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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워크숍] 미리 가 본 평창 동계올림픽 핫스폿

작은천국 2017. 6. 30. 15:37

[코레일 워크숍] 미리 가 본 평창 동계올림픽 핫스폿

평창 동계올림픽, 경강선, 대관령 삼양목장, 강릉 오죽헌, 초당 순두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알펜시아 리조트 



요즘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올림픽 시즌에 접어들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일대는 더욱 주목을 받을 터. 


코레일 상반기 워크숍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곧 개통될 경강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연계 관광지를 둘러 보는 일정으로  

코레일 명예 기자, 사내모델,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평창을 다녀왔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KTX 경강선 타고 갑니다. 



경강선은 경기도의 경(京)과 강원도의 강(江)에서 한 자씩 따온 이름으로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운행될 경강선(원주~강릉)이 10월 말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에서는 사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진부역사 신축 현장을 방문으로 코레일 워크숍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http://v.media.daum.net/v/20170130113300430?f=o> 


<원강선을 달리게 될 고속열차> 


아직 경강선이 개통되지 않은 관계로 진부역사 신축 현장까지 

기차를 타고 제천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진부로 이동했는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으니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기에 기대감이 절로 상승. 


10월 말 개통을 앞둔 진부역사는 아직 지도는 없는 역이다.

아직은 어수선하지만 완공되고 나면 멋진 진부역이 될 듯하다. 


참고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평창과 강릉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진부역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일대와 미디어센터, 선수촌에 접근할 수 있고 

오대산과 월정사와 연계 관광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는 역이다. 



설렘을 품고 플랫폼으로 올랐다. 





10월 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진부역사. 


철도법상 선로에 내려가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고 있기에 

지금이 아니면 언제 선로에 내려가 볼까 싶어 다들 상기된 분위기. 



진부역에서 내려다본 일대는 아직은 조용한 시골 농촌의 풍경이다. 

진부역은 진부 버스터미널이 있는 시내에서 약 2km가 떨어진 송정리에 있는데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즌에 이곳이 어떻게 변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미리 가 본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평창과 강릉에서 경기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는 알파인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이 

강릉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초 강릉 빙상장에서 경기가 열리기도 했는데

강릉의 경기장의 경우 외관만 잠시 둘러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밤이 되면 외부 패널에 조명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밤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경기장 앞에서는 코레일 사내모델 촬영이~

열일하는 코레일 명예 기자와 코레일 사내모델들^^ 


숙소였던 알펜시아 경기장은 겨울에만 와 봤었는데 여름에 와도 참 좋은 곳이었다. 


알펜시아 일원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바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다. 


알펜시아는 두어 번 와본 적이 있었는데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경기장도 지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영화 '국가대표'로 스키점프가 뜨거운 주목을 받았을 때 실제로 이곳에서 스키점프 경기를 본 적이 있었고 

지난 2013년 평창 스페셜 올림픽이 열렸을 때 취재기자로 와 본 적이 있어 낯선 곳은 아니었지만 

몇 년 만에 겨울이 아닌 여름에 오니 조금은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이 궁금하다면 아랫글 클릭하시면 됩니다. 

 특별함으로 하나 된 감동 평창 스페셜 올림픽 


스키 점프대. 운동 경기는 모든 건 경기장에서 관람해야 진짜 실감이 나는데  

실지로 본 스키 점프는 어마어마했다. 


스키점프 선수들이 출발하는 스키점프대에는 전망대가 있어 이번에는 전망대에도 올랐다. 






스키점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펜시아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겨울이 아닌 여름의 알펜시아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알파인 코스터' 다. 

 알파인 코스터는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중상급 코스에서 체험하게 된다.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과 달리 온통 꽃밭^^ 


준비하시고 출발~!!!!


초반부 급경사로 인해 출발하는 사람마다 비명 일색으로 살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나란 여자 은근 액티비티와 스피드를 즐기는 녀자!! 


한 번 더 타고 싶어요!!! 가 절로!! 

<Photo by 김진영> 


취재 왔을 때는 선수들과 각국 취재진이 섞여 각 건물의 출입이 쉬운 편은 아니었는데 

아침저녁으로 산책도 즐기며 하얀 눈 내린 겨울의 알펜시아가 아닌 여름의 알펜시아를 만끽했다. 



동계올림픽 평창 가볼 만한 곳, 대관령 삼양목장


평창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 중심지로 대관령, 오대산 등이 주변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꼭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인기 있는 여행지인 곳으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눈이 내린 겨울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여행지니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들도 겨울 순백이 만들어낼 풍경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겠다. 


이번에는 대관령 삼양목장을 방문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대관령 삼양목장은 

해발 700m 이상인 곳이 전체 면적의 60%나 되는 곳으로 한국의 알프스를 자처하고 이는 곳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동막골','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부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 '용팔이' 등 이곳에서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는데 

특별히 영화 '연애소설'에 등장했던 팥배나무는 어찌나 유명한지 '연애소설나무'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다. 







천혜의 초지 목장으로 여의도의 7.5배에 달하는 초원에는 젖소와 양이 자연 방목되고 

해발 1,100m가 넘는 곳까지 버스로 편하게 오르면 저 멀리 동해까지 바라볼 수 있는 청정 자연구역이다. 

요즘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 앞에 12시간 이상 앉아서 보내다 모처럼 푸른 초원을 바라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산책을 하며 걷다 보니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 강릉 가볼 만한 곳, 오죽헌 


동계올림픽의 인기 있는 종목 대부분이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라 강릉 역시 동계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릴 도시다.

 올 초 강릉의 바다는 도깨비 촬영지로 인기 폭발이었을 정도로 강릉 역시 언제나 인기 있는 여행지다. 


그중 최근 아재들의 수다 끝판왕인 '알쓸신잡'에 나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오죽헌'으로 향했다. 


오죽헌 앞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가 있어 반가웠다. 

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Soohorang)과 반달가슴곰을 상징하는 반다기(Bandabi) 올겨울 동계올림픽을 부탁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의 효과는 대단했다. 오죽헌 곳곳은 정말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오죽헌은 우리나라 주택 건물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조선 시대 주택의 건축 양식이 바뀌는 과정이 남아 있는 집으로 600여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실로 오랜만에 찾은 오죽헌도 참 반가웠다. 

전시관에서 신사임당과 매창의 그림도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죽헌의 이름이 된 검은 대나무 오죽. 

대나무 줄기의 색깔이 까마귀처럼 검은색이어서 오죽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오죽헌 주위를 둘러싼 오죽이 많아서 이곳이 오죽헌으로 불리게 됐다. 


오죽의 죽순은 5~6월에 나오는데 첫해는 초록색이었다가 다음 해에 검게 된다는 오죽은 

60년 살고 꽃이 피면 죽는 아주 귀한 대나무란다. 


봐도 봐도 신기한 오죽이다. 


오죽헌은 1972년에 발행된 화폐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는데 

이후 신사임당이 오만 원권 인물로 선정되면서 세계에서 모자가 화폐의 인물이 된 사례는 유례가 없다고 한다. 


오천 원권 화폐 도안에 실린 오죽헌의 사진을 그대로 찍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에는 

이렇게 친절하게 발 모양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사진을 찍으면 수평이 정확하게 맞는 오천 원권 사진이 찍힌다. 



강릉에 왔으니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인 초당 순두부를 빼놓으면 섭섭하겠다. 

초당의 순두부는 다른 곳의 순두부와 달리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역사는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아버지 허엽까지 무려 4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 지명이 초당인 이유도 허엽의 호가 '초당'이었다는 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20대 초반 정동진 일출을 보기 위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밤 기차에 몸을 실었다. 

생각보다 보기 힘들다는 정동진의 일출은 예외 없이 흐린 날이었고 

고픈 배를 움켜쥐고 허여멀건 한 초당 순두부를 한 숟가락 입에 넣었다. 


니맛내맛도 없는 이 순두부가 왜 유명한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하긴 잠 한숨도 안 자고 먹는 음식이 무엇인들 맛있었으랴. 

그 생각으로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먹는 초당 순두부는 과연 어떤 맛일지 내심 궁금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순두부가 아닌 칼칼한 낙지 순두부 전골집. 

맵싹하고 칼칼한 순두부와 어우러지는 낙지 전골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밥 한 공기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1박 2일의 코레일 워크숍은 명예 기자들과 더불어 

늘 취재 대상이었던 사내모델과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과 핫스폿을 돌아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남은 동계 올림픽까지 준비 잘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