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Chungcheong

[충청도]천수만 철새탐조여행, 당진 왜목마을

작은천국 2007. 2. 6. 22:06
여행지
천수만, 철새탐조여행, 외목마을,
여행기간
2005.1.8 (여행사랑 벙개)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천수만 철새 탐조여행 :천수만은 충남 서산해안과 섬 아닌 섬 안면도 사이에 형성된 골 깊은 바다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속한다.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해 예전부터 양식장의 적지로 알려져 왔었으나, 1980년대 천수만 한가운데 대규모 간척지 사업이 조성되면서 15만 5천ha(4,700여 만평)에 이르는 바다가 농지와 담수로 변했다. 유조선을 임시 물막이로 하여 방조제를 조성한 곳답게 간월호(A지구)와 부남호(B지구), 습지, 경작지간으로 이루어진 간척지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농지 면적을 자랑한다.
천수만(서산 AB지구)간척지는 1984년 완공된 간척사업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방조제 공사결과 생긴 간척지이고, 이로 인해 주변에는 과거에 갯벌이던 것이 대단위 농경지 (6,400ha)가 형성되어 월동조류의 새로운 서식지로 부상하게 되었지만, 과거에 갯벌을 이용하던 많은 도요류는 급감하는 결과가 되었고, 종 분포와 종다양성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철새의 이동경로에 위치하는 병목지점으로서 다양하고 많은 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대규모 영농으로 인한 많은 낙곡을 비롯한 담수호의 수생식물과 어류, 갈대 등은 새들에게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다.

천수만은 이른바 '정주영 공법(工法)'으로 유명한 곳이 천수만 방조제이다.
정주영 공법은 서산과 홍성쪽에서 쌓아오던 제방이 265m 남았을 때 만조시의 물살이 초당 8m나 되어 공사를 진척시킬 수가 없었다. 이렇게 되자 길이 323m나 되는 스웨덴제 22만5,000톤급 유조선을 제방에 바짝 붙여놓고 침몰시켰다. 간만의 차에서 오는 심한 조수(潮水)를 막기 위해 유조선으로 물막이를 한 공법을 말한다. 이렇게 만든어진 호수들은 A지구, B지구 등 국적불명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1994년 간월호와 부남호라는 이름을 얻었다 천수만 일대에는 비행기로 볍씨와 비료, 농약을 뿌릴 정도로 광활한 논과 너른 호수, 많은 갈대밭들이 생겨났다.
천수만 현대농장의 가을걷이가 끝나면 간척지 논에는 많은 볍씨가 남아 있고 수심이 얕은 호수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많아지자 자연스레 겨울 철새들의 꿈같은 보금자리 만들어졌다.
천수만은 철새의 천국이다.  흑두루미, 노랑부리 저어새, 검은머리 물떼새 등 천연기념물급의 희귀한 철새는 물론 가창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등 셀 수 없이 많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그 넓은 호수가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철새들로 뒤덮인다.

 

철새탐조여행관련 홈페이지 : http://www.seosanbird.com (서산 천수만 세계철새 기행전)

 

왜목마을 : 왜목마을 이름의 유래(由來)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상교통이 발달하였다고 하며, 조선운의 왕래가 빈번하던 아산만의 입구에 위치한 왜목마을 앞바다는 많은 배들이 왕래이 왕래하였다고 한다. 배를타고 왜목마을쪽을 바라보면 얕으막한 산과 산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땅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 옛문헌에는 "와목(臥木)" 이라 기록되어 있다.
臥(엎드릴 와) = 사람이 누워있다는 뜻의 글자
木(나무 목) = 이 두문자의 영향으로 項(목덜미 항)자를 쓰지않고 음만따서 글자의 뜻과는 관계없이 목이라 쓰여졌다.
따라서 누워있는 사람의 목이라는 의미로 "와목"이다. 우리지방 방언발음이 음성모음과 중성모음이 많이 쓰이는 관계로 "와"에 중성모음 "이"가 붙여져 와목(臥木)"에서 "왜목"으로 변전.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볼 수있는 이유
왜목마을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어촌 마을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곳이다.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이 솟아나온 부분의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특히 일출과 함께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왜목마을 석문산 79m의 정상에 올라 충남의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몰은 충남 당진고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그것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은 장엄, 화려한 반면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천수만 철새 탐조여행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있는 왜목마을

 

겨울 철새여행...
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이럴줄 알았으면 새그림이라도보고오는건데 싶은 후회가 들었다..

겨울의 천수만... 사실은 두가지 사실에 놀랐다..우선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활한 평야에 놀랐다. 현대건설이 정주영 공법(工法)'으로 천수만 방조제를 막아 서해안을 간척하여 보령과 홍성과 서산에 걸쳐 갯벌이 농경지로 바뀌었으며 현재의 철새탐조는이 현대아산 간척 A,B,C,D 간척지구 중 A지구를 통해서 탐조가 이루어지는데약 1시간 30여분의 시간동안 한번 들어가면 길을 찾지 못할 정도로 넓은 평야에 입을 벌릴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이게 끝이아니라 네 지구중의 1/4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정말 정주영이라는 사람의 대단함에 절로 숙연해졌다. 물론 그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엇갈리지만 나름대론 국가나 개인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인정해야 줘야 할듯하다.

두번째로는 이 천수만의 철새가 오게된 것도 현대아산 소유라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란점이다. 또한 이 천수만은 아직도 일정부분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농사가 다 끝나더라도 농민들의 협조 아래 새들이 먹을수 있도록 일부러 보리도 심어놓고 어떤 논은 벼를 그대로 남겨두기도 하고 또 어떤 논은 논에 물도 빼지 않고 놔 둔다고 했다.. 그래고 농경지 한가운데 거대한 광야에 농사를 짓기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담수호가 있는데 ,스위스 레만호수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담수호가 있어 이 담수호 주변에 생성된 갈대들과 호수중간이 모래톱은 겨울철새가 쉬어갈수있는 천혜의 환경으로 겨울철새들이 쉬지 않고 날아온다고 했다...

자연과의 상부상조...

지금 동남아 일원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훼손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생태계의 보존과 환경의 중요성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는 요즘에 천수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환경지킴이가 되어 천수만을 보호하고 또한 그곳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스스로 감수하면서까지 철새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니 갯벌이 사라져 아쉬운 반면에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 너무도 뿌듯하였다. 비록 위의 사진처럼 철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이마저도 철새를 보호하기위해 논에 수많은 기러기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곳에서만 하차를 하고 멀리서 새를 관찰할수있도록만 했으며 버스가 가다가 갑작스레 멈추게되면 철새들이 놀라서 갑자기 날아오르는것이 사람들에게는 멋진광경이지만 새들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기대하는 새들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멀리서 당체 저 새가 어떤새일까 분간도 못할정도였으나 마음만은 너무나도 뿌듯했다... 그래도 하나 건진것은 기러기는 겨울철새라는것과 기러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는 사실.. 다들 어렸을때 보던 만화영화 주인공 한스도 떠올리면서 천수만의 탐조여행을 마치고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앞쪽은 바다이고 길건너는 호수인 간월호에 전망대에 들러 멋진 하늘과 함께 우리가 지나온 끝없는 평야를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겨본다.

이어 국도로 왜목마을로 향하자 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 서해안에 눈이 온다는 얘기가 있어 내심기대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이 퍼붓기 시작한다. 다들 들떠서 소리도 질러보고 왜목마을에서도 눈이 왔으면 좋겠다 기대를 해본다. 날씨가 정말 이상하여 하늘은 맑은데 눈이 오지를 않나 한마을이 끝나고 다른마을로 넘어갈떄 갑자기 눈이 오기도 하고 여기는 눈이 오는데 저 건너에는 하늘이 맑기만 하다.. 이런광경도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인듯하다.

왜목마을로 들어가기전에 들런 도비도 조각공원 ,, 구름에 가려 해가지고 있는 풍경이 너무도 멋졌으나 또한 추위도 대단했다... 이윽고 도착한 왜목마을...

누가 누누히 볼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으나 아담하기까지한 왜목마을은 생각보다 근사했다. 구름이 잔뜩 끼어 멋진 해넘이는 보지 못했으나 만조시간인듯하여 물이 차는것이 눈에 띌 정도였고 무엇보다 바다에 도착했을떄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있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너무 추웠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최근에 너무 많이 알려진터라 물론 이런곳은 어디가나 늘 그렇듯이 주변에 상업적인 시설이 너무 많아 아담한 바다광경을 즐기기엔 모든것들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덜 알려지는게 나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왜목마을을 뒤로 하고 삽교에 들러 민경이가 당진에 온 기념으로 간재미회무침도 먹어보고 조개구이도 먹고 우럭매운탕으로 맛있는 저녁식사....
대단한 추위조차도 상쾌하다고 느껴질만큼 한가롭고 모든것이 황홀하기만 겨울여행, 뜻하지않게 눈마저 내려 2005년의 1월의 겨울여행은 지난가을의 훌륭한 태안여행 못지않게 나의 추억속에 한동안 살아 숨쉴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