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Gyeonggi

인천에어포트 '호텔 휴'와 함께 야무지게 1박2일 인천여행

작은천국 2015. 7. 7. 06:30

인천에어포트 호텔 휴 와 함께 야무지게 1박2일 인천여행

 

 

 

인천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에어포트 호텔 휴(Hotel Hu)를 이용해

모처럼 가족들과 1박2일로 인천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한 인천여행이긴 하지만

인천공항 근처의 휴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인천공항을 좌표삼아 

발 닫는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으니 색다른 여행의 재미가 솔솔~

 

인천에어포터 '호텔 휴'와 함께 야무지게 즐겼던 

 1박2일 인천여행이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은

용유 바닷가까지 공항철도가 연장 운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무의 바다누리길'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지 몇 해는 됐는데

이상하리만치 생각했던것보다 선뜻 마음이 먹어지는 곳은 아니었다.

그러던 차, 용유 바닷가와 가까운 인천에어포트 호텔 휴에서 초대를 해주셨다.

 

올해부터 오빠와 함께 이곳저곳 도보여행을 다니고 있는 중인데

휴 호텔도 좋고, 바닷길도 좋다며 가족들 모두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맘 때 즈음부터 갯벌에는 칠면조가 붉은 색을 띄게 시작한다.

영화 '취화선'의 포스터로 사용된 갯벌사진이 이 부근인걸로 알고있는데

그래서인지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보게되는 갯벌은 늘 특별한 감성을 돋게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배낭 하나 둘러매고 훌쩍 떠나고 싶은 욕망이 스물스물~~

 

그러나 오늘 나의 목적지는 호텔 휴!!! 

인천공항에서 호텔 휴까지 셔틀버스가 이용되고 있어 무척이나 편리했다. 

 

인천공항 3층의 3번 또는 12번출구에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업무단지에 하차하면 버스 정류장바로 앞에 호텔 휴가 따악!!!

 

위치가 워낙 좋다보니 너무 이른 혹은 늦은 비행 시간때문에 곤란하다면

호텔 휴에서 1박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 하겠다 싶었다.

 

실제로도 지방에서 올라온 여행객들이나 비즈니스 출장, 신혼부부 등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호텔 휴 홈페이지 http://www.hotelhu.com/ko/

 

깔끔한 레지던시 호텔로  우리가 묵었는 곳은 가족실.

침대가 3개가 들어가고도 비좁은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널직~~한 공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주방기구들까지 있는데  

근처에 이마트도 위치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요리를 해도 좋겠다

 

널직한 냉장고도 있고 어메니티는 칫솔, 치약, 헤어캡, 면도기, 스킨, 로션, 삼푸, 린스, 바디젤로 구성^^

객실에 짐을 풀고 난 뒤 가족들이 먼저 도착하기 전이라

아침에 조식이 제공된다는 비즈니스 라운지로 향했다.

 

비지니스 라운지에서는 이렇게 인천공항이 한 눈에 쏘옥~

비행기가 뜨고 나는 모습을 차경으로 품을 수 있는 곳!! 이다.

 

참고로 호텔 휴에서 숙박을 하면 무료로 휴호텔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어

마음 편하게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오면 된다.

 

참고로 다른 룸 타입들.

신혼부부들을 위한 허니문 스위트룸은

블링블링하면서도 달달한 분위기 한껏^^

 

비즈니스라운지 옆에는 피트니스 룸이 있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가 있었는데 

가족들 도착 전에 운동을 좀 해보려고 폼을 잡기 시작하자마자 곧 도착한다며....  

 

그리하여 본격적인 1박2일 여행 시작~

호텔 근처에도 식사가 가능한 곳이 많았지만

인천공항 근처의 왕산해수욕장 등 바닷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드라이브 한 번 해주시고~~

 

여행 기분에 시동을 걸어주셨다.

호텔에 맛있는 곳 추천을 부탁하니 현지인들이 이미 검증한 회센터를 알려주셨는데

갑자기 회가 별로 안땡긴다며 찾아간 늘목 쌈밥..

처음엔 배고파서 다들 눈 휘둥그래졌는데 먹다보니 소소~~~

 

사실 울산이 쌈밥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 집 쌈밥먹으며 울산의 쌈밥집 그리워한 슬픈이야기는 전설로 남겼다.

 

원래 계획은 인천대교 노을과 야경을 보고 싶었으나

비를 예고하고 있는 날씨는 우중충충...

 

용유도 바다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선녀바위해수욕이 5분 거리에 있어

찾아갔으나 아쉽게도 일몰은 이 정도 ~

 

선녀바위 해변의 기암괴석도 노을이 없으니 ;;;

 

노을이 아쉽기도 해 근처의 을왕리로 향했다.  

이번에 처음 와 본 을왕리 해수욕장은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로운 청년들은 야밤에 물놀이 중~

 

초승달이 반원을 이루고 있다는 백사장으로 유명한 을왕리라고 하는데

하늘엔 초승달이 초롱초롱...

 

사람들이 하도 을왕리, 을왕리 하길래 뭔가 특별한 줄 알았다..

하긴 제대로 된 바다를 보러 동해까지 몇 시간씩 가야하는 걸 생각하면

을왕리도 나름은 좋겠지만...

고향집에서 차로 20분만 가면 되는 동해바다에 비하면야~~  

 

그렇지만 오랫만에 푸른 바다에 철썩이는 고요한 파도소리 들으니 좋긴했다. ^^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이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치킨을 앞에 두고 짠.. 짠.. 짠...

 

아~~ 나 아직 몸무게 더 줄여야하는데 

다이어트 무슨....  에잇.... 괜찮아라며 마음도 몸도 노곤노곤~

 

이게 여행아니겠는가? 

 

그래도 어찌나 배가 부른지 도저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호텔 휴 앞의 작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공원을 가로질러 설렁설렁 20분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인천공항!!!  

캬~~ 호텔 휴의 백미는 다름 아닌 야밤에 인천공항 투어였다.!!! 

 

'히드로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는 알랭드 보통의 책을 읽으며

언젠가 사람이 다 떠나고 없는 인천공항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상상을 했었다.

 

흡사 다큐멘터리 3일의 12시 버전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데 ... 호텔 휴 덕분에 이런 생경하고 낯선 경험을 할 줄이야..

 

마치 앨리스의 시계를 선물받은 듯!  

 

 

텅 비어 버린 공항은 낮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갑자기 흥분지수 폭발!!!!

 

공항은  낮 동안 하지 못했던 작업을 밤시간을 이용해 모든 것은 이루어 지고 있었다.

 

 

아무도 없어~~~!!!!!!!

'인천공항에서 12시'는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하겠다.

 

몹시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단잠을 자고 난 아침,

가벼운 조식으로^^

 

파란 하늘 흰구름이 있는 멋진 날씨를 기대했으나 나의 바램과는 달리

곧,, 곧,, 비가 한바탕 쏟아질 것 같은  날씨...

 

섬 속에 섬이라는 소무의도로 향했다.

호텔 휴에서 출발하니 차로 대무의도 선착장까지 약 15분 정도...

뜨거운 뙤약빛을 피해 아침 일찍 걷고 싶다면 집에서 꼭두새벽밥 먹고 나서야 하는 길이지만

느긋하게 일어나서 느긋하게 밥 먹고....

 

배 타면 5분이면 도착할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무의도.

새우깡에 조련된 엄청난 갈매기떼들과 한바탕 씨름~~

 

섬 한바퀴를 돌게되는 무의 바다누리길은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소무의도에 도착하면 인도교를 지나 본격적인 무의 바다누리길이 시작된다.

흐린 날씨라 더욱 멋스럽게 느껴진 인도교~

 

 무의 바다누리길의 대표적인 풍경에 손꼽히는 스폿에 도착했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흐린 날씨에 해무마저 끼어주니

분위기는 더욱 아련~~

 

출발할 때와 달리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해가 있었더라면 정말 더웠을것 같지 않냐고

오히려 이런 날씨가 더 운치가 있다며 한마음으로 대동단결!!

 

그래, 우리가 가족 아이가!!!

 

바다의 파도가 만들어낸 멋진 바닷길~~ 이다.

 

 

언덕에 올라서니 먼발치로 자그마한 섬이^^

 

소무의도 너 좀 매력적!!!

 

그렇게 땀 한 바가지 쏟아 주시고 점심으로 바지락 칼국수~~

 

오후에는 물이 빠지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실미도와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둘러보고 오려고 했는데

점심먹고 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아쉬움은 다음에 한 번 더 오는 걸로~~

 

그때도 어쩌면 휴 호텔이 될 가능성이^^

 

휴호텔은 인천공항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이용하기 좋은 호텔로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곳이다.

물론 그런 것들도 전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텅빈 인천공항을 기웃거려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근처에 있는 관광지들이 모두 인천공항과 가까운 편이라

이리저리 다니면서 인천공항의 다양한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점도

나름대로 소소하게 찾은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었다.

 

해외여행때문에 얼마 머무르지 못하고 (그마저도 면세점..) 왔다갔다만 했을때는

전혀 몰랐던  인천공항과 그 주변의 모습들...

 

 1박2일 동안 야무진 인천여행은 물론이고

 한 번쯤은 궁금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호텔 휴 덕분에  해결할 줄이야.

 

정말 뜻밖의 수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