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angwon

[강원도]풍수원성당

작은천국 2007. 2. 7. 17:28
여행지
풍수원성당
여행기간
2006.2월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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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팔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이다.풍수원에서 80여년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1888년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님을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때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는 곳이라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어 일부 화전으로,일부는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을 지내다가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

1896년 2대 주임으로 정규하(아우구스띠노)신부가 부임하여중국인 기술자 진베드로와 함께 현재의 성당 (벽돌 연와조 120평)을 1905년에 착공,1907년에 준공하여 1909년 낙성식을 가졌다.
신자들이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했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의 성당은 풍수원 성당에서 분당된 것이다. 그런데 본 성당은 지난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아울러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1920년에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되어 매년 행사가 치뤄지고 있다.(6.25동란으로 3년간 본 행사가 치뤄지지 못했다.) 신앙의 요람터요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풍수원은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하겠다.

서울 약현성당( )과 비슷한 규모의 구조이며, 정면에 돌출한 종탑부가 있고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개방되어 있다. 종탑부 꼭대기에는 낮은 8각형의 첨탑이 서 있고 가장자리마다 작은 첨탑이 있으며 종탑부와 동단( )에 쑥 나온 다각형 부분에는 원형의 장미창과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나 있다. 내부에는 나무로 된 기둥이 죽 늘어서 있는데 벽돌 기둥처럼 보이게 줄눈을 넣은 페인트 칠로 마감해 놓았다. 제단은 삼각형으로 꺾여 있으며 각 면에는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3개 나 있고 채색 유리가 끼워져 있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인다.원래는 서울교구에 속하였으나 1939년 춘천교구의 설정으로 이에 편입되었고 다시 1965년 원주교구가 설정되자 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천주교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러브레터'의 촬영현장이었던 곳이다.

  

  

홈페이지 : http://www.pungsuwon.org

 

 

풍수원성당을 알리는 비석      

 

드라마 러브레터를 보면서 저 곳에 가보고 싶다고 늘 생각만 하다가 동해로 여행일정이 잡히면서 용평쪽으로 가려다가 방향을 바꿔 강릉으로 향하면서 여행지를 물색하던 중에 이곳'풍수원성당'에 들러기로 하였다. 주일이라 미사에도 참석하지 못하던 차에 겸사겸사..메마른 겨울의 끝이고 새싹이 파릇한 봄이 시작되기 전이라 성당주위의 고목과 아름다운 풍경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으나 알싸한 공기와도 같은 청량한 마음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시간이 되면 미사참석도 하고 싶었으나 미사는 벌써 끝나고 관리하시는 수녀님과 짧은 인사만을 나누었다...

이 성당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 항상 달력에 멋진 사진으로 걸려있는 곳인데 봄이나 가을쯤에 다시한번 찾아 천천히 묵주동산과 유물전시관도 둘러보면 좋을 듯하였다.

같이 간 일행이 있어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었으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라 강요하기도 그렇고 하여 짧게 성당내부와 외부만을 둘러보고 나오려니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바이블파크 조성계획도 있으니 다시 한번 찾아보련다...

 

"데오 그라시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