~~~~

남산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길이 험했다기 보다 편한 등산로는 아니었다. 게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는 탓에 왼쪽인 남산으로 꺾어져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들어서다보니 마애불산계곡 훌쩍 지나 다른 계곡에 올라있는 것이었다.. 소사소사 맙소사... 헥헥 거리고 불상을 보겠다는 일념하게 올라왔건만.... 할수없이 다시 내려가서 그냥 가기 아쉬워 다시 또 올라간다..... 헥헤~~~~

일련의 대나무숲을 통과하고 만나는 석좌불.... 목이 없어서 그런지 기분이 묘하다...... 좀 짠하기도 하고 퀭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이곳에 기도를 많이 하러온다고 하더니 힘들게 올라 조용한 이곳에 앉아 마음 속에 짐을 내려놓으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다시 조금 위로 향하니 눈앞에 엄청난 바위등장.. 드디어 마애불에 도착했다.....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란다.... 그 규모에도 놀라겠고 건축양식에도 놀라겠다... 실로 남산을 올라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고 논하지 말라고 한 말처럼 이런 엄청난 남산의 유물을 보지 않고 경주의 능과 건축물만 보고 경주를 보았다고 한다면 반쪽짜리밖에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경주 남산연구소 홈페이지를 보니 무료로 등반도 하면서 유물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고 되어 있다.. 기회가 되면 이 등반에도 참여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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