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culture

에어아시아(Air Asia) 드림콘서트, 박지성과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함께

작은천국 2016. 5. 20. 06:30

 에어아시아(Air Asia) 드림콘서트

박지성 앤배서더 & 토니 페르난데서 에어 아시아 회장

 

 

아시아 대형 저비용항공사인(LCC) 에어아시아는

지난 17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와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함께

 '꿈'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토크 콘서트는 약 2시간 정도 진행이 됐는데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다.

 

 '꿈'을 이룬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하곤 한다.

바로 진지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하며 유머러스하다는 점이다.

또한, 타고난 재능보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다는 만고의 진리는

에어아시아 토니 회장도 박지성 앰배서더에서도 새삼스럽게 확인했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천편일률적인 기업홍보 행사가 아닌

오프라 윈프리 쇼 같았던 에어 아시아의 토크 콘서트는 정말 색달랐다.

 

작년 필리핀 팔라완을 여행하면서 에어 아시아와 인연이 닿았고

그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에어아시아 코리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irasiakorea)의 댓글 추첨을 통해

약 400여 명의 청년들과 함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박지성 앰배서더가 한국 청년들과 꿈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에게 제안해 성사됐다고 한다.

 

항공사답게 콘서트 입장권도 항공권으로~ 

'

 

 

본격적인 토크쇼에 앞서 토니 회장의 '꿈'이었던

 '모든 이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Now Everyone Can Fly)'이

어떤 계기를 통해 탄생하게 된 것인지

샌드아티스트를 통해 먼저 소개됐다.

 

에어아시아는 2002년 단돈 1링깃(원화 약 300원)과 부채 4000만 링깃(원화 약 120억원)에 항공기 2대로 시작해

2016년 현재 항공기 202기를 보유하며 아시아 및 호주 전역 약 100여 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대형 저가 항공사로 짧은 시간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무모한 꿈을 이룬 에어 아시아 토니 페르난도 회장이다.

 

 

토크쇼 진행을 맡은 오상진 아나운서

 

토크 콘서트에 대한 별다른 정보 없이 간지라 훈남 아나운서 등장에 깜짝 놀랐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에어아시아 앰배서더 박지성 선수

 

약 2시간 여 동안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꿈'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때론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가기도 했지만

 

 

박지성 선수도 박장대소할 정도로 시종일관 유쾌했다.

 

 

  

토니 회장은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한국에서의 경험,

그리고 자신의 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와 비전 등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토니 회장은 은근히 자신을 디스하기도 하고

박지성과 인연 등 다양한 소재에도 솔직하면서도 막힘없는 언변은 유머러스했고 

오상진 아나운서마저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CEO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온 몸에서 풍기는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은

어마어마한 적자의 항공사를 단돈 300원에 인수해 짧은 시간 안에 

놀랄만한 성장세를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TV 화면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환하게 웃는 모습의 박지성 선수는  

여유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박지성 선수가 QPR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맺게 된 인연을

소개할 때는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에 다들 폭소가 터져 나왔다.

박지성 선수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의외의 모습은

캡틴 박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참고로 QPR 구단주인 토니 회장과는 축구 얘기는

서로 인상을 쓸 수 있어서 아주 기분 좋을 때만 얘기한다고.

 

 

 

이날 행사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박지성 선수에게 주어진 시간이 적었기에

많은 시간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꽤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프리미어에서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첫 말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라 남달랐다.

 

어린 시절 대표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고

축구를 정말 좋아했기에 잘하고 싶었고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불리한 조건을 핑계로 한 번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한 적이 없으며 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단다.

꿈을 이룬 이후 시야가 넓어지면서 더 큰 꿈을 꾸게 됐고 프리미어에 진출하게 됐다고.

 

 

 

박지성 선수는 이야기 내내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고

단점인 신체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평발에 축구선수라고 하기엔 너무 왜소한 몸.

타고난 재능보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그것을 증명해 낸 박지성 선수가 우리 앞에 있다.

 

앞으로 또 다른 꿈인 축구행정가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박지성 선수의 꿈을 응원한다.  

 

 에어아시아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 아시아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입사했을 때 직무와 달리 기내 승무원에서 파일럿으로 이동 등

자신의 꿈과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부여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직원들에게는 실로 파격적으로 그 꿈을 지원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그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기업문화는 실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수만 명의 직원일 텐데도 직원의 이름은 물론이고 직원의 신상까지 모두 알고 있는 점은 놀라웠다.

격 없는 행동에 친밀한 스킨쉽까지 '직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토니 회장의 말이 와 닿았다.

 

이번 토크 쇼를 통해 열린 에어아시아만의 기업문화를 비롯해

CEO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열린 마인드,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인사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곤 곧장 깜짝 이벤트가 발표됐다.

 

첫 번째로 총 12명 선발 예정인 에어아시아 해외 인턴십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응모해보면 좋겠다.

 

두 번째로 올해 한국인 승무원 채용 계획이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특히 이번 채용은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일반인들이 원하는 대상에 투표를 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에어아시아 공식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란다.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겠다. 

 

토크쇼는 Q&A를 끝으로 마무리 시간을 향해 달려간다.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드림 콘서트.

 

 

어느 정도 토크쇼가 마무리 돼가나 싶었는데

이후부터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능가할 정도의 숨은 이벤트가 마련되어 쉴 새 없이 환호성이 터졌다.

 

갑자기 예정에도 없이 깁스를 한 채 드림 콘서트에 참석한 여학생에게

그 열정을 높이 사며 영국 런던까지 왕복 항공권 2매에

런던에서 열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다음 시즌 경기에 초대했다.

 

객석에서는 대체, 이 학생을 언제 봤단 말이냐며 다들 혀를 내둘렀고

이럴 줄 알았으면 깁스를 하고 올 걸 그랬다는 우스갯 소리가 여기저기서^^

 

솔직히, 나도 좀 욕심나긴 했다. 하하~

 

 

그리고 바로 이어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대전에서 온 학생에게 받은 선물이라며

전통 갓을 착용하면서 폭탄선언이 이어졌다.

  

그 학생의 꿈을 응원하겠다며 에어 아시아 승무원 취업을 통 크게 자리에서 바로 결정!

 

객석에서는 놀라운 환호성이 연신 터졌다. 

 

대전에서 온 주인공. 

이 정도의 성의와 노력이라면 그녀는 지금이 아니어도 에어 아시아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가.  

 

역시 꿈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응답하는 것이니.

 

 

서울에서 쿠알라룸푸, 방콕, 세부 왕복 항공권 추첨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토크쇼가 끝난 후 토니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든 것도 인상적이었고

토니 회장은 마다치 않고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이런 광경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토니 회장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상황에 몰입하고 있었고

 무한한 긍정에너지에 더해진 그의 꿈은 혼자만 꾸는 꿈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의 꿈을 그들과 함께 이뤄가고 있었다.

 

개인의 꿈이 곧 조직의 꿈이 되는 이상적인 회사는

에어 아시아라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에어아시아.

그 회사를 이끄는 토니 회장과 우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드림 콘서트를 통해 그들의 성공이 가진 숨은 공통분모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효율과 비효율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는 요즘.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내 '꿈'은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가슴 뛰고 즐겁게 하는가?'에 생각이 머문다.

 

'언제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기 검열과 함께

지친 일상에 숨 한 번 크게 들이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

 

인생이란 꿈속에 있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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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빠 노래 한 곡!  '꿈'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울컥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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