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gi

[인천] 옹진군 신도(슬픈연가) 시도(풀하우스) , 모도(조각공원)

작은천국 2007. 2. 6. 22:39
여행지
인천 옹진군 시도(드라마의 섬- 슬픈연가세트장, 풀하우스세트장,신도(서해의전망대),  모도(낯선바다 풍경- 조각공원)
여행기간
200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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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서해의 전망대) :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라면 그리 서둘러 출발하지 않아도 된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출발해도 웬만하면 오전 중에 섬에 들어가 구경한 뒤 오후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신도. 시도. 모도는 연륙교로 연결돼 있어 배를 타고 신도로 들어가면 세 섬을 모두 돌아볼수 있다. 영종대교를 지나 도착한 삼목선착장에서 신도까지는 배로 십여분. 그 짧은 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던져주는 과자를 낚아채는 갈매기들과 놀다보면 배는 어느새 신도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신도와 시도 모도를 순환하는 시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따. 버스를 타고 섬을 둘러봐도 좋고 천천히 걸으면서 섬의 정취를 만끽해도 좋다. 신도라는 이름은 이곳 사람들이 성실하고 순박하다는 뜻에서 유래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섬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세 섬 중에서 가장 큰 신도의 중심에는 해발 178m의 구봉산이 있다. 한시간 정도면 오를수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정상에 다다를 즈음 나타나는 구봉정은 섬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멀리 강화도와 인천공항이 한눈에 보인다. 해질 무렵 서해의 낙조와 불빛이 환한 인천공항의 야경도 볼 만하다.

 

시도(드라마의 섬) : 시도에 가면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영재(비)와 지은(송혜교)이 사는 집으로 나온 세트를 만날 수 있다. 시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에 속한 섬이다. 영종대교와 연결된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 여분을 달려 신도에 내린 뒤 자동차로 신시도 연륙교를 건너면 시도로 갈 수 있다.
시도(矢島)는 화살섬이란 뜻이다. 고려말 명장 최영과 이성계가 이끄는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 기슭에서 시도를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던 곳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활터 기념비가 그 흔적이다. 시도는 동쪽과 서쪽으로 신도와 모도가 약 30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1992년에 신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었으며, 2002년에 시도와 모도 사이에 시모도 연도교가 준공되어 3개의 섬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시도의 특별한 볼거리로는 드라마세트장이다. 신시도 연륙교에서 바라보면 오른쪽 언덕에

권상우. 김희선이 주연한 드라마 '슬픈연가'의 세트장이 있다. 또 이 세트장과 차로 5분거리에 있는 비와 송혜교가 주연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세트장도 있다. 길이 2km, 폭 100m의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수기해수욕장에 지어진 세트장은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다. 두 세트장 모두 입장료를 내면 내부를 볼 수있고 대여료를 내면 통째로 빌릴 수 있다. 드라마 세트장에서 나와 섬 안쪽으로 가다보면 또 한번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인적이 드문 이곳의 갯벌은 더 깊고 진득하가 멀리 염전과 허름한 소금창고도 보이는데 이 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특산물로 진염이라고 불린다. 

풀하우스 세트장: 수기해수욕장의 모래사장 옆에 세워져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세트장은 2층 구조로 이루어진 유럽식 별장형 건물로 제작비가 8억2천만 원이나 투입되었다. 150평 규모의 세트장에는 별장형 건물 주변에 장미터널, 목교, 그네, 우체통, 울타리 등이 만들어져 있어 한결 아담한 살림집 분위기를 풍긴다. 실내에는 송혜교가 글을 쓰던 책상과 비가 TV를 보던 소파, 비와 송혜교의 방, 주방 등이 갖추어져 있다. 집 앞으로 하얀색 나무울타리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정문 앞에는 빨간색 우체통이 앙증맞게 세워져 있다. 건물 앞에서 모래사장 쪽으로는 목교가 길게 늘어서 해수욕장과 바로 연결되며, 목교 끝에 서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시원스럽게 수평선이 펼쳐진다. 이곳에 서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기에 좋다. 뒤로 돌아서서 세트장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촬영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다.

목교 뒤쪽으로 돌아가면 모조로 만들어진 장미터널이 있다. 건물 앞쪽에는 주인공들이 타던 나무 그네도 운치 있게 세워져 있다. 별장 세트 옆에는 하얀색 등대세트가 세워져 있어 바닷가 이미지를 더 강하게 풍긴다. 모래사장 한쪽에는 사각형의 나무 정자도 자리 잡고 있어 햇빛을 잠시 휴식하기에도 좋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세트장의 정경도 색다른 모습으로 와 닿는다. 등대와 별장, 목교가 한눈에 들어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해수욕장과 어우러져 그대로 또 하나의 자연이 된다. 세트장을 다 둘러보았다면 수기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고, 해수욕을 즐겨도 된다. 수기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도 완전하게 수영할 수 있어 가족여행을 위한 피서지로 좋은 곳이다. 해수욕장은 꼭 화살모양으로 길게 휘어져 있어, 화살섬이라는 이름이 해수욕장의 모양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홈페이지 : http://sidori.mygohyang.net (시도)

 

슬픈연가 세트장 : < 인천시 옹진군 시도섬 세트장 >에는 이건우(연정훈)의 별장으로 등장하는 세트는권상우와 김희선 등이 자주 찾아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건립됐다. 이 곳은 지난해 방영됐던 KBS <풀하우스>의 세트장과는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위치 : 인천시 옹진군 시도
- 찾아가는 길 :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하루 12회 왕복하는 여객선을 타고 10∼15분

 

모도( 조각공원 ): 시도에서 연륙교로 이어지는 모도는 셋 중 가장 작은 섬이다.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거린다해서 모도라고 불리는데 이름과 달리 연륙교의 방파제에서는 망둥이나 숭어 낚시가 잘된다. 섬의 남쪽 끝에 있는 배미꾸미해변의 조각공원에서는 낯선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하늘로 올라가는 계딴 자신의 몸통을 들 고 서 있는 사람, 안에 들어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커다란 소라껍데기... 조각가 이일호씨가 문학과 영화, 인간의 성을 소재로 만든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따. 바다를 햐얘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 조각들은 노을이 지면 검은 실루엣으로 변해 바다속으로 빠져든다. 이곳은 김기덕 감독 영화 <시간>의 촬영장소이다. 흘러 떠내려가는 삶 속에서 남는 것은 시들지 않는 추억이겠지. 주인공 세희(성현아)와 지우(하정우)의 추억의 장소이다. 바닷가에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시도와 신도를 거쳐 육지로 돌아가는길, 연륙교의 가로등 불빛과 바다가 그려내는 야경도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 여행수첩

-삼목선착장 가는길 : 영종대교-인천국제공향방향 - 화물터미널 표시판나오면 우회전- 5km정도 직진 -삼목사거리 우회적-삼목 선착장

-배운항 시간

 삼목-신도 : 오전7시~오후6시10분 (1시간 간격운행)

 신도-삼목 : 오전7시30분 ~오후6시30분 (1시간 간격 운행)

-왕복 도선료 : 어른3천원 어린이2천원 승용차2만원(운전자1인 포함)

문의 세종해운(032-884-4155)


 

강화도 옹진군에 위치한 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

 

풀하우스 세트장...이 드라마 정말 좋아했었다.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수기해수욕장. 전날 눈이 와서 그런지 바다에 소금을 뿌려놓은듯하다

 

모도의 조각공원 - 내가 좋아하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의 촬영장소,, 난 아직 이영화를 보지못했다.

 

한번의 배로 신도와 시도 모도까지 되돌아볼수있는 하루여행코스로 제격이다. 이미 끝나버린 드라마의 장면도 떠올려보고 그림과 같은 풍경속에 일상의 시름을 잊어본다. 돌아가는길에 모도에 있는 조각공원에서 따뜻한 커피한잔에 바라보는 바다는 나에게 한없는 평화를 가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