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gi

[인천] 소래포구

작은천국 2007. 1. 17. 18:17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일상이 권태로울 때 억척스러운 삶의 현장은 힘이 된다.

갓 잡아 올린 잡어들이 펄떡이고 상인들의 걸쭉한 입담이

오가는 포구 여행은 그래서 가슴이 뛴다.

포구 여행이야 인적 드문 동행의 외딴 포구도 운치 있지만

왁자한 어시장의 풍경만큼 생명력이 느껴지는 곳도 없다

혈기왕성한 청년의 팔뚝만한 활어와 생동감 넘치는 어판장.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주는 데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평일에도 수천 명이 오간다는 인천의 명소

그럼에도 때가 되면 또 다시 발길이 가는 곳이 바로 소래포구다.

소래의 성수기는 6,9,11월을 꼽는데 11월이니 지금이 제철이다.

먼 발치서도 비릿한 내음이 코 끝을 찌른다.

평일 이른 시각임에도 벌써 둑 가에 자리를 펴고 한 잔 걸치는

이들이 적잖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소주 한 잔 건네는 정겨운 멋이 있는 곳이

소래다. 혀에 척척 감기고 착착 달라붙는게 바로 이 맛이구나 싶다.

낙조로 바닥을 홀딱 드러낸 갯벌, 어선 주위를 빙빙 맴돌며

떡고물 기다리는 갈매기 떼가 서해 바다를 찾는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일제 시대 천일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수인선 철도가

 보인다. 지그은 경기도 시흥과 소래를 잇는 철교노릇을 하는 다리

협궤선 대신 나들이 나선 사람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이 오간다.

 

주변관광지

소래에 가면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해양 생태공원이다.

소래포구에서 차로 5~10분 거리로 문을 연지 벌써 5년 째 되지만 이곳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폐염전을 재개발해 만든

해양생태공원에는 각종 수생식물과 갯벌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이

숨쉬는 곳이다.

100m 목조다리를 건너면 1500여평에 이르는 갯벌체험장과 염전학습장, 잉어 붕어가 노니는 담수연못, 초지 습지 등 친수 공간이

맞이한다.

 

출처 : 투어홀릭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