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AT Studio

[Home & Self-Image] 사진전시회 디스플레이 및 사진전시회 안내

작은천국 2012. 11. 24. 08:00

사진전시회 디스플레이

[Home & Self-Image]

 

 

 

대학로 예술가의 집 열린공간 통에서

오늘부터(11월 24일) 2주간 있을 전시회를 앞두고 목요일 디피를 했다.

 

공간 활용이 관건인 전시회라 스탭들이 전체적인 회의를 몇 번했고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의 집에서 강의가 있는지라 계속 공간을 보면서

디피에 대해 선생님과 미리 조율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디스플레이가 너무 힘들었지만

 

최종 마무리가 끝나고 완전히 색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전시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

 

대학로 예술가의 집으로 전시 보러 오세요^^

 

12월 8일은 작품을 철거할 예정이니 전시관람은 12월 7일까지 가능합니다.!!

(매일저녁7시까지, 관람료없음)

 

 

원래 생각했던 공간에서 조금 변동이 생겨 혼자만 독립공간을 사용하기로 했다.

Seif-Image로 '불안'을 주제로 작업을 했던터라

조명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불안'이 내포하고 있는 어둠을 통해

불안이 근본적으로 가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액자와 모니터가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구성을 했는데

사진이미지가 선택한 액자가 어울릴지 상당히 걱정이었는데

디피를 해 보니 의도한 구성대로 정확하게 나오는 듯 해

솔직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안 공간이 정리를 위해 이리 저리 살펴보고 공간 활용을 조금 달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이 꼬여도 심하게 꼬였다.

5천장의 사진 중 눈알이 빠지게 2천여 장으로 영상을 만들었는데

모니터 테스트 결과 영상에 문제가 있어서 다시 재작업을 해야했다.

 

애니메이션 효과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욕심을 비우고 좀 단순하게 가기로 했다.

 

게다가 일까지 밀려있는 상황이라 전시 전날까지 수정작업을 했고

처음 생각했던 영상에서 어쩔수 없이 일정부분 수정을 하긴 했지만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 전시장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영상이 조명역할을 대신하고  불안의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극단적으로 보이게 연출을 했다.

 

작가가 프레임안으로 들어감으로 인해 여러가지 조건들이 통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나는 메타포를 통해

느끼게 되는 원초적인 불안에 대해 나름으로 해석해 낸 결과물

 

 

'나는 불안하다'

 

과연 어떤 반응이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전시를 한 번 할때마다 의외의 순간에서 어김없이 자극을 받게되는 분들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故김영갑 선생님을 만나게 될 지는 몰랐다. 

 

인사동 골목을 많이 다닌 편으로 웬만한 곳은 얼추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가 본 인사동 골목에서 만나는 비단 포목집은 상당히 의외였다. 

 

전시회에서 직접 적으로 사용할 것은 아니지만 공간을 막기위해 배접된 광목이 필요해 찾아간 인사동 00집

재료의 특성상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는 곳이고 동양화 전공, 불교미술전공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졸업작품을 준비하며 한무리들의 사람들이 가고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내가 원하는 천의 설명을 듣자마자 척하니 '이거 하시면 됩니다' 고 하시던 주인은

인사동에서만 50년의 세월을 보낸 터줏대감이셨다.

홍대가 재개발이되면서 홍익서점이 경제적인 이유로 없어진다는 기사를 본지라

사라지는 인사동 정취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더니뭉클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들려주셨다.

 

이야기 끝에 사진하는 사람이 이런 천을 쓰냐며 뜻밖에 故김영갑 선생님 이름을 언급하셨다.

항상 전시회를 할때 이곳에서 특정 천을 구매해 전시회에서 사용하셨다며

故김영갑 선생님 전시장 디스플레이를 꼼꼼하게 기억하시고 설명을 해주셨다.

제주로 천을 보내기도 하셨는데 처음에는 그 분이 그리 유명한 분인 줄 몰랐다며

나중에 엄청 유명한 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여러가지 일화들도 말씀해 주셨다.

 

인사동 50년을 기억하는 역사의 현장에서 故김영갑 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젠 고인이 되신 그 세월 앞에 전시회를 앞두고 생각이 많아지는 먹먹한 밤이다.

 

사진전시회 일정 : 2012년 11월 24일 ~12월 8일(저녁 7시까지, 관람료무료)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2번의 사진강의가 있으니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오시는 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예술가의 집 1층 열린공간 통

 

바로 이 건물입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공사로 인해 많이 혼잡하니 대로변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지하철 :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마로니에 공원이 공사중이라 대로를 따라오시면 편리합니다)

버스 : 혜화역 바로니에 공원에서 하차 혹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하차(혜화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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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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