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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맛집] 한옥의 맛을 담은 만가옥 불고기

작은천국 2013. 5. 5. 14:20

[여의도 맛집] 한옥의 맛을 담은 만가옥 불고기

 

 

 

 

오랫만에 여의도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로 한 날

푸짐한 불고기와 정통 평양냉명이 맛있다는 만가옥으로 향했다. 

 

역시 '만남'은 '맛남'이었고

'맛남' 뒤에 가진 도심에서의 한가로운 여유까지 더해진

여의도 맛집 '만가옥'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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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벚꽃이 만개할 때 여의도 벚꽃을 즐겼던 우리의 추억의 곱씹으며 오랫만에 다시 찾은 여의도...

이미 꽃은 다 지고 없지만 연초록의 푸른 계절이 눈을 시원하게 사로잡으며 또 다른 선물을 안긴다.

 

만가옥으로 향하는 길...

 

 하늘을 초록으로 뒤덮은 아름드리 가로수에 도심의 대낮

여의도를 걷는 낭만을 한껏 느껴본다.

 

 

 

고풍스러운 한옥가옥이 눈에 띄는 만가옥은 

여의도 쇼핑센터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오후 한 시경 배꼽시계는 사정없이 울어주시니 발걸음을 서둘게 만든다.  

 

한식레스토랑 답게 내부는 깔끔한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으로 꾸며져 있어

시끌왁자한 일반적인 고기집과는 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이렇게 따로 갖춰진 내실에서도 식사를 즐길 수 있는데 

2층에 자리잡은 특성상 문밖으로는  거리가 훤~ 하게 보이며 시야까지 확보한 터라

 바깥풍경을 즐기며 내 집안에서 편안하게 맛보는 정찬같은 느낌을 갖게한다.

음식도 중요하지만 인테리어 또한 맛의 한 요소라는 생각은 만가옥에 들어서니

음식을 맛 보기 전에 벌써 그 맛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점심메뉴로 육수 불고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자자자~~드디어 육수 불고기 세트 메뉴가 등장!!

숯불 생고기, 등심, 생고기 모듬, 육회 등등 만가옥의 모든 메뉴는 품질 좋은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지만

아시다시피 한우의 가격으로 점심을 먹을 수는 없는 일...

국내산 한우로 육수를 내고 불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했지만 그 맛만큼은 한우못지 않았다.  

 싱싱한 야채샐러드에 밑반찬에 담긴 절갈함은 멋내지 않은 듯한 한식이 갖는 품격을 보여준다.   

 

1인분 육수불고기 150g 으로 주문과 동시에 과일로 숙성시킨 양념으로 준비가 되는지라

그 신선함은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했다.

 

참숯위에 놓여진 동판인지라 불고기를 올려놓은지 얼마지나지 않아

지글지글 고기의 육즙이 육수로 흘러 들어가고 군침은 꼴깍꼴깍 넘어간다.

 

 

신선한 선홍빛의 색깔의 불고기가 참숯의 향기와 만나니

 

맛있는 것을 앞에두고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즐겁다.

 

한참 고기가 익어갈 즈음 의문의 달걀이 등장했다.

 

달걀을 육수에 풀어 걸죽하게 먹는 건가 싶었는데 이런.. 상상은 처참하게 빚나갔다. ㅋㅋ

이렇게 육수에 담궈 살짝 익혀 먹는다.

 

 음식이 익어가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역시 고문이다. ㅠㅠ

불고기를 그냥 먹는것보다 육수에 살짝 담궈먹으니 훨씬 더 맛나다.

이젠 대화고 뭐고 없다.

먹방의 시간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

 

보들보들하고 야들야들하게 적당히 익혀진 불고기에 야채와 함께

한 입 쏘~~옥.... 크아아아... 맛있구나....

이후.... 폭풍 수다가 뚝 멈추고 흘렀던 침묵의 시간은 상상에 맡긴다.

 

무조건 완숙의 계란을 선호하는 나이지만 오늘만큼은 반숙을 허락하노니...

 

불고기 육수센트메뉴에는 평양식 물냉명, 비빔냉명, 된장찌개가 곁들여지는데

불고기의 양이 적당하다 싶어도 같이 먹어주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긴 하다.

 

마침 세 명이 함께한 점심에 골고루 주문을 했다.

한 여름 시원한 육수가 절로 생각나는 평양냉면~~

 

내가 선호하는 비빔냉면~

불고기를 배불리 먹고도 또 냉면 한 그릇 뚝딱!! 했으니 이거이 뭔 조화인고...

 

두 명에게 기꺼이 냉면을 양보한 다른 한 명은 구수한 된장찌개로~

 

 

점심메뉴였던 육수 불고기 SET메뉴~~

 

만가옥이 이 메뉴가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불고기 전문 한식레스토랑답게 진짜 메뉴는 저녁5시 이후에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한우 불고기로  4인 회식 세트가 저 정도 가격이라면 회식으로도 그만일듯~

여의도 직장인들은 좋겠네~~

 

그 밖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어머나~~ 선불상품권 구입하면 10% 금액이 덤이라고 하니...

품격있는 한식을 대접하거나 가족모임, 단체모임등을 생각하고 있다면 미리 선불카드를 구매해 주는 센스~~

점심 육수불고기를 제외하곤 모두 국내산 한우로~~~ 아!!! 저녁메뉴 꼭 먹어 보고 싶구나.

 

이렇게 밥만 먹고 훌러덩~~ 여의도를 벗어나긴 무척이나 서운할 터,,,

오랫만에 지인들을 만난 겸... 여의도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도심에서 자연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서울의 공원 중 가장 선호한다는 여의도 샛강공원.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과 맛남으로 회포를 풀었던 시간...

 

거창하게 힐링을 위해 많은 돈 들여가며 먼 곳으로 떠날 필요 없다.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도심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끼는 잠시의 여유!! 

이것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역시 만남은 맛남이었고 맛남은 만남이었다..

 

여의도에서 찾은 소소한 행복!!!  

단지 음식만으로 끝내지 말지어다. ~~

 

 

만가옥은 5호선 여의도에서 MBC를 지나 걸어도 좋고 

여의나루역 4번출구를 따라 여의도고등학교를 끼고 좀 더 한가하게 걸어도 좋은 곳이다.

 

만가옥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0-3 여의도 쇼핑센터 2층 (02-780-5579)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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