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angwon

[경강선 시승기] 경강선, 그것이 알고 싶다.

작은천국 2017. 11. 24. 11:26

[경강선 시승기] 경강선, 그것이 알고 싶다.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 강릉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시리도록 푸른 강릉 바다에 커피 한 잔 곁들이고

오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강릉 여행.

그런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가능해졌다.


경강선이 개통되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이나 주말 강원도를 가기 위해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고

훌쩍 도심을 떠나고 싶을 때 

기차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경강선.


아두면 모있는 경강선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① 경강선 운행시간, 이용요금, 출발시간, 운행횟수


운행시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14분!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86분

이용 요금 서울역~강릉역 27,600원, 청량리~강릉역 26,000원

출발시간 서울역 매 정시 01분, 청량리역 매 정시 22분, 강릉역 매 정시 30분

운행횟수 평상시 주중 18회(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

주말은 26회 운행(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51회 운행

기타 경춘선과 7호선 상봉역 정차  주중 9회, 주말 13회



서울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이 다음 달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강선은 우리나라 국토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열차로

강원도와 영동지역의 접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줄 꿈의 열차다.


경강선을 달릴 KTX산천은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만들어진 초고속열차로

 KTX산천의 최고속도는 330km를 달릴 수 있는 열차지만

산악지형으로 터널이 많은 경강선의 특성상 최고시속 250km로 달리게 된다.


총 10개의 역을 경유하는 경강선은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역을 새로 건설했는데

서울역에서 서원주까지는 기존의 중앙선을,

서원주에서 강릉까지는 신설된 노선으로 달리게 된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약 1시간 50분.


오전 9시 1분 서울역을 출발해 강릉 명소를 돌아보고

강릉을 대표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안목해변을 거닐다

강릉 커피 거리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오후 3시 30분 강릉역에서 기차를 타면

오후 5시 경이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경강선이 당신 앞에 펼쳐 놓을 강릉과 강원도.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이러니 어찌 떠나지 않겠는가!


▲ 경강선을 달리게될 KTX 산천


▲  KTX산천은 동력차 2, 특실 1, 일반실 7량의 101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6년 간의 기다림 끝에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설렘과 긴장감이~


 ▲ 총 10개의 역을 경유하는 경강선


 ▲ 만종역과 진부역의 모습

 

 ▲ 강릉 해돋이의 해와 경포대 가시연의 줄기를 표현한 강릉역 (사진= ins leonardzhi)


▲ 강릉역사의 안과 밖



▲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강릉역 직원들



경강선의 또 따른 이름은 평창 올림픽선!


경강선은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로

선수단과 올림픽 관람객들의 핵심적인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을 위해서는 내년 1월에 개통하는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T1)에서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진부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된다.


진부역에서 올림픽 경기장까지는 차로 약 18~25분이

강릉역에서 경기장까지는 차로 약 7분 정도가 소요된다.

경기장 입장권만 있으면 KTX 진부역과 강릉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만 51회 증편 운행되는 경강선은

경기가 가장 늦게 끝나는 시간인 오후 11시 30분을 감안해

숙박 부담 없이 경기 관람할 수 있도록 청량리 행 막차가 새벽 01:00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 올림픽 오륜기가 그려진 KTX 산천


12월 1일부터 올림픽 기간에는 KTX 경강선 승차권을 조기예매가 시작되며 이 기간에 구입하면 20% 할인된다.


▲ 올림픽기간동안 내국인(만29세이하)를 위한 '프리미엄내일로'와 외국인 전용 '코레일패스'가 판매된다.


▲ 진부역사에서 보이는 오륜기 마크


▲ 강릉역과 연결되는 강릉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이 열린다.


▲ 진부역과 연결되는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알파인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이 열린다.


▲  평창 동계올림픽 슬로건 'Passion. Connected. 하나된 열정'



 진부역, 대관령 양떼목장, 천년의 숲길과 선재길로 초대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알펜시아를 연결하는 진부역은

대관령 삼양목장, 오대산 월정사 등으로도 여행할 수 있다.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그동안은 교통이 불편했는데 진부역이 있어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겠다. 


 겨울 눈꽃을 기대하게 되는 진부역 주변 여행지들.

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 모든 날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겨울 여행.

눈을 찾아 떠나고 싶다.


▲ 월정사 앞 천년의 숲길 눈 내린 풍경


▲ 솔로 여행의 연애세포를 깨었던 '도깨비'가 촬영된 곳.


▲ 흰 눈 덮힌 대관령의 설경을 만나고 싶다.



▲ 선계로 이끌던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잇는다. 절정을 가을이 지나면 겨울은 어떤 풍경일지 궁금하다. 


▲월정사 앞길에 널린 흔한 산채비빔밥이 싫다면 곤드레나물밥도 좋다.



강릉역, 커피 한 잔하러 갈까요?


알쓸신잡 강릉 편을 보면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순두부, 수제 맥주, 강릉 커피까지

거침없이 쏟아내던 이야기들은 당장이라도 강릉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강릉 명소들이

시내에서 멀지 않아 여행하기 좋은 도시 중 하나인 강릉.


그런 강릉의 중심엔 강릉역이 있다.

대부분의 여행지까지 강릉역에서 택시로 이동하면 대략 10분 남짓.

택시가 아니어도 강릉역에서 버스가 자주 있으니 금상첨화.


어때요?

강릉 가서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슈퍼 그뤠있!!!!!!


▲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신사임당은 단지 현모양처만이 아니었다고. 여기서 찍으면 오천원 권과 똑같은 오죽헌을 찍을 수 있다네요.


▲ 금강산도 식후경. 강릉을 대표하는 초당 순두부의 전복이 듬뿍 들어간 순두부 정식은 별미 중의 별미! 


▲ 날이 좋아서 감성이 폭발했던 안목해변



▲ 시리도록 푸른 강릉의 바다. 뼛 속까지 에이는 찬바람도 괜찮아. 뭣이 중한디!


▲ 세상 시름을 잊게 만드는 풍경을 곁들인 커피 한 모금 머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