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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관광청 기고글] 이란 당일치기 근교여행② 터우청(頭城), 자오시(礁溪), 루오동(羅東)

작은천국 2017. 12. 8. 07:30

ㅣ타이완관광청 기고글 l

이란 당일치기 근교여행 터우청(頭城), 자오시(礁溪), 루오동(羅東)




타이베이에서 푸유마하오(普悠瑪號)나 쯔창하오(自強號)를 타고 약 1시간에서 1시간 20여 분 정도면 이란현의 주요 도시인 터우청, 자오시, 이란, 루오동 등에 도착한다. 이란에서는 기차를 타고 약 10분에서 20분 정도면 자오시, 터우청, 루오동 등 이란현의 근교 도시로 연결된다. 근교 도시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가까운 도시들이지만 여행에서만큼은 이란시내와 같은 비중을 두어도 충분할 만큼 이란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곳이었다. 이란 근교 도시의 숨은 매력 덕분에 이란현을 더욱 좋아하게 된 당일치기 이란 근교여행이다.



@글. 사진 / 여행작가 정해경 



▲ 토우청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 


▲ 루오동 임업문화원(羅東林業文化園區)


이란 국립전통예술중심(宜蘭國立傳藝中心)


▲ 자오시 탕웨이거우원취안궁위안(湯圍溝溫泉公園)



타이완에서 가장 작은 진(), 루오동(羅東)



루오동 임업문화원(羅東林業文化園區, 농업에서 임업으로.


이란 근교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세 도시 터우청, 자오시, 루오동 중 어디를 먼저 갈지 고민이었다. 이란시에서 북쪽에 있는 자오시, 터우청과 달리 반대 방향인 남쪽의 루오동에 먼저 끌렸다. 루오동은 타이완에서 가장 작은 진으로 이란에서 기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루오동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루오동 임업문화원이다. 이란현은 비옥한 란양평야(蘭陽平野)를 가지고 있기에 대부분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루오동만은 예외라는 게 다소 의외였다. 그러니 임업이 활발했던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루오동 임업문화원에 끌릴 수밖에 없었다. 나무가 많은 이란의 타이핑산(太平山)1916년에 본격적으로 임업으로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벌목한 목재는 란양강을 이용해 운반했으나 후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하천을 통해 운반할 수 없어졌다. 그러자 목재를 운송하기 위해 수로 대신 1924년에 루오동에 삼림철도를 개통하면서 루오동은 농업이 아닌 목재 가공과 운송 등이 중심이 되는 임업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루오동 임업문화원은 당시 루오동의 산업을 책임졌던 타이핑 임업장이었다. 1981년에 타이핑산 임업장이 문을 닫은 후 전통 임업문화를 지키고 임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1993년 공사를 시작했고 1998년에 루오동 임업문화원으로 재탄생했다. 산이 아닌 평지에서 만나게 될 임업문화원은 어떤 곳일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루오동 임업문화원으로 향했다. 


▲ 루오동 기차역(羅東車站)은 동쪽과 서쪽 두 개의 출구가 있다

동쪽 출구로 나가면 타이완 하오싱 버스정류장이 있고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에서 10분정도면 루오동 야시장에 도착한다.


▲ 타이완 하오싱 버스는 루오동 기차역 동쪽 출구에서 탈 수 있다. 


 타이완하오싱 동산하선 1일권(가격 NT$60)은 버스 정류장 뒤편의 루오동버스터미널 내 셔우두커윈(首都客運)에서 구매 가능하다.



+ 여행 Tip. 타이완 하오싱(臺灣 好行) 동산하선(冬山河線) 260번 이용안내 루오동 기차역 동쪽 출구로 나가면 정면에 타이완 하오싱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루오동버스터미널(羅東轉運站)로 양방면의 버스가 같은 정류장을 사용하니 반드시 버스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버스 요금은 현금 외에도 이지카드(悠遊卡)나 이카통(一卡通)으로도 승차가 가능하며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버스정류장마다 하오싱 표지판에는 버스 운행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타이완 하오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타이완하오싱(http://kr.taiwantrip.com.tw/line)을 참조할 것.




루오동 임업문화원은 밖에서 볼 때와 달리 안으로 들어서니 과거 타이완 최대 목재 집산지였던 곳답게 16헥타르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였다. 벌목한 나무가 쌓여 있는 입구를 지나니 울창한 숲길에 기찻길이 홀연히 나타난다. 기찻길 옆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놓여 있어 삼림욕장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임업문화원 곳곳에는 당시 임업이 활발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안내판에는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 타이핑산 임업개발과정이 어땠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목재 운반용 삼림철도에는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나무가 가득 실려 있으니 금방이라도 증기기관차는 흰 연기를 뿜으며 움직일 것만 같았다. 울창한 삼림 안쪽으로는 당시 사용했던 일본식 건물과 기차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정취를 더한다. 불과 40년 전만해도 이곳이 삶의 터전이었을 루오동의 사람들.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삶의 현장은 멈췄지만 그들에게 삶의 전부였던 곳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오늘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다는 건 그들 삶에 대한 예의다. 도심이라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울창한 삼림, 증기기관차와 생태연못도 좋았지만 그들이 흘린 땀이 마르지 않은 곳에서 삶의 발뒤꿈치라도 밟아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루오동 임업문화원이다.    



▲ 삼림욕장이라고 해도좋을 만큼 녹음이 우거져 있는 루오동 임업문화원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있다

이란(宜蘭)현에는 나무가 많다 보니 마을마다 원숭이가 득실거려 이곳을 원주민어로 라오통(老懂)이라고 부르던 것을 중국식 표기로 루오동이 됐다.



▲ 루오동 임업문화원의 독특한 풍경으로 인해 웨딩 촬영장소 등 사진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타이완 드라마 장난스러운 키스2(惡作劇之吻 2)’의 촬영장소로 치타이가 샹친을 찾으러 다닌 곳이 바로 이곳이다.



▲ 목재를 싣고 다니던 1950~1960년대 증기기관차가 당시의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곳곳에는 당시에 목재가 어떤 식으로 가공되고 운반되었는지 설명하는 표지판과 함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놨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주린(竹林)역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식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타이핑산 임업개발과정과 관련 유물을 소장한 전시관 및 기념품 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주린역 앞에는 카페 등 휴식공간을 마련해 놨는데 우펀처(五分車)라는 옛날 기차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우펀처는 1924년 뤄동에 삼림철도가 운행하면서 

일반철도의 궤적인 1,435mm와 달리 762mm의 경량 레일 시스템으로 속도 역시 일반 철도의 절반인 30~40km로 운행됐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 연못은 원래 타이핑 산에서 나온 목재를 쌓아둔 저목지(林場貯木池)였던 곳으로 부지에 표류하던 목재가 그대로 남아 운치를 더한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다.



+ 루오동 임업문화원 이용안내 이용시간 08:00~17:00 입장료 무료 주소 宜蘭縣羅東鎮中正北路118전화번호 03-954-5114 홈페이지 http://luodong.forest.gov.tw/culture 구글 Luodong Forestry Culture Garden Tip. 임업 문화원 안에는 여러 곳의 전시관이 있는데 전시관마다 입장시간이 다르다. 자세한 시간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이란국립전통예술중심(宜蘭國立傳藝中心),  타이완 민속촌.

 

루오동 임업문화원을 나서 이란 국립전통예술중심으로 향했다. 루오동을 먼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실은 이란 국립전통예술중심 때문이었다타이완의 전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타이완 민속촌 같은 곳이다. 이란 국립전통예술중심의 입구는 세련된 건축미를 뽐내며 전통이 다소 촌스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안으로 들어서니 라오제(老街, 옛거리), 전시장, 소극장, 곡예장 등 타이완의 전통을 한자리에 느낄 수 있도록 마을 하나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단순한 민속촌이라기보다는 타이완의 전통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대규모의 테마파크로 조성된 곳이었다. 민남(閩南)식 건축양식이 눈길을 끄는 민속예술거리 문창가(文昌街) 상점에서는 타이완 사람들이 어릴 때 즐겨 먹었다는 군것질도 많고 각종 DIY 공예체험이 가득했다. 거리 곳곳은 타이완의 다른 지역에서 느끼지 못했던 전통문화로 꽉 채우고 있었다. 거리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성이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왁자지껄 모여들기 시작한다. 전통 옷을 입은 예술단이 흥겨운 거리 공연을 벌이며 거리를 행진하자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공연을 만끽한다. 라오제 거리뿐 아니라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는 시간마다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으니 지루할 틈 없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이란 국립전통예술 중심에서 우리와 다른 듯 닮은 타이완의 전통문화 덕분에 타이완이 한 뼘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란국립전통예술중심은 타이완 하오싱 동산하선(冬山河線)의 종점에 있다. 


▲ 민남식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문창가(文昌街)


▲ 민속예술거리라는 의미를 담은 민이제팡(民藝街坊)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오전 11, 오후 2시에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 그 외 극무대(寶島戲台등 다양한 장소에서 전통공연곡예 등 일 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다

공연시간과 장소는 입구에서 안내하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 민이제팡에는 타이완 사람들 추억의 과자인 롱쉬탕(龍鬚糖, 꿀타래), 탕후루(糖葫蘆, 과일을 꼬치에 꿰어 설탕물을 묻혀 굳힌 것)을 비롯해 

타이완 민속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타이완 전통문화체험도 가능하며 가죽공예, 우산만들기, 수제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D.I.Y 체험이 가능하다.


▲ 학문의 신인 문창제군(文昌帝君)을 모신 문창사(文昌祠)과 광효당(廣孝堂), 전통삼합원(三合院) 형식의 

120년 고택 황쥐런자이(黃舉人宅) 등 타이완 민속문화에서 의미 있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 문창가 외에도 임수가(臨水街) 등 여러 거리에 특산품가게(차 등), 푸드 코트, 카페 등이 있다

강을 따라 유람선도 탈 수 있고 큰 규모의 공원이 있어 다 둘러 보려면 반나절 이상은 소요된다.



+ 이란국립전통예술센터 이용안내 성수기(2017년의 경우 121~212, 7~8) 입장료 성인 NT$250 아동(6~12) NT$200 관람시간 09:00~~20:00 연중무휴 비수기 입장료 성인 NT$150 아동 NT$120 관람시간 09:00~18:00(구역에 따라 20:00시까지 개방하는 경우도 있음) 연중무휴 주소 宜蘭縣五結鄉季新村五濱路二段201전화번호 03-970-5815 홈페이지 http://www.ncfta.gov.tw/




로컬 피플이 사랑하는 루오동 야시장(羅東夜市) Luodong Night Market)


루오동의 야시장은 타이완 10대 특색 있는 야시장 중 한곳으로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士林夜市), 타이중의 펑지야 야시장(逢甲夜市), 가오슝의 리우허 야시장(六合夜市)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유명하다. 특히 타이완 현지인들이 가장 추천하는 야시장 중 한 곳이 바로 루오동 야시장이다. 루오동 야시장은 시내 서쪽의 중산공원(中山公園)을 둘러싸고 골목마다 가게들과 노점들이 어우러지며 이른 저녁부터 엄청난 현지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유혹하고 있으니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 나에게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야시장을 찾았다는 현지인은 루오동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추천했다. 그들이 자신 있게 추천한 야시장 메뉴는 이란의 명물인 룽펑퉤이(龍鳳腿)와 푸러우(卜肉)였다. 룽펑퉤이는 일종의 어묵튀김으로 즉석에서 만들어 튀겨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푸러우는 힘줄을 제거한 돼지 등심을 잘게 썰어 각종 채소와 함께 기름에 튀긴 것으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나중에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은 온통 룽펑퉤이와 푸러우 가게였다. 현지인들과 함께 길거리에 서서 음식을 먹고 있자니 좀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도 그랬는지 기념사진을 찍자며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만남은 맛남이었고 루오동 야시장의 한 끼는 맛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루오동 야시장은 로동공원을 중심으로 민셩로(民生路), 민췐로(民權路), 싱동로(興東路)에 둘러싸여 있다.



▲ 현지인이 사랑하는 야시장답게 생필품, 신발, 옷 등은 물론이고 긴 줄이 늘어선 샤오츠(小吃) 가게들도 많다.


▲ 룽펑퉤이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일종의 어묵튀김이다. 


▲ 힘줄을 제거한 돼지 등심을 잘게 썰어 각종 채소와 함께 기름에 튀긴 푸러우


▲ 루오동 야시장의 다양한 샤옻. 우리나라 식품도 있다. 


▲ 루우동 야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 루오동 야시장 이용안내 영업시간 17:00부터 오픈 연중무휴 주소 台灣宜蘭縣羅東鎮興東路6구글 Luodong Night Market




란양의 첫 번째 도시, 터우청(頭城)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 이란이 궁금해.


이란의 북쪽에 자리 잡은 터우청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귀산도(龜山島), 농가 체험이 가능한 터우청 농장 등 루오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터우청의 여러 가지 볼거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난양박물관이다. 난양박물관은 호수에 반쯤 잠긴 듯한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터우청 기차역 역시 지역의 랜드마크인 난양박물관이 생각나게 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 한참을 헤매다 결국 택시를 탔는데 기본요금이 나왔다. 원시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난양박물관의 외관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멋스러웠다. 안으로 들어서니 유리로 설계된 한쪽 벽면으로 햇빛이 쏟아진다. 흐린 날이 이 정도라면 맑은 날은 정말 황홀할 것 같았다. 란양박물관의 멋진 외관부터 실내의 이르기까지 박물관은 관람은 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전시실을 둘러보는 내내 감탄이 멈추지 않았다. 란양박물관은 총 4층으로 1층에는 특별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의 출입구 및 로비가 있고 2층은 해지층(海之層)으로 이란의 지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고 3층은 평원층(平原層)으로 이란의 농업과 어업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4층은 산지층(山之層)으로 이란의 자연생태를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었다. 1층이 아닌 4층에서 관람이 시작되는 관람 동선을 따라 1층까지 이동하는 동안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 전시물은 수준급이었고 이란이 어떤 곳인지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 이 박물관 하나 때문에 터우청을 찾는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진 란양박물관이었다.


▲ 토우청 기차역과 란양박물관 


▲ 란양박물관은 건축가 야오런시(姚仁喜 Kris Yao)의 설계로 이란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지형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주변에 호수가 감싸고 있는데 호수에 박물관이 반쯤 잠긴 듯하다.


 내벽과 외벽은 다양한 질감과 색을 가진 석재를 이용했는데 천연 암석의 절리를 연출했다

이곳을 찾은 타이완 사람들은 반드시 외벽의 유리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타이완 SNS 사진 단골 스폿이다.


▲ 이란의 산, 평원,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꾸며져 있다. 특히 실물 크기의 밀납인형을 통해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 박물관 전망대에서는 귀산도(龜山島)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 란양박물관 이용안내 입장료 성인 NT$100 어린이(6~12세미만) 및 학생(학생증소지자에 한함) NT$50 관람시간 09:00~17:00(매표마감 16:30) 휴무일 수요일(단 법정 공휴일인 경우 정상 관람) 주소 宜蘭縣頭城鎮青雲路三段750전화번호 03-977-9700 홈페이지 http://www.lym.gov.tw/ Tip. 간단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곳과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또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로커가 있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 동전 필요)




터우청 라오제(頭城老街), 지붕 없는 건축박물관.


란양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토우청 중심가에 내려 터우청 기차역 방면으로 천천히 걷다 보니 터우청라오제라고 적힌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사실 터우청은 청나라 시절 난양에서 가장 먼저 생긴 도시로 큰 번영을 누린 곳이었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라오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터우청 라오제는 기차역에서 가까운 허핑제(和平街)로 지도에는 북문의 푸더사(福德祠)에서 남문의 푸더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다양한 건축물이 있음을 표시하고 있었다. 푸더사는 주민들이 수호신으로 여기는 사원이라는데 매우 작고 소박했다. 라오제 곳곳은 민남식 건축물이 가득한데 청나라 때 상업 활동을 했던 쓰산항(十三行)을 비롯해 일제 식민지 때 상점인 신창씽수지(新長興樹記), 첸춘지상점(源合成商號), 웬허청상점(陳春記商號) 등 터우청이 가장 번화했을 당시의 모습은 건축물에 고스란히 남아 터우청이 어떤 곳이었는지 말하고 있었다. 터우청 기차역으로 되돌아오니 아침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개란제일성(開蘭第一城)’이라는 비석이 눈에 띈다. 지금이야 작은 도시에 불과하고 번화한 도시가 아닐지언정 난양에서 가장 첫 도시인 터우청은 그런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도시가 아니었다. 난양박물관이 터우청에 있는 이유, 비로소 알 것 같았다.


▲ 터우청(頭城)은 역 앞에 있는 개란제일성(開蘭第一城)’이라는 돌비석. 터우청 역은 지은 지 50년이 넘은 역으로 시설이 노후돼 

201612월에 역을 리모델링하면서 청나라 때 형성된 도시라는 점과 함께 터우청 랜드마크인 란양박물관을 형상화했다.


▲ 터우청 기차역에서 가까운 허핑제는 터우청 라오제를 표시하는 간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터우청 라오제에는 청나라 때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이 남아 있다. 


▲ 청나라 시절부터 가장 번영했던 경제중심지였던 터우청 라오제에는 푸더사, 쓰산항, 신창씽수지, 첸춘지상점, 웬허청상점 등 당시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터우청 라오제와 가까운 곳에는 토우청 초등학교 교장의 숙소였던 일본식 건물이 있다

이곳은 현재는 리롱춘문학관(李榮春文學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리롱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생선 초밥으로 유명한 일식집 러우. 매일 시가로 취급하는 생선요리가 따로 있고 

그 외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터우청 맛집이다.



+ 터우청 라오제 이용안내 주소 宜蘭縣頭城鎮和平街

+ 리롱춘 문학관 이용안내 관람시간 09:00~12:00 14:00~17:00 주소 宜蘭縣頭城鎮開蘭舊路四號 전화번호 03-977-3126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eerongchun/

+ 러우 (樂屋日本料理) 이용안내 영업시간 11:00~14:00 17:00~20:00 휴무일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주소 宜蘭縣頭城鎮西一巷15전화번호 03-977-7525




온천여행을 떠나요. 자오시(礁溪)


타이완은 풍부한 지열 자원 덕분에 100여 곳이 넘는 온천지역에서 다양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 온천여행은 타이완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오시의 온천은 대부분 삼림지대에 있는 온천과 달리 타이완에서는 드물게 평지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타이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무색, 무취의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이다. 특히 미네랄이 많아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미인탕으로도 불린다니 자오시 온천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란에서 기차를 타니 자오시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자오시 기차역을 나서니 역사 바로 앞에 무료로 족욕이 가능한 포각지(泡脚池)가 보인다. 게다가 정면으로 뻗어 있는 도로의 이름은 온천로(溫泉路). 이 온천로를 기준으로 크게 자오시 온천공원(礁溪溫泉公園)지역과 탕웨이거우온천공원 (湯圍溝溫泉公園)지역으로 나누니 자오시가 좀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먼저 자오시 온천공원에서 탕웨이 온천공원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자오시 기차역 앞에는 자오시를 순환하는 타이완하오싱도 있지만 걸어 다녀도 충분한 곳이었다.


▲ 자오시 역 앞 바로 앞에는 무료 족욕이 가능한 포각지가 있다. 


▲ 자오시는 전 지역이 온천특구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포각지가 여러 곳이 있다. 


▲ 자오시 온천공원에서는 무료 족욕을 즐기는 사람들 


▲ 야외 노천탕인 썬린펑뤼(森林風呂)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어 있는 대중 온천탕이다. 이 일대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얼마 걷지 않아 자오시 온천공원에 도착하니 공원 입구에도 상당한 규모의 포각지가 있다. 그곳 역시 많은 사람이 족욕을 즐기고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야외노천탕인 썬린펑뤼(森林風呂)이 나온다. 꼭 온천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변 경치가 좋아 산책하기에도 더없이 좋았다. 썬린펑뤼는 저렴한 가격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남탕과 여탕이 나뉘어 있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었다. 이제 길은 탕웨이거우 온천공원으로 향한다. 도심 위쪽에 있어 조용하면서도 한적했던 자오시 온천공원과 달리 대로변과 접하고 있는 탕웨이거우 온천공원은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특히 이 부근에는 닥터 피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았다. 족욕을 즐기는 사람들 옆으로 인근에서 경작한 농산물을 팔러온 농민들도 있고 샤오츠를 파는 포장마차도 즐비하다. 타이베이의 신베이터우도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이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자오시 주변 거리는 저렴한 호텔부터 5성급 호텔까지 즐비하고 굳이 숙박하지 않더라도 자오시 역시 프라이빗한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굳이 온천이 아니면 어떤가. 자오시 곳곳은 수질도 좋으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이 이렇게 많은데. 전 지역이 온천관광특구인 자오시의 품격은 남달랐다.




 무료 족욕을 즐기는 사람으로 가득한 탕웨이꺼우 온천공원의 풍경. 자오시는 온천수를 이용해 채소나 토마토를 재배하기도 하는데 인기 만점이다.


▲ 곳곳에서 닥터피쉬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뜨거운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라멘을 먹을 수 있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산 온천라멘

일반석과 족욕 석이 있는데 외부에 있는 족욕 석은 좌석수가 많지 않아 항상 대기 줄이 있다. 라멘 외에도 돈가스, 튀김,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 자오시 온천공원 이용안내 주소 宜蘭縣礁溪公園路7060號   

+ 썬린펑뤼 이용안내 요금 NT$80 이용시간 09:00~22:00 휴무일 부정기 주소 宜蘭縣礁溪鄉公園路7060전화번호 03-987-6630 기타 수영복은 필요 없는 대신 수건 제공안함(수건 구입가능 NT$200). 여자의 경우 머리 썬캡 필수(구입가능 NT$10) 매월 정비 및 수리를 위해 비정기로 휴뮤일 있으니 페이스북을 통해 반드시 휴무사항을 체크하자.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iaoxihotspringpark/   

+ 탕웨이꺼우 온천공원 이용안내 주소 宜蘭縣礁溪鄉德陽路99-11  

+러산온천라멘(樂山溫泉拉麵) 이용안내 본점 영업시간 (평일)11:00~14:30 17:00~21:30 (주말) 11:00~14:00 17:00~21:00 연중무휴 주소 礁溪路五段108전화번호 03-988-8637 기타 본점은 자오시원취안궁위안 근처에 위치 2호점 영업시간 (평일)11:00~14:30 17:00~20:30 (주말) 11:00~14:00 17:00~21:00 연중무휴 주소 宜蘭縣礁溪鄉公園路20전화번호 03-988-7225 기타 2호점은 탕웨이꺼우 온천공원 근처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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