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angwon

[강원도] 낙산사, 가을동화촬영지 폐교

작은천국 2007. 2. 7. 22:37
여행지
낙산사, 상운폐교 (가을동화촬영지)
여행기간
2006.2.19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낙산사 :

3대 관음기도도량 중의 하나이며, 또한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하다. 671년(신라 문무왕 11) 의상(義湘)이 세웠다고 하며, 858년(헌안왕 2) 범일(梵日)의 중건(重建)을 비롯하여 몇 차례 중건을 거듭하였으나 6 ·25전쟁으로 소실되고 말았으며, 지금의 건물은 1953년에 다시 창건한 것이다. 이 절에는 조선 세조(世祖)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원장(垣墻)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있다. 낙산사에 관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의상이 관음보살을 만나보기 위하여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바다에 투신하려 하였다. 이때 바닷가 굴속에서 희미하게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如意珠)와 수정염주(水晶念珠)를 건네주면서, “나의 전신(前身)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두 그루의 대나무가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만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원통보전의 자리이다. 원통보전 내부에는 관음상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 관음상은 6 ·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량을 복구하고 이곳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설악산 관모봉 영혈사(靈穴寺)에서 옮겨 왔다는 관세음보살상이다. 제작 시기는 12세기 초로 추측되는데, 고려시대 문화의 극성기 양식을 나타낸 매우 아름다운 관음상이다.

 

홈페이지 : http://www.naksansa.or.kr (낙산사)

 

상운폐교 (가을동화촬영지) : 양양의 상운폐교는 양양국제공항 아래 상운리의 상운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도자기 작업 공간이다. 폐교를 아주 예쁘게 다시 꾸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간단한 머그컵이나 도자기 소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상호도 'hand Made'로 바꾸어  도로변에 있는 이정표도 Hand Made'로 되어있다.이 상운폐교는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때 방문객들로 몸살로 앓았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준서의 작업실과 은서의 방으로 촬영된 곳이 이곳 상운폐교였다.

이 상운폐교를 운영하는 정재잠씨는 직접 도자기를 만다는 작가로 이 폐교를 직접 꾸몄다고 한다. 정재남씨의 남편은 소설 '국화꽃 향기"의 작가 김하인씨이다. (033)672-4054

 

가는길 : 속초에서 양양을지나 동해로 7번국도를 내려가다보면 도로변에 있다.

 

국수로 보시.. 그곳에 붙어있는 안내문 해학이 느껴진다

의상대                                                        홍련암

식목일에 난 산불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는 몇 안되는 문화재...

해수관음상이 보이고 불타버린 산이 퀭하다...

인자한 표정의 해수관음상                               홍련암 처마에 달린 종...

 

이곳 낙산사는 작년 2005.4.5일 식목일에 불어닥친 화마로 인하여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곳이었다. 낙산사의 절경을 찍어 놓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다녀온 낙산사는 전혀 다른 곳인 기분이 든다. 거의 다 불타고 남아있는 것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지만 이 곳의 아름다움은 말하지 않고도 눈으로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하다.. 이 아름다운 낙산사를 보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인지.... 안타깝고도 몹시 슬픈일이지만 낙산사에서 먹어보는 맛있는 김치국수와 맛있게 먹고 좋은 인연만들라는 무료 커피 자판기 곳곳에 붙어있는 의미심장한 단어로 삶의 깊이와 해학을 느껴본다..

 

상운폐교 (가을동화 촬영지) 

은서의 방                                                    준서의 방
상운폐교 복도..   
가을동화 촬영 스틸컷                                      가을동화 캐릭터
송승헌.                                                        원빈
주인공들의 스틸컷                                        송혜교... 이때는 조금 통통하네..

 

'가을동화' 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 아직도 전편의 비디오를 녹화를 떠 놓았고 요약본도 녹화를 떠놓아 가끔 다시 보곤한다.그 가슴아픈 절절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곳곳의 풍경의 아름다움이 함께하기에 또한 이 나이에도 이 드라마를 보고 얼마난 울었던지 다음날 눈과 얼굴이 퉁퉁부어서 출근해서도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은서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폐교는 그 아련한 드라마를 기억하기엔 이젠 너무 상업화 되었다는 기분을 떨칠수 없는 곳이어서 너무 안타까웠지만 곳곳에 남겨진 가을동화의 흔적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그래서 기념으로다 집안에 걸어놓을 풍경을 하나 사왔다. 걸어놓고 보니 소리도 좋고 너무 예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더 사올껄.... 도자기도 예쁜 것이 많았으나 가격이 좀 비싼듯하여 그냥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