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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여행]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완전 대박~

작은천국 2016. 1. 18. 06:30

[마카오여행] 미친 공연,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는 

마카오여행에서 필수라고 해도 좋을만큼 완전 대박인 공연으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지상최고의 수중공연이라 불리며

 마카오 여행에서 꼭 봐야하는 공연으로 전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비중있게 생각했던 것은 세계문화유산투어였다.

그러나, 이 공연의 사진을 보고 나니 세계문화유산보다 이 공연에 더 끌렸다.

사진만으로는 그 스케일이 상상이 안됐던 공연은

다른 것을 포기하더라도 이 공연 하나만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직접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의 공연은 스펙타클했고 매 장면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지 마른 침을 삼켜야 했고

'미친 공연' 이라며 끊임없이 감탄사가 절로 쏟아졌다. 


끝내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공연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부러움에 배가 아프기까지 했으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마카오에 간다면 반드시 봐야 할 공연이자

 다시 마카오에 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자리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이건 하나의 사업이라는 범주 안에서 정의를 해야 한다. 

 

이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약 5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투입된 제작비만도 무려 2억 5천만 달러, 우리나라 화폐로 환산하면 약 2,700억원이 들었단다.

 

어디 그 뿐인가. 이 공연에 투입되는 인원도 500명이 넘는다.

95명의 배우, 170여 명의 기술진, 250명의 관련 스태프가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입이 절로 떡!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오브 드림의 운영기업인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의 로렌스 호(Lawrence Ho CEO)의 자본과  

14년간 태앙의 서커스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의 예술성이 만나  

'물'을 테마로 펼쳐지는 90분간의 워터쇼로 이제 이 공연은 마카오의 상징이 되고 있다.

 

올림픽 규격의 무려 5배가 넘는 크기의 수영장이 채1분도 안걸려 무대로 변신하고

(연기자들이 물에 들어갔다가 무대가 변신될 때 무대에 끼이면 어떡하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 정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출연자들의 공중 곡예에 가까운 환상적인 연기는 관객들이 한순간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예술적인 콘텐츠에 최첨단의 현대기술이 결합되어 무대, 음악, 영상, 조명이 그 모두를 하나로 어우러지며

우리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였다.   

 

짧은 시간동안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공연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틀을 머물게 된 마카오는 카지노 호텔 투어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카지노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야할 곳과 봐야할 곳이 은근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마카오 공연 몇 가지 중

시티오브드림( City Of Dream, CDO)에서 볼 수 있다는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에 촉이 왔다고나 할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한국에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매 공연이 거의 대부분 매진되는 관계로 예매는 필수다.

 

공연장은 무대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VIP(카키색)석을 기준으로 원형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A구역(빨간색), B구역(파란색), C구역(녹색)은 좌석등급에 따라 요금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에 집중하기보다 큰 무대를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자리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했고

워낙  갑작스럽게 결정된 여행이다보니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자리는 대부분 매진이 된 상황이라

현장에서 자리배정을 받았고(TIP 설명 참조) B구역 601존의 맨 윗자리(사진의 분홍색 표시)에 앉게 되었고 대만족이었다.

B구역 601존에서 바라본 무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어떤 자리로 예매해야 할까요?

VIP좌석이나 A구역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고 VIP석 가까운 B구역이 가성비 대비 최고다. 

A구역(빨간색) 바로 앞 B구역(파란색)의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좋을 듯 하다.

C구역(녹색)은 연기자들을 등지고 봐야하는 관계로 공연을 보고 나면

 돈을 조금 더 주고도 좀 더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더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B구역(파란색)의 앞줄 4줄이 엄청 좋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A구역(빨간색)이 아닌 이유는 바로 물이 엄청 튀기 때문이다.

워터쇼의 특성상 무대와 가까운 두 줄까지는 우의를 제공할만큼 물이 많이 튀기도 하고

또 극적 재미를 위해 연기자들이 대놓고 앞자리로 물을 막 튀기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자들의 표정 하나 하나까지 볼 수 있으며 공중 곡예 시에 연기자들이 바로 머리 위까지 날아오기도 하는 등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정말 스펙타클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원래 나도 이 자리를 원하긴 했으나 (네째 줄) 이미 매진된 상황이었다.

공연 무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자리도 좋았지만 다음에 이 공연을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저 자리 사수하고 싶어지더라는.

 

 

■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The House of Dancing Water) 이용안내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houseofdancingwater.com/en

공연시간 : 17:00  20:00 (휴무일 매주 화, 수), 약 90분 소요

입장료 : VIP석 : HK$ 1,480 A석 : HK$ 980(성인), HK$ 686(소인), HK$ 882(마카오 거주자, 학생, 노인) B석 : HK$ 780(성인), HK$ 546(소인), HK$702(마카오 거주자, 학생, 노인) C석 : HK$ 580(성인), HK$ 406(소인), HK$522(마카오 거주자, 학생, 노인)

Tip. A 석 파란색(300구역과 500구역) 앞 두 줄은 물이 튀는 관계로 우비가 제공되고 그 뒷 두줄은 담요가 제공된다.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후레쉬 사용은 금지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매방법  

1. 공식 홈페이지(http://www.thehouseofdancingwater.com/en )에서 구매할 경우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티켓교환하지 않고 바로 입장 가능한 이티켓으로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2. 국내 여행사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매가 가능하다.

이 경우는 공식 홈페이지보다 약 1만원 정도 가격이 저렴한 대신 좌석 등급별 구역만 지정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바우처와 여권을 제시하고 좌석을 지정받아야 한다.

 

※ 워낙 급하게 예매를 하다보니 원하는 좌석은 이미 매진되고 없어 내일투어를 통해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B구역 예매권을 구입했다.

현장에 도착해 예매권과 여권을 보여줬으나 티켓 발권자가 국내 예매권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완전 당황-)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구입한 예매권이라는 설명을 한참을 해야했고 다른 스탭과 상의한 후에야 표를 발급해 주는 헤프닝이 있었으니

만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자리 미지정으로 할 것인지 지정좌석으로 할 것인지는 본인의 판단에 맡긴다.  

 

 

마카오의 볼거리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마카오반도와 타이파 빌리지, 카지노호텔들이 몰려있는 타이파 스트립

그리고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콜로안 빌리지로 나눌 수 있다.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은 마카오 반도에서 마카오-타이파대교를 통해

남중국해를 건너면 섬안에 위치하고 있다.  

 

뭔가 설명은 대개 거창한 것 같고 엄청 먼 거리 같은데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티오브드림에서 마카오 페리터미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니 홍콩에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마카오 본섬을 가볍게 돌아본 후 세나도 광장에서 일반 버스를 이용해 시티오브드림까지 이동했다. 

사람이 워낙 많아 버스 표지판이 잘 안보였는데 바닥에 이렇게 큼지막하게~

 

버스 26A가 마카오 전역을 골고루 한바퀴 돌기때문에 원래 계획은 버스 투어도 한번 해 볼 생각이었는데

신년 연휴가 겹치다보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시간에 쫗겨 결국 포기해야 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카오에서는 버스타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안내 방송이 영어가 나오기는 하나 표지판에는 중국어와 포르투칼어만 나오니 이거 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바라본 카지노 리스보아.

리스보아 카지노가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시작이라지.

 

대략 버스로 20여 분을 달려 시티오브 드림 버스 정류장에 하차했다.

버스 안에는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이 있어 영어 소통이 힘들었고(마카오는 영어가 잘 안 통한다)

 안내 방송이 나오기는 하지만 영어 발음을 전혀 못 알아 들어 긴장하고 있었는데 행히 시티오브드림만은 정확하게 들렸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버스정류장이 나오기 전에

 마카오의 상징이라고 하는 베네시안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고 버스는 베네시안 바로 맞은 편에 하차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을 볼 수 있는 시티오브드림( City Of Dream)은 마카오에서는 통상 줄여서 CDO로 부르고 있다.

이곳은 세 개의 호텔(하드록, 그랜드 하얏트, 크라운 호텔)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버스에서 내려 공연장까지 어떻게 찾아가야할지도 걱정이었는데 기우였다.

드림오브시티 안내판을 따라 입구를 들어서면  댄싱 워터 시어터 (Dancing Water Theater) 표지판만 따라 가면 된다.

 

근데 규모가 상당한 곳이다보니 멀긴 엄청 멀었다. 이런 용 모양을 지나고도  대략 10분 정도는 더 걸었던 듯~

 

마카오 호텔들의 특성은 어느 공간하나 빈 채로 놔두질 않는다.

곳곳은 면세점과 쇼핑몰이 입점해 있어 돈을 쓰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위협(?)하고 있다.


우리의 영애언니는 면세점에서도 정중앙.. 음하하하~

 

입구에 용이 있는 것도 모자라 천장에도 거대한 용이~
어쨋거나 댄싱워터시어터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고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엄청 화려한 디스플레이들이~

 

 

그렇게 한참을 걸어 드디어 매표소에 도착~

우여 곡절끝에 표를 교환하고 근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다음에 다시 입장 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도착~

 

예매권을 티켓으로 교환하니 소장 가치 충분한 티켓이 내 손에~  

 

 

공연 관련 굿즈와 함께 접이식 안내장에  쏘옥 들어가도록 만들어진 고급진 티켓!이라니..

 

예전에는 티켓자체가 공연 팜플릿 혹은 공연 포스트가 인쇄되어 있고 

 

같은 공연이라도 지역마다 다른 포스트가 인쇄된 티켓이었기에

단순한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공연 티켓이 아니라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뭘러티였다. 

 

요즘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성의없는 출력물로 나오는지라 늘 아쉬웠는데

이 정도의 퀄러티라면 웃돈을 더 주고라도 소장하고 싶지 않은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표 구매시에 소장할 티켓으로 구매한 사람의 수요를 파악해 따로 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 

 

 

공연장에 입장하고 보니 이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전용극장인 댄싱워터 시어터는

20 m의 높이에 길이 약 49m, 약  8m의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영장으로 조성된 원형의 무대는 환상이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도대체 이 호텔이 얼마나 크면 이런 무대가 들어가고도 세발의 피인거냐며...

 

9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지루할 틈이 없긴 하지만

 입구에 간단한 스넥바가 있어서 음료, 스넥등을 먹으면서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연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후레쉬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정시에 바로 시작한 공연은 한순간도 놓칠 수가 없었다.

 

화려한 조명과 의상에, 무대는 숨쉴틈 없이 수시로 바뀌고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무대장치들이 선을 보인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연기자들의 곡예 수준에 가까운 연기에

 

아름다운 군무와 어우러지는 예술연기는 물론이고

 

 다이빙 선수로 나갔으면 금메달을 따고도 남을 실력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하다하다 오토바이 곡예까지

눈 한번 깜빡이는 것도 후덜덜이었다.  

 

이 공연을 혼자 보는 사람들은 이런 감동을 이야기로 나눌 수 없어서 진짜 아쉽겠다할 정도로

공연 내내 쉴 새 없이 감탄하며 방언터지듯 동생하고 쉴 새 없이 이야기 삼매경~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연기자이지만

20m의 수식 낙하 다이이빙이 이어질 때는 절로 심장이 쫄깃쫄깃해졌다.

 

물 속에는 해군 출신의 물 속 무대 감독들이 있고

물 속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물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공유된다고 하니

안전에 대한 문제는 접어두고 공연만 즐기면 되겠다.

 

 

5명의 전문가가 기획한 이 공연은 세계 최대의 수영장으로 올림픽 규격의 5배나 달하며

 또한 11개의 수압기와 239개의 워터 제트를 이용해 물이 분출되면서

 11개의 리프트 장치는 수영장이 무대로 무대로 변신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무대는 기가 막혔고

 

연기자 캐스팅에도 상당한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걸렸다고 전해지는데

올림픽 출신 선수들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전문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 예술적 컨텐츠와 기술이 융합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공간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만들어 냈다.

 

이런 공연을 보는 내내 이건 정말 미친 공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실제로도 이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이들 모두 미쳐서 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었어요. "

 

이처럼 엄청난 자본과 노력이 더해진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2009년부터 공연이 시작되었고 이제 마카오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공연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굳이 대사가 없어도 공연관람에 지장이 없는 넌버벌 공연인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상했던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순간도 시선을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부럽고 놀라운점은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가 성공하기까지

약 2,700억원이나 소요된 제작비는 마카오 정부와 카지노가 함께 펀딩에 참여했으며

 

최소 10년 이상을 공연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목표 관객을 설정해 장기 프로젝트로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알려져 있다.

과연, 우리나라라면 엄청난 자본은 둘째치고라도 10년이나 기다려줄 공연 설계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 씁쓸해졌다. 

 

한국 공연 산업이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긴하지만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시장인만큼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스토리를 살린 이와 같은 공연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