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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관광청 기고글] 컨딩① 타이완의 숨겨진 보석, 컨딩(墾丁)을 즐기는 법

작은천국 2018. 5. 9. 14:49

ㅣ타이완관광청 기고글 l

컨딩① 타이완의 숨겨진 보석, 컨딩(墾丁)을 즐기는 법




타이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는 바로 컨딩이다. 컨딩은 우리나라에는 덜 알려져 있어 '타이완의 숨겨진 보석'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타이완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여행자들이 사시사철 찾아오는 인기 관광지이지만 컨딩에서는 그 흔한 바가지요금도, 호객행위도 없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심에서 찌든 때가 일시에 날아가는 기분을 저롤 느낄 수 있는 곳 컨딩. 그대여! 힐링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고민하지 말고 타이완 컨딩으로 떠나자. 지금 바로!


@글. 사진 / 여행작가 정해경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e)’의 촬영장소인 바이샤완>


<컨딩 다이빙 체험>






나의 버킷 리스트, 컨딩을 향해


타이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인 컨딩은 나에게도 버킷 리스트 여행지 중 하나였다. 컨딩까지 가오슝(高雄쭤잉(左營) 고속철역에서 컨딩쾌선(墾丁快線)을 이용하거나 가오슝처잔(高雄火車站인근의 버스 정류장 중 하나를 이용하면 된다. 어떤 버스를 이용할지 고민이었는데 호텔직원이 숙소에서 가까운 중난객운(中南客運)을 추천했다. 그러나 마을마다 모두 버스가 들고나는 중난객운은 컨딩까지 바로 가는 컨딩쾌선에 비해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법. 느리게 가는 덕분에 마을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느낄 수 있어 큰 지루함은 없었다. 팡랴오(枋寮)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대만해협의 바다 풍경에 콧노내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도 한참을 달려 헝춘(恆春)을 지나 드디어 컨딩에 도착했다. 아, 내가 컨딩에 오다니!


<컨딩까지 가오슝 처잔 인근의 중난객운 버스를 이용했다.> 


<컨딩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만났던 풍경>


+ 컨딩쾌선(9189) 이용안내(20175월 기준) 고속철(THSR) 및 가오슝 MRT 줘잉역 컨딩 요금 편도 NT$392, 왕복 NT$600 소요시간 약 2시간 10분 타이완 하오싱(台灣好行) 홈페이지 www.taiwantrip.com.tw

+ 중난객운(9188) 이용안내(20175월 기준) 일반철도(TRA) 및 가오슝 MRT 가오슝처잔역 컨딩 편도 NT$332 왕복 NT$598 소요시간 약 2시간 40  



타이완 첫 번째 국립공원 컨딩(墾丁, Kenting) 


타이완의 최남단 헝춘반도(恆春半島)에 자리 잡고 있는 컨딩은 타이완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바다와 육지가 모두 국립공원이다. 이처럼 산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컨딩은 타이완 본섬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산호초 지형으로 인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계절 내내 따뜻한 아열대 기후 덕분에 수영, 서핑,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어 타이완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타이완의 인기 휴양지다. 컨딩 국가공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서쪽은 타이완 해협이, 타이완의 땅끝인 남쪽은 바시해협이, 동쪽은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이고 다지엔산, 국립해양생물박물관,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 어롼비공원, 컨딩 국가산림유원지, 촨판스, 마오비터우, 룽판공원, 관산, 헝춘고성 등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을 수 있으니 컨딩은 그야말로 휴양지의 천국인 셈이다. 이 많은 곳 중 어디부터 가야 할까? 행복한 고민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컨딩이다.


 

<타이완 마이크로 무비, 컨딩 편> 


<난완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관산의 일몰> 



컨딩을 여행하는 방법 셔틀버스, 투어버스, 스쿠터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직접 가봐야 안다고 막상 컨딩에 도착하고 보니 주요 볼거리는 헝춘반도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고 컨딩에서 헝춘까지도 꽤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따라서 주요 볼거리로 이동을 위해 반드시 교통수단이 필요한 곳이었다. 그렇다면 헝춘반도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헝춘반도는 크게 셔틀버스, 투어버스 그리고 스쿠터 등의 교통수단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셔틀버스로 헝춘반도의 시내버스라고 할 수 있는 컨딩지에처(墾丁街車). 컨딩지에처는 핑동버스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노선 색깔별로 총 4개의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이중 헝춘반도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옐로우라인(101) 블루라인(102)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헝춘반도의 시내버스라고 할 수 있는 셔틀버스 컨딩지에처. 기본요금은 NT$23으로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이지카드(悠遊卡)이카통(一卡通) 사용이 가능하다.> 



<컨딩지에처 노선도. 옐로우라인(101)과 블루라인(102)은 헝춘반도의 주요 볼거리로 대부분 이동이 가능하다.> 


<타지역에서 컨딩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헝춘 버스터미널(恆春轉運站)을 경유해 컨딩까지 옐로우라인(101)과 동일한 노선으로 운행된다

따라서 컨딩지에처 버스 시간이 안 맞을 경우 다른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특히 컨딩지에처의 버스 운행이 마감된 후 헝춘에서 컨딩까지 이동할 때 굳이 택시를 타기보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핑동버스 홈페이지 (버스노선도 및 시간표) http://www.ptbus.com.tw/03/0302a.htm Tip. 컨딩지에처의 운행시간은 노선마다 다르며 대략 08:30~18:30분이다. 배차간격은 기본 30분 이상으로 주말에는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따라서 이용할 버스 노선의 배차 시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편리하다. 버스 시간은 핑동버스 홈페이지, 관광안내소, 호텔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마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불편하다면 가이드와 함께 전용 버스로 헝춘반도의 주요 볼거리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타이완관빠(台灣觀巴)가 있다. 타이완관빠는 투어버스로 반일코스, 전일코스, 12일 코스, 해양스포츠 투어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반일코스(서쪽코스, 동쪽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투어버스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직접 예약하거나 관광안내소 혹은 숙소에도 투어버스 예약이 가능하다. 그 외 전동 스쿠터인 띠엔동처(電動車)를 대여해 헝춘반도를 신나게 달려 볼 수도 있다


<타이완관빠는 가이드와 함께 전용 버스로 헝춘반도의 주요 볼거리를 편하게 다닐 수 있다.> 


<헝춘반도 어디에서나 전동스쿠터 대여가 가능하다.> 



+ 타이완관빠 투어버스 이용안내 

(서쪽투어) 바이샤완, 마오비터우, 관산 및 국립해양생물박물관(A) 또는 홍차이컹 및 바이샤완(B) 중 택1. 요금 성인 1인 기준 NT$900 투어시간 13:00~18:00 포함사항각종 입장료 및 생수 

(동쪽투어) 항구적교, 룽판공원, 타이완최남단표지석, 어롼비, 샤다오, 촨판스. 요금 성인 1인 기준 NT$500 투어시간 08:00~12:00 포함사항 각종 입장료 및 생수. 타이완관빠 홈페이지 http://www.taiwantourbus.com.tw Tip. 버스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리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 전동 스쿠터 이용안내 헝춘반도 곳곳에 대여점이 있으며 여권을 지참해야 대여할 수 있다. 대여시간은 반나절, 8시간, 24시간 등 다양하며 대여 시간에 따라 이용가격이 달라진다.  



타이완 최남단에 서다.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臺灣最南點碑) 

 

이젠 본격적으로 컨딩을 돌아볼 차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이다. 컨딩이 있는 헝춘반도는 타이완의 최남단이다. 그런 헝춘반도의 최남단은 명실공히 타이완의 최남단이니 컨딩을 가장 의미 있게 만들어줄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을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당연한 순서겠다. 바다가 보이는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 내려오니 최남단 표지석까지 500m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나무들이 우거진 작은 오솔길을 걷는다. 얼마나 걸었을까 길의 끝으로 조금씩 다가갈수록 푸른 하늘과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 서면 왼쪽 바다는 태평양이고 오른쪽 바다는 타이완 해협이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태평양이고 어디까지가 타이완 해협인지는 알 수 없다. 그저 하나의 바다일 뿐. 문득 어딘가의 좌표가 되고 기준점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그게 무슨 의미이든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이 있고 길을 잃을 때 찾아갈 좌표가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지 않은가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 가는 길> 


<타이완 최남단표지석은 어롼비 공원과 룽판공원 사이에 있으며 경위도는 동경 120500. 북위 215359초다.> 


<표지석은 바다의 암초 위에 세워져 있는데 바다로 내려갈 수는 없다,> 



+ 타이완 최남단 표지석 이용안내 관람시간 06:30~18:30 



컨딩의 바다, 난완(南灣)이냐 바이샤완(白砂灣)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컨딩 해수욕의 천국, 난완(南灣)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컨딩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바다는 바로 난완이다. 가오슝에서 컨딩으로 올 때 버스 안에서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바다에 감탄사를 연발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바다가 바로 난완이었다. 어쩌면 컨딩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바다가 바로 난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곳은 백사장의 길이가 무려 600m로 컨딩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사람이 붐빈다고 하지만 물 반 사람반인 여름철 해운대 백사장에 비하면 한가한 풍경이다. 태어나 난생처음 바다를 보는 아이에게 난완의 잔잔한 파도는 엄마의 양수처럼 아이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인사를 건넨다. 그에 질세라 제트스키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보는 이마저도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며 휘젓는다. 보트에 탄 사람들은 흥분해서 분명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겠지만 파도 소리와 에메랄드 물빛에 묻혀버렸다. ‘좋다.’ 이 말 외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난완의 풍경> 


난완 이용안내 컨딩지에처 101번 이용 난완역 하차. 구글 Nanwan Youqiqu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e)’의 촬영지, 바이샤(白砂)

바이샤완 타이완 영화 하이자오 7번지의 영화 촬영지로 먼저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2013년 아카데미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e)’의 촬영장소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이다. 난완의 바다가 너무 좋았기에 바이샤완이 난완과 별다를 게 있겠냐 싶었다. 버스에서 내려 바이샤완 입구를 찾고 있는데 동네 아저씨가 말을 건넨다. 이곳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찍은 곳이라며 한참 동안 자랑이 이어졌다. 문득 궁금해졌다. 이 아저씨는 과연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셨을까? 보면 어떻고 안 보면 어떤가? 라이프 오브 파이를 찍은 이 바다가 동네 바다인걸. 동네 골목을 걸어 바이샤완에 도착했다.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을 보니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난완과는 또 다른 에메랄드 물빛은 고혹적이었고 하얗게 빛나는 모래 백사장은 무척이나 보드라웠다. 저녁이면 노을과 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도 소문난 곳이니 연인과 함께 찾는다면 더욱 낭만적인 곳이겠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컨딩의 바다에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다. 



<바이샤 입구에는 영화의 장면이 촬영된 스틸컷을 볼 수 있다.> 




<에머랄드 빛 바다 색깔의 바이샤> 



+바이샤완 이용안내 컨딩지에처 102번 이용 바이샤 하차. 구글 White Sand Bay 



특별한 다이빙 체험, 허후비후(後壁湖)


컨딩을 찾은 또 하나의 이유, 바로 다이빙 체험이다. 통상 수상 레저스포츠 체험이라고 하면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사이판, 괌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타이완도 그런 나라들 못지않다. 남부 타이완의 수상 활동을 책임지는 컨딩 역시 허후비후나 완리퉁(萬里桐) 등 곳곳에서 다이빙 체험을 비롯해 제트스키, 윈드서핑,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중 허후비후는 헝춘반도 최대 어항으로 바시 해협과 태평양이 인접하고 있고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이라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허후비후의 넓고 완만한 산호초 지대는 1km 이상 펼쳐지는데 컨딩 최대의 산호초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깊은 바다로 들어가지 않아도 전체 구역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다채로운 산호초들과 그 사이를 헤엄치고 다니는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어 초보자라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체험에는 그만인 곳이다



<허우비후 어항> 


<허우비후 어항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모둠회 작은 접시 NT$100> 



+ 허후비후 이용안내 컨딩지에처 102번 이용 바이샤 하차 후 도보 약 10. 구글 Houbihu

+ 유푸(漁府 活海鮮) 이용안내 영업시간 10:00~19:00 연중무휴 주소 台灣屏東縣恆春鎮大光里大光路79-5전화번호 08-886-6528 


나의 첫 다이빙 체험 역시 허후비후였다. 컨딩과 헝춘에는 다이빙 체험이 가능한 숍들이 많고 숙소에 문의하면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니 어느 곳에서 다이빙 체험을 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수영도 못 하고 다이빙도 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니 언어가 통하지 않는 두려움이 크게 밀려왔다. 다행히 헝춘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 체험 숍이 있어 두려운 마음은 한결 잦아들었다. 다이빙 체험 숍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기초적인 다이빙 방법과 안전 수칙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다음 차를 타고 허우비후 어항으로 이동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스노클링을 비롯해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본격적인 다이빙에 앞서 얕은 바다에서 기초 다이빙 훈련을 한 다음 본격적인 다이빙 체험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을 했지만 경험 많은 현지인 전문 강사가 다이빙 체험을 도와주고 있으니 수영을 전혀 못 하고 다이빙이 처음인데도 바닷속 10m 아래까지 유영하며 다이빙을 즐겼다. 내가 체험한 날은 시야가 좋은 편이 아니라는 데도 눈앞에서 수많은 열대어가 왔다갔다하는 풍경은 황홀했고 바닷속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입 벌리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컨딩의 황금어장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던 다이빙 체험 덕분에 컨딩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다이빙 체험 숍에서 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다음 얕은 바다로 이동해 기초 다이빙 훈련을 한 다음 본격적인 다이빙 체험을 하게 된다.> 


<허우비후에서 제트스키, 스노우 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전문 다이버가 함께 다이빙 체험을 도와주기 때문에 수영을 못해도, 다이빙이 처음이어도 충분히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 컨딩 서울다이빙(墾丁首爾潛水) 이용안내 체험 가격 NT$2,500 전체 체험 소요시간 대략 2시간30~ 3시간 주소 屏東縣恆春鎮恆南路一巷6-8전화번호 09-2785-5636 기타 사전예약필수 카카오톡ID 0927855636 



아시아 최대 해저터널, 국립 해양생물박물관(國立海洋生物博物館)

타이완 국립해양생물박물관은 우리보다 앞서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해양박물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물관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과 아시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흰 돌고래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표소를 지나 박물관까지는 조금 걸어야 했다. 기대했던 박물관보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실제 크기와 똑같은 크기로 제작된 혹등고래와 새끼고래, 향유고래가 물을 뿜는 멋진 조각품이었다. 박물관은 총 3개의 테마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타이완 수역관과 산호왕국관이 있고 세계 수역관은 외부로 나가면 별도 전시관에 있었다.


 

<본관 입구 야외광장에 설치된 분수대 흰수염고래모형 작품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본관 천장에도 돌고래와 상어 등이 하늘을 날고 있다.> 



가장 먼저 바다의 열대우림을 볼 수 있는 산호 왕국관 관람에 나섰다. 다양한 산호초를 지나니 무려 84m나 되는 아시아의 가장 긴 해저터널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머리 위로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유유히 헤엄치며 떠다니니 바닷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두 번째로 관람한 타이완 수역관은 타이완 해양 생태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이다. 물의 양이 100만 갤런(3,600)이나 되고 길이 16m에 높이 4m나 된다는 수족관 앞에 서보니 이 역시 바다 체험이었다. 외부로 나가야 하는 세계 수역관은 이색적이었다. 전시관 곳곳은 최신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수역관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심해수역과 극지방의 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길, 아이들은 여전히 고래 분수대에서 물놀이 중이다. 나도 물장난이 하고 싶어지는 걸 간신히 참으며 고래를 쳐다본다. 고래가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산호 왕국관에는 총 길이 84m의 아시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 앞에 선 아이가 물고기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세계수역관



+ 국립해양생물관 이용안내 관람시간 1~609:00~17:30 7~8월 평일 09:00~18:00 주말 08:00~18:00 9~1209:00~17:00 입장요금 성인 NT$450 학생(신분증 지참필수) NT$250 주소 屏東縣車城鄉後灣村後灣路2전화 08-882-5678 홈페이지 http://www.nmmba.gov.tw/



CNN에서도 주목한 아름다운 일몰, 관산(關山)


컨딩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바다로 넘어가는 일몰을 보기 위해 관산으로 향했다. 일몰이 있는 전망대까지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조금 걸어 올랐다. 해발 15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일몰 전망대에 올라서니 깎아지른 바위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아찔하다. 일몰을 보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태양 빛에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또 하나의 풍경이 되어준다. 관산 일몰은 전 세계에서 수려한 일몰 중 하나로 CNN이 선정할 만큼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날씨가 흐려 일몰은 보기 힘들다고 했음에도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니 하나둘 사람들이 몰려든다. 어느새 일몰 전망대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다들 약속이나 한 듯 한 방향을 응시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누구 하나 떠드는 사람도 없고 숨죽인 정적만이 구름을 따라 흐른다. 흐린 날에도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 일몰 대신 하늘에 가득 찬 구름이 긴 기다림을 달래려는 듯 모았다 흩어지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붉은 빛. 일몰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일제히 감탄사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황홀한 찰나의 순간, 컨딩의 보석 하나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관산 일몰전망대> 



<관산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맑은 날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관산의 일몰> 


+ 관산이용안내 입장료 성인 NT$60 아동 NT$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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