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조용필 헬로] 조용필 공연의 추억을 말하다.

작은천국 2013. 5. 30. 10:07

조용필, 공연의 추억을 말하다.

 

 

조용필 공연 D-1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용필님 헬로 공연이 시작된다.

 

올해로 음악생활 45년, 이제나 저제나 오메불망 기다리던 19집이 발매되었고

그야말로 조용필 19집 앨범은 초대박을 터트리며

감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발매당일 음원차트 올킬을 하는 기염을 시작으로

조용필 19집 헬로 음반 발매 35일만에 2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LP제작에,  고퀄러티의 음원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또 한 획을 긋고 있는 중이다. 

 

'조용필' 이란 이름 석 자만 들어가면 모든 기사의 클릭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만큼 

요즘말로 대세라는 조용필님은 가수는 '공연'과 '무대'라며 일절 꿈쩍도 하지 않고 

오로지 5월 31일부터 시작될 공연에만 일정을 맞추시고 철저하게 공연 준비만을 해오셨다. 

 

또 어떤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가슴이 Bounce, Bounce하며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조용필님 공연은 올해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매해 , 매번의 공연이 늘 센세이션했고 모든 것은 늘 기대이상이었다.

그랬기에 아마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매해 똑같은 공연을 수도 없이 보면서도

질리기는 커녕 보고 또 보아도 보고 싶은, 도대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조용필님의 공연에는 존재하는 듯 하다.  

 

2013년 5월 31일 시작될 조용필 헬로 공연을 앞두고

그와 함께 한 공연 추억을 무작위로 꺼내본다. 

<2011년 40주년 인천공연>

 

대한민국 국가대표 밴드 위대한 탄생

 

올해는 조용필님 45주년이기도 하지만 위대한 연주로 조용필님의 음악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위대한 탄생 멤버들의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산이 높아  그림자에 가려  빛을 받지 못하지만

늘 묵묵히 조용필님의 음악을 빛내주고 있는 밴드 위대한 탄생!

조용필님의 음악적 성과에서 밴드 위대한 탄생을 빼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밴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한민국에서 내 놓으라 하는 수 많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는 '위대한 탄생'

 

무엇보다 20년을 함께하며 지금의 위대한 탄생과 조용필님이 만들어내는

 한치의 빈틈도,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음악은 그래서 조용필님과 위대한 탄생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도 없을 듯하다.

 

"나는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부터 그들의 기타리스트였고, 만들어온 곡들이 또한 밴드의 음악이다.

조용필 하면 '위대한 탄생'이 떠오르는 것은 나의 음악과 나의 밴드는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뷰/대담] 조용필 vs 강헌, 1997 -  출처 : 조용필 공식 홈 페이지 http://www.choyongpil.com/hello/hs?story=band

 

<2011년 40주년 안산공연>

 

 

리더, 기타 최희선님       베이스 이태윤님            건반 이종욱님            피아노 최태완님          드럼 김선중님

 

 

자 그럼 본격적인 공연의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자.

 사진자료들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던 지난날이 후회막심한 요즘인지라

날짜를 순서없이 뒤죽박죽인점 이해하시라~~

 

조용필님 손글씨

 

지난 40주년 공연의 서막을 알린 서울 잠실주경기장 공연의 하일라이트였던 비행기 이벤트는

해마다 같은 콘셉으로 진행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서울공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벤트였다. 

 

'한강' 이란 노래에 맞춰 조용필님의 수려한 글씨를 따라 절절하게 보내는 연서를 읽으면서 울컥해지며

<2011년 40주년 서울공연>

 

킬리만자로의 산이 솟아오르고

 

이어지는 앵콜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거대한 킬리만자로가 우뚝 솟아 올라 입을 떡 벌리며 정신을 못차리게 하더니

<2011년 40주년 서울공연>

 

오로지 한번 밖에 볼 수 없었던 비행기

 

정말 희안한 비행기 한 대 등장에 객석은 웃음바다로 초토화가 되었다.

다들 노래는 뒷전이고 비행기 보느라 넋을 빼고..

그런데 이 애드벌룬의 비행기가 처음에는 또 동작이 안되서 한참을 삐거덕 거리기도 하고...

하여튼 비행기때문에 참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40주년 공연에서는 비행기가 워낙 커서 다른 공연장에서 쓰기도 곤란했겠지만

하여튼 이후로는 한 번도 볼수가 없었다.

<2011년 40주년 서울공연>

 

 

공연 몇 년 후 TV에 나와서 식겁!

 

2004년 pil & feel  제주공연은 태풍으로 인하여 일본에서 전세기 4대가 뜰 예정이었는데
1대 밖에 못오고 또 제주의 각 여행사에 대한항공과 연계되는  공연 및 관광패키지 상품도 판매가되어

제주는 조용필님의 공연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그놈의 태풍으로  아쉽게도 못 온 사람들이 많았다.

실지로 서울에서 출발할 때도 태풍으로 인해 제주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했었다.

 

그러나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꽉 찼고 어느 공연보다 더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마침 제주 KCTV 에서 취재 중이었고 느닷없는 인터뷰를 요청해서

아무 생각없이 어쩌고 저쩌고~~~~  하고선 난 잊어버렸다.

 

몇 년이 지난 후 갑자기 친척들, 친구들 등등 전화통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제주 방송에서 조용필님 공연실황을 제주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일대에도 방송을 송출했던 것,

아~~ 진짜 새 됐다.. 이후 난 언론을 좋아하지 않게되었고 웬만하면 카메라는 피하고 보는 웃지못할 일이...

<2004년 pil & feel 제주 컨벤션 공연>

 

시청앞 공연은 조용필님이 처음!

 

작년 싸이가  말춤과 떼창을 선보이며 기네스북을 기록을 세웠던 시청 앞 광장의 공연은

조용필님이 싸이보다 먼저 접수하셨다는 사실,,, 싸군~~알랑가 모르겠네~~♬

 

시청 공연을 앞두고 약 5만의 사람들이 밀려들어 6차선 도로 중 4차선을 막아야 했고
공연시작과 동시에5만 관객이 함께 조용필을 외치며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2005년 5월 1일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시청 공연>

 

사상 초유의 스탠딩 콘서트

 

조용필님 사상초유의 스탠딩 콘서트였던 2006년 pil & passion 부천공연.

무려 26곡, 2시간의 공연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매번 공연때마다 나만 좋자고 일어설 수도 없는 일이고 보이네 안보이네 하는 눈치 필요없이

다른 관객 신경 안쓰고 그야말로 마음껏 즐긴 공연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공식적인 스탠딩 좌석이 배정된 콘서트는 없었다.

<2006년 pil & passion 부천공연>

 

호주 여행은 뒷전이고 오로지 조용필님

 

 조용필님의 호주공연이 성사되면서 하나 투어에서는 호주여행과 공연을 연계해

팬들을 위해 특별상품을 판매했고 약 100여명이 넘는 팬들이 호주여행을 떠났다.

 

하지만,,,공연이 있던 마지막 날 여행일정은 제대로 진행될리가 없었고

아예 점심먹고 난 뒤 모든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공연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도

 바로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오전에 누드비치 등 몇 군데 돌아보는 일정이 있었으나

아예 관광버스에서 내리지도 않고 아침부터 꽃단장에 여념이 없었다.

나도 팬이지만 음악만 좋아라하는 날팬인 수준인지라

그런 팬들의 모습에 나는 같은 팬임에도 혀를 내둘러야 했고

공연시간이 한참이나 남았건만 관광일정이 포기되는 것이 살짝 아쉬워도 대세가 그런걸 어쩌랴~~~ ^^

 

 얼마전 체육대회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신 것 처럼

호주공연까지 따라온 우리를 위해 특별히 사진을 찍어주셨던 호주공연이다.

 

그때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은 요즘도 심심찮게 조용필님 해외 공연 안가시냐며~~

<2007년 10월 호주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공연>

 

조용필님 남자팬들과 소주 한 잔 약속!!

 

조용필님의 팬들 중 '오빠'를 외치는 여자팬들이 대부분으로 알고 있겠지만  남자팬들도 여자팬 못지 않게 많다.  

이런 것이 못내 서운했던 남자팬들은 안동공연에서 아예작정을 하고 맨앞줄로 전체 포진을 했고 야심찬 이벤트도 준비했더랬다.

 

첫 곡 '꿈'의 인트로가 들리면서 무대를 걸어나오자 마자 남동생 부대 발견하고 웃음참느라 안간힘을 쓰셨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동생들 열과 성을 다해 각종 이벤트 작렬했다.


겨우 겨우 한 파트가 끝나고 조용필님 멘트시간..
오빠 윗니 잔뜩 드러내시고 보통 앞에는 여자분들이 앉는데 쑥스럽다고 하시면서도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그리고 모형으로 만든 새끼손가락을 무대위로 올리며 소주 한잔 하자는 남동생들에게

  "이거 계획적이지?" 라고 하시며 '날짜를 잡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약속만 하셨을 뿐 아직까지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지않고 전설로만 남았다.

<2008년 40주년 안동공연>  

 

무료공연 입장표를 사수하라!

 

조용필님 2008년 40주년 이후 2009년은 공연이 거의 없다고 하던 차 들려온 공연소식. 

국제경기보트쇼 오프닝쇼에 맞춰 한국일보 창간 55주년 조용필 국민희망콘서트란 제목으로

그것도 무료공연이란 점에 팬들은 한껏 고무되었다...

 

 기획사에서는  따로 좌석확보가 되지 않았으니 알아서들 표를 구해야 된다고 했고

쏟아지는 팬들의 성화에 좌석상관없이 공연만 보면 된다로 사태수습은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공연 좌석 댓글 전쟁이 벌어진 당일 기획사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되어 

화면은 모두 x, x, x, ....

이걸 두시간동안 반복한 분도 있었고.... 실세 없이 클릭질을 하느라 손에 쥐가 난다는 사람도 있었고...

줄담배만 피워댔다는 사람에..... 하여튼 머리터져가며 엉덩이 땀을 참아가며... 피말리는 댓글전쟁으로 

그러다 결국.... 밥도 못 먹고 컴 앞에서...ㅎ ㅎㅎㅎㅎ 점심 굶은 사람도 숱했다.  

참..... 남들이 보면 .... 아마도... 뭐라고 얘기할지 불 보듯 뻔... 

 

유료공연에도 매번 표 전쟁을 치르는데 이골이 난 상태라 이젠 무료공연은 가급적 사절하고 싶다.

<2009년 6월 13일 한국일보 창간 55주년 조용필 국민희망콘서트 팬클럽 위대한 탄생 사진캡처>

 

 손글씨 피켓 이벤트를 위해 나는 엄청난 양의 피켓을 손글씨로 적어야했다.

 

잊지못하는 조용필님의 멘트

 

그리고 2009년도 가을 산티아고 도보 순례길 800km 를 걷고 난 뒤

다시 만나게 된 조용필님의 공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들 곁에는 항상 꿈과 희망이 늘 열려 있습니다.

저도 뭐 음악인 40년을 넘게 했습니다만,
저도 마찬가지로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금 무대에서 서서 열심히 노래하고 있잖습니까?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항상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공연 중 조용필님의 멘트 -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간에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조용필님의 음악.

조용필님 팬들 중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충성고객이 많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2009년 그 해 신종풀루로 인해 대부분의 공연은 취소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김없이 소독약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 

<2009년 12월 5일 일산공연>

 

공연하면서 반 죽자던 조용필님

 

공연에서 별 멘트없이 간단한 인사정도로 끝내던 조용필님이시지만

말도 하면 는다고 점점 멘트실력이 늘어 따로 연습하시냐고 팬들끼리 우스개소리도 종종했건만,

 

"공연할때마다 일년이 빨리지나간다. 어렸을 땐 시간이 빨리갔으면 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며 앞좌석을 가리키며...

"여기는 열 일곱.... 하고선... 덧붙여  딸.이...."   

하는 지적질 멘트도 술술~~~~

게다가 "일어나서 노래부르면 추운것도 없고 건강에도 좋고 ..

겨울에 운동을 못하니 이럴때 노래부르고 뛰고 하면 운동이 저절로 되고 시간가는줄 모르니 그렇게 하자" 며

 말미에  오늘 우리 반 죽읍시다~~!!"   던 멘트까지 돌직구로 던지셨다.

그래서 정말 공연보면서 방방 뛰다가 반죽을뻔(ㅎㅎ) 했다.

2009년 12월 19일 서울 공연에서 '해바라기'

 

국내 공연 사상 최초시도, 무빙스테이지

2010년 5월 28~29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단일 가수로 최고의 관객동원이란 신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공연무대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 공연이었다.

특히 무대길이 120m, 높이 33m의 엄청난 무대는

 최대의 공연이었고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든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된 6m 높이에 80m나 객석으로 돌출되는 무빙스테이지는  

조용필님과 밴드 '위대한 탄생'이 함께 돌출무대로 같이 약80m 관객석까지 움직였다. 

 

거대한 우주선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상상초월이었다.

머리위로 무대가 이동하는 황홀한 경험은 감동과 감탄 그 자체였다.

항상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할 떄 무대가 너무 멀어  LED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2,3층에 앉은 관객들에게 늘 미안한 생각이 있어 이런 무대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하셨다.

이 무대를 처음 생각했을 때만 해도 스텝들이 전부 불가능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조용필님은 가능하다며 끝까지 고집을 하셨다고 했다.

 

자리가 어디든 상관없이  모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조용필님의 의도가 120% 반영된 꿈의 무대였던 것이었다. 

 

2011년 5월 서울공연 조용필 혁대사건

 

그참,,, 벨트도 아니고 허리띠도 아닌 구수함이 풀풀 풍겨나는 오리지날 언어  '혁대' 가 웬말인가? 

 

" 제가 노래를 하다가 힘을 좀 줬더니 혁대가 끊어졌습니다"

 

이윤즉슨, 무선 이어폰을 벨트에 달고 있었는데 무거워서 끊어졌던 것.

그리고 스탭이 무대위로 벨트를 가지고 오자

"눈치도 없이 이걸 직접 가져오냐" 며 

밴드 위대한 탄생과 급하게 싸인주고 받으시고 "야 니들이 불러"

한마디 외치치고  숙쓰러운 웃음 흘리시며 황급히 무대를 내려가시고

졸지에 니들의 대표주자 이태윤님께서 '나는 너 좋아'를 대신 예정에도 없이 대신 불러야 했다.  

<2011년 5월 서울공연>

 

'할 줄 아는 게 음악 밖에 없다'는 조용필님~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공연의 피로누적감을 호소하며

 2010년 공연을 처음으로 쉬셨던 조용필님

 

그렇게 1년의 충전을 시간을 보내고 2011년 5월 서울공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일 년간 쉬어 보니 따분하고 음악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정말로 '여러분이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무려 10년을 기다린 19집 앨범 헬로가 발매되었고

그는 19살의 청년으로 거짓말처럼 또 다시 '조용필'이 되었다.   

<2013년 4월 조용필 19집 헬로 발매 쇼케이스>

 

지난 4월 쇼케이스 현장에서 공연장의 팬들 영상이 지나가면서 마음이 참 울컥했다.

우연한 기회에 공연을 몇 번 보고 난뒤 난 그의 음악, 보컬, 무대, 밴드, 조명, 영상등

조용필님의 음악적인 모든 것에 완전 꽂혔고

고작 아는 노래 5곡이 채 안되던 조용필님에게 빠져들어

심한 음악편식이 시작되었던게 벌써 수십년이 되어간다.

 

생각해보면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공연외에도

 잠실뻘에서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일심동체가 되었던 35주년 공연 등

정말 기억할만한 공연은 수도 없이 많아서 일일이 언급을 하기도 벅찰 정도다.

 

옛 영화에만 안주하지않고 현재진행형의 뮤지션으로

오랜시간동안 그저 묵묵히 음악만으로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오로지 '음악' 하나에 매진한 인생의 결과물과

동급으로 살아온 그의 음악 인생이 곧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고 있다.

 

역시, 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2013년 그는 또 어떤 추억을 선물할까?

 

정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하며 춤을 추는구나~

 

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요즘은 그냥 제목만 인쇄되어 나오는 입장표인자라 소장가치가 없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공연 입장권에 공연포스터나 특별 제작된 입장권이었던지라

공연표를 모을만했는데 요즘은 표가 너무 디자인적으로 멋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