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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원도] 꽃무지 풀무지 식물원, 남이섬

작은천국 2007. 2. 6. 16:05
여행지
꽃무지 풀무지 식물원 & 남이섬
여행기간
2004.10월 (여행사랑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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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 꽃무지 풀무지 식물원 : 가평에 위치한 꽃무지 풀무지는 각 계절별로 피어나는 야생화로 이루어진 수목원이다. 약15,000여평의 부지에 6년 동안 공들여 만든 개인 수목원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희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야생화 연구가들이 즐겨 찾는 것 뿐 아니라 개원 이후 꾸준히 많은 방문객들이 들리는 곳이다. 관람로를 따라 유리온실을 지나면 연꽃연못이 나오고 노지재배원, 습지원, 산채원 등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따. 수목원 정상부근에는 커다란 정자가 있어 잠깐 지친 다리를 쉬기에도 제격이며 곳곳에 벤치가 있어 데이트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관람로를 따라 모두 돌아보는 데에는 다소 여러시간이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4,000 청소년과 어린이모두 3,000 관람시간은 하절기에 오전8시부터~오후7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9시부터~오후5시까지이다. 입장료를 내면 관람이 끝난 후 야생화 화분을 무료로 나눠주는 티켓을 받아 교환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mujimuji.co.kr (꽃무지풀무지식물원)

               http://www.gapyeongwildgarden.co.kr

 

■ 남이섬 :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모양의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되었다. 조선 세조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28살 젊은 나이로 요절한 남이장군의 묘가 이곳에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이라 부른다.  1970~1980년대에는 젊음의 상징인 강변가요제가 열렸고 80년대에는 영화 '겨울나그네'의 촬영무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해지면서 추억에 젖은 40~50대 중년층에서부터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젊은 연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섬의 숲길은 사계절 내내 가지각색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지니고 있다. 선착장에 내려 섬으로 들어가 처음 만나게되는 것이 섬을 가로지르며 서 있는 잣나무 숲길이다. 400m 정도 이어지는 이 숲길은 마치 흡인력 있는 나무 터널인 것처럼 우리를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 숲길은 잣을 모으는 청설모들의 천국인 듯 사람의 지척에는 아랑곳없이 바쁘게 움짓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연인들이 자율학습을 빼먹고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하던곳으로 나무 사이로 드는 아침 햇살이 무척 아름답다. 거기다 하늘을 찌를 둣이 곧게 뻗은 웅장한 나무들은 이국적이면서도 당당하게 뻗어 있다. 이외에도 곧지는 않으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좁은 잣나무길, 타조농장과 야외음악당을 갈라놓는 은행나무길, 강변을 끼고 있는 연인의 길 등 낭만에 젖고 싶은 연인들의 발목을 붙잡는 숲길들이 저 나름대로의 자태를 풍기고 있다.  중앙광장에는 이곳을 찾는 연인과 여행객을 위하여 테마형 가게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서 사각 철 도시락에 밥, 김치와 달걀프라이를 얹어 뚜껑을 덮은 뒤 난로 위에서 데워 흔들어 먹는 "옛날 벤또"가 남이섬의 명물이다. 그 외 1950~80년대의 풍경을 재현한 전시관, 동쪽 강변을 끼고 늘어선 예술가들의 체험공방인 방갈로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www.namisum.com

 

 

가을이 한창이던 꽃무지 풀무지 식물원, 이곳에서 광나무 화분을 받아왔는데 얼마안되 죽어버렸다.. ㅠ.ㅠ  이곳 식물원은 자연그대로의 야생식물원이라 아무래도 늦가을보다는 봄에 오는것이

훨씬 더 아름다울것 같다.. 늦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다 돌아보는데 거의 두시간이 걸렸다.

 

배에서 내리게되면 만나는 문                             추억의 뽑기로 해보는 설탕녹임....ㅋ
타조....                                                       은행나무길....
남이섬은 온통 겨울연가 천국이다.. 곳곳에 일본인, 중국인, 동남아 관광객들도 눈에 띈다
메타쉐콰이어 길 과 연인의 길, 그리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

 

요즘 이곳이 너무 유명해져서 자칫 조금이라도 늦으면 배를 타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사람이 많은 구경도 제대로 하기 힘들고 사진도 찍기 힘들기 때문에 이 곳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무엇보다 이른아침부터 서두르라고 꼭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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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을 처음 찾았을때는 2001년 대학교 졸업하던날 우리끼리의 졸업여행(?)으로 선택된 최적의 장소였다. 4년내내 고단했던 학교생활을 청산한다는 기쁨도 아쉬움도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떠난 남이섬.... 가는 동안 내내 에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고 운 좋게도 남이섬 안에 있는 팬션에서 숙박을 할수 있어 더 좋았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자고 일어나보니 눈이 엄청나게 많이와서 그야말로 '겨울연가'였다... 그때는 그렇게 사람도 많지 않았어고 한가해서 고즈늑하기까지 했는데 겨울연가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지금은 남이섬이 미어터질 지경이다. 덕분에 여러가지 위락시설도 생기고 해서 좋은점도 있지만 왠지 이 곳은 고즈늑하고 한가로운 풍경이 더 잘어울리는 곳이란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래도 이 곳만 생각하면 늘 빙그레 미소짓게 되는것은 처음 장만한 친구녀석의 오픈카를 타고 쌩쑈를 하면서 춘천가도를 달려 도착한 남이섬에 그 녀석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기타솜씨와 노래솜씨에 4년내내 알고 지내던 친구의 모습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던 기억이 새롭고 아침에 딴세상이 되어버린 남이섬의 황홀한 광경에 넋이 나갔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 곳에서 4년 동안을 추억하며 우리의 대학생활을 마감했다는거.... 정말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