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Chungcheong

[충청도] 궁남지, 연꽃축제,고운식물원

작은천국 2007. 2. 7. 14:32
여행지
궁남지, 고운식물원
여행기간
2005년 7월 24일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궁남지 (부여) : '사랑이 연꽃되어 피어올랐다'
서동요의 주인공 서동(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 깃든 궁남지(충남 부여)에 이들의 극적인 사랑을 말해주듯 연꽃이 만발하기 시작했다.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며 삼국시대 연못 조경의 백미로 꼽히는 궁남지를 거닐어 보자.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궁남지는 백제시대 별궁(別宮)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연못이다. 무왕 35년(634)에 궁성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 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속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연못의 조경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일본에서 이를 본받아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돼 있으며 통일신라도 이를 본떠 안압지를 조성했다. 현재의 연못은 1965년에 당시 규모의 3분의 1(1만3000여평) 정도로 복원한 것이다.
당시 연못에 연꽃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다. 부여군에서 선화공주의 이름(선화)이 연꽃을 뜻하는데서 힌트를 얻어 2년전 궁남지 입구에 소규모의 연꽃단지를 조성했다. 올해는 연꽃단지가 1만평 규모로 확대됐다. 분홍빛이 고운 홍련(紅蓮), 순백의 청순함이 돋보이는 백련(白蓮)은 지난 주말부터 만개하기 시작했고 물 위에 꽃잎을 펼친 수련(睡蓮), 노란 장미송이 같은 노랑어리연, 가시연꽃 등은 아직 덜핀 것들이 많다. 온갖 연꽃들이 궁남지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무왕과 선화공주의 궁남지 행차를 축하하는 듯하다.
궁남지에선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를 빼면 여늬 연꽃 관광지와 차이가 없다. 어릴적 이름이 서동으로 불렸던 무왕은 신라의 국정을 탐지하라는 밀명을 받고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해 서라벌로 잠입한다. 어느날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일개 상인의 신분으로 일국의 공주를 꼬드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서동은 오늘날로 치면 뛰어난 '작업맨' 이었다.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서동 도련님을 밤마다 몰래 안고 간다'는 내용의 서동요를 직접 지어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아이들의 입은 지금의 인터넷 기능을 충실히 해냈다. 심지어 '아이까지 낳았다'는 등 '댓글' 형식의 다양한 해석까지 달려 일파만파로 번지자 왕은 결국 선화공주를 내쫓았고, 무왕은 기다렸다는 듯 백제로 데려갔다. 두사람이 신접 살림을 차린 곳이 바로 궁남지터다. 또한 이곳은 무왕의 어머니가 연못의 용과 정을 통해 무왕을 낳았다는 탄생설화까지 얽혀있어 더욱 의미있다.
무왕이 궁남지를 만든 이유에는 외침을 막기위해 물을 담아두는 국방상 목적도 있다. 그러나 궁남지의 빼어난 조경미로 인해 선화공주의 향수를 달래주기위한 '사랑의 연못'으로 더 알려져 있다.
1400여년이 지난 지금 서동요의 주인공들은 떠났지만, 후손들이 연꽃을 심어 그들의 사랑을 되새기고 있다. '순결' 또는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이 만발한 요즘 궁남지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까지 깃들여 있어 연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데이트 코스다. 궁남지의 모습이 연못에 생생히 투영되는 아침이나 해질녘, 연꽃으로 둘러싸인 궁남지에 들어서면 포룡정 다리를 다정하게 걸어가는 무왕과 선화공주를 만날 것만 같다. 부여군에서는 23~26일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연꽃축제를 연다.

 

고운식물원 :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1970년 고운조경이 설립되어 조경업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1990년 약 11만평의 청양농장을 매입하였으며 1997년 11월 식물원 조성인가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식물을 구입하고 식재하여 2003년 6월 5일 수목원으로 정식 출범하였다. 고운식물원의 설립취지는 일반인을 위한 자연학습장과 식물 유전자원 보존의 기능을 하며 학생들을 위한 실습장과 교육장의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희귀종인 미선나무 가시연꽃 등이 식재되어 있으며 6200여종의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300종과 비비추류 300종 장미 280종 무궁화 260종 작약 400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22개의 작은 테마별 식물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식물 내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관람객이 편이 쉬어갈 수 있는 밴치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식물원에는 산양, 사슴, 염소, 반달곰, 공작, 오리 등 약간의 동물을 사육하는 곳도 있다.

 

홈페이지 : http://www.고운식물원.kr (고운식물원)

서동과 선화 공주의 사랑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궁남지

해마다 이맘때면 연꽃축제가 한창이다.

궁남지에 가득한 연꽃... 이렇게 많은 연꽃은 실로 처음이다..
고운 식물원... 이름그대로 식물원이 어찌나 고운지
식물원에 오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해 진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궁남지의 연꽃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투명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날씨가 좋아도 탈이다.. 덕분에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고운식물원..수많은 식물원을 다녀봤지만 고운식물원만큼 감동적이진 못했던것 같다'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히 가셔버리게 했던곳..
두시간여 동안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아쉬웠다.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계절 내내 꽃을 볼수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식물원을 둘러보는 두 시간여 동안우리를 전혀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듯 했다..식물원 곳곳에 애쓴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곳...그곳에 다시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