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공연후기

[조용필 헬로] 조용필 쇼케이스 다시보기

작은천국 2013. 4. 26. 22:06

조용필 쇼케이스 다시보기

조용필 헬로 프리미어 쇼케이스

 

 

일시 : 2013년 4월 23일 오후 8시

장소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조용필 19집 헬로 프리미어 쇼케이스

 

 

음반보다 라이브가 더 좋았던 말도 안되는 쇼케이스 공연이었다.

아~~~ 한 달여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는 조용필님~~

공연의 기대치는 하루하루 점점 높아만 간다.

<2013년 4월 23일 올림픽 홀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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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이브 바운스에서 현장의 인이어시스템이 안들려서 조금 아쉽긴했지만

바운스가 듣기에는 굉장히 쉬운 노래인데

박자, 음장, 발음이 여간 까다로운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었을 뿐이고~~

 

음반으로 듣던 헬로보다 현장에서 듣는 헬로는 사운드의 크기도 남달랐지만

위대한 탄생의 라이브연주가 음반의 연주보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았다.

 

특히 버벌진트의 랩 도입부 직전의 이태윤님의 베이스 슬랩은~~~

완전 기절할만큼 초죽음이었다. *^^*

 

앞으로 헬로 서울공연까지 한 달...

대중들은 조용필님 신드롬현상까지 일으키며

벌써 서울공연 표는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공연표 구하기 힘든데

어쩌나 이제 표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ㅠㅠ

 

조용필님과 함께 한 오랜 세월~~

참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즘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난 조용필 팬이다' 라고 했을 때, 당연히 따라오던 질문들

'왜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아직도 활동해?' '요새도 허공 부르나?' 등등에 대해

 입아프게 설명해야 하던 것들이 19집 헬로 발표 이후 쏙 들어갔다..

 

내가 앨범 낸것도 아니고 내가 조용필의 대표명사도 아닌데

지인들은 나를 생각하면 다연히 조용필이 따라온다며  덩달아 축하받느라 정신이 없다.

 

19집 앨범이 이전의 조용필님 음악에 대해 깊이는 다소 약하지만

늘 그랬듯이 실험정신, 도전정신에는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지만,

'왜 새삼스럽게? 조용필은 매 앨범마다 실험정신, 도전정신의 앨범을 발표했다.' 는

어느 매체의 기사처럼 늘 끝없는 자기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조용필님

어찌보면 팬들에게는 이러한 혁신적인시도는 언론에서 집중조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원래 조용필님이 그런분이셨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TV에 출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유료관객 90%이상을 달성하며

매 공연마다 화제를 뿌리며 대한민국 공연역사를 새로 작성해나가고 계신 조용필님이건만

언론은 늘 현역가수가 아닌 원로가수로만 취급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게다가 늘 추억찾기 코드로만 팬들을 옭아 조명하는 것도 언론에 대한 불만이라면 불만이었다.

그런 이유로 인해 개인블로그에 현재진행형인 조용필님의

공연포스팅에 더 정성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

 

뒤늦은 언론의 집중 조명이 한번 불고 마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조용필님의 음악이 제대로 재조명되기를 늘 염원해왔던

팬들의오랜  바램을 담아본다.  

 

그나저나 이번 19집 앨범....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바운스', '충전이 필요해', '널 만나면'이 꽂히더니

쇼케이스 끝나고 나서는 '헬로'에 완전 중독되었고

비오던 어제는 '말해볼까'의 가사가 가슴절절해 대박눈물 쏟아주시고 '설렘'까지 하루종일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산티아고 관련 서적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한다'를 읽으며

너무 슬퍼서 처음부터 마음에 장벽을 치고 있었던 '걷고 싶다'가 가슴을 저미며

'어느날 귀로에서' 까지 품게 만들었다.

'서툰바람'과 '그리운것은' 을 빼놓으면 당연 섭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내가 자식을 낳은 것도 아니고 내가 아티스트가 아닌데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을 꼬~~

다만,,, 이넘의 가사는 어찌나 안 외워지는지.ㅎㅎㅎㅎ

 

어쨌거나 팬들에겐 너무 식상한 말,,,안할수가 없다.

 

조용필님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