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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락에 취하고 싶었던 하루,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작은천국 2012. 8. 16. 07:30

락에 취하고 싶었던 하루,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명실공히 인천의 여름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은

 주최측 추산 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일동안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인천 정서진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산밸리 록 페스티발과 달리

대형 해외 아티스트는 없었지만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아티스들과 더불어

한국적 록을 이끌어가는 아티스들의 음악은

펜타포트를 찾은 관객들을 열광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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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서울에서 1시간안에 지하철로 도착하는 편리성은

그 어떤 락 페스티벌보다 경쟁력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처음가 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락에 취하고 싶었던 하루 ,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그 생생현장을 함께 가 보자.

 

인천 락 페스티발 행사장인 정서진까지 너무 멀다 싶었건만

집에서 검암역까지 28분, 셔틀버스로 10분 채 1시간이 되지 않아 도착할 수 있는 편리성은

축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일수 밖에 없다.

서울 인근에서 열리는 많은 음악 축제들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쉽게 가지 못하는 이유가 교통의 불편함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행사기간에 맞춰 공항철도는 1시간 연장 운행하는 운영의 미도 돋보였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이 열리는 곳은 국토의 최서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서진'으로 

동해의 '정동진'과 대칭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관련하여 인천시에서 정서진을 관광지화하면서 만들어진 것을 알고 있던 차,

정서진의 비석도 담아보았다.

 

집에서 자전거로 아라뱃길터미널까지 약 40KM 정도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

날이 좀 선선해지면 라이딩을 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오호 ~~ 정서진인 관계로 12월 31일 일몰은 이 곳에서 보아도 괜찮을 듯하다~

장군은 참고하시고!!! 

 

정서진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LAKESIDE STAGE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는 총 3개의 무대가 있는데

행사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PANTAPORT STAGE와 DREAM STAGE외에

정서진 표지석이 있는  LAKESIDE STAGE였다.

 

그러나 행사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두 개의 스테이지와 달리  LAKESIDE STAGE는

행사장 밖으로 나와서 걸어오려면 족히 10분 이상이 되는 거리로 행사장 입구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했지만 어디서 셔틀을 타는지도 잘 모르겠고 행사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관객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듯했는데 내년에는 이 곳 수상무대를 이용한다면 방법을 강구해야 할 듯하다.

특히 일반 버스 운행이 펜타포트 행사장에 하차없이 바로 수상무대에 하차하기때문에

지인은 이곳에 내려 행사장이까지 다시 또 택시를 타고 왔다며 불평을 했다.  

 

헤브어티 공연 중

지인을 기다리느라 행사장에 티켓을 끊지 않고 정서진을 볼 생각에 수상무대로 올라왔기에

밖에서 슬쩍 분위기만 감상하고 천막을 비집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

 

펜타포트 행사장 입구 

원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 갈 생각은 별로 없었다. 

지인의 회사에서 장소가 제공된다며 몇 달전에 이야기를 하길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락 페스티벌이라 분위기가 궁금하니 표 좀 구해달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잊어버렸다. 

그리고 행사전날 표를 구했으니 언제 올꺼냐고 했다. 

행사기간내내 스케쥴이 있는 상황이라 다른 사람에게 표를 줄까도 생각했지만

마침 지인들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스케쥴을 변경해서 금요일에 가게 되었다.   

 

행사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2개의 스테이지는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배분되어 있어

한번은 드림스테이지, 한번은 펜타포트 메인 스테이지로 옮겨 가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드림스테이지에서는 '안녕 바다'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앞쪽으로 몰려 있는 관객들과 뒷편에 자리를 깔고 편안히 앉아서 즐기고 있는 관객들

 

앞에서는 미친듯이 손을 흔들며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열광중이다.  

 

그러나 뒷 자리에서는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

 

여느 콘서트 장이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광경이렸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지인은 1차로 여기에서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했다.

 

락 페스티발을 즐기는 방법, 휴대의자였다.

 

 

아예 일 가족들은 의자를 펴고 앉아 나란히 음악을 즐기는 분도 계셨다.

금요일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비올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셨다.

나도 우의에, 카메라 방수 장비에, 수건에 등등

비가오면 더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겠다 싶어 나름기대했으나

비는 오지 않고 다소 흐린날 선선해서 오히려 더 좋았다.  

 

 연인들끼리 커플티를 맞춰입고 음악에 박자를 맞추는 커플도 있었고  

 

편안하게 드러눠워 음악을 감상하는 커플도 있었고  

 

태권도 복장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입고 락 음악에 취한 사람들도 있었고

 

락 페스티발을 즐기는 자신들 나름대로의 노하루를 가지고 마음껏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메인스테이지에서 드림스테이지로 이동하고 있는 수 많은사람들~ 

 

특히 저녁 늦게 공연이 끝나는 점을 감안해 행사장 안에는 캠핑장이 따로 마련되어있었는데

하루 정도는 캠핑을 해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했다.

 

화장실과 음수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었으나

화장실이 드림스테이지 한 군데만 설치가 되어 있다보니

메인스테이지에 있다가 화장실을 가려면 걸어서 족히 왕복 10분 이상이 소요되어 상당히 불편했다.

각 스테이지마다 화장실과 음수대는 따로 설치되어야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더운 날씨를 감안해 간이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었다.

 

다음에서는 다음존을 설치해놓고 있어 반가웠다.

 

축제를 즐기는 나름의 방법 중 하나는 의상도 한 몫 차지 하는 듯하다.

몸빼차림의 사람이 지나가길래 여자인줄 알았더니 남자였다.

지인과 함께 락 페스티발에 가니 가죽잠바에 징을 좀 박고 가야하는 것 아니냐

얼마전 보았던 영와 ㄹ락 오브 에이지의 탐 크루즈처럼 모피입고 가야하는 것 아니냐 는 둥

가기전에 실없이 했던 농담은 행사장에 도착하고 보니 나름 분위기를 내고 올 것 그랬나 싶었다. ^^

 

메인스테이지에스는 수퍼키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TOP밴드 8강전이 시작되었다.  

 

여기에서도 휴대의자!!!! 

 

TOP 밴드 심사위원은  저 높은 곳에 ~

 

누가 오셨나~~~~

 

미션곡 1곡과 자신들의 노래 1곡으로 펜타포트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수퍼키드의 음악도 상당히 좋았는데 첫 번째 순서라서그런지 표가 별로 안나와서 아쉬웠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띄워 주는데 손색이 없었던 수퍼키드  

 

오~~ 전현무 아나운서~~~ 

 

공개된 장소가 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엄청나게 모인 사람들을 두고 진행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전현무 아나운서의 진행솜씨도 좋았다.

유영석 코치와 수퍼키드

 

국민언니 김종서는 어느 밴드의 코치였을까요?

 

이 분이 누군지 아신다면 당신은 TOP 밴드 시청자가 맞다!! 

 

객석에서는 각 밴드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는 건 당연지사

 

하늘높이 떠나니는 다음이 보여주는 '락'의 이미지~

 

 

 김도균 코치~~ 

 

 

 트랜스 픽션

 

그들이 열정적인 무대

 

끈쩍끈쩍의 대명사 장미여관~ 

 

그들의 환상적인 무대는 실지로 보니 더 끈쩍끈쩍했다.   

 

 게다가 장미여관을 소개할 때 MOTE ROSE라는 영문명으로 인해 웃음보가 터졌는데

관중석에 등장한 응원도구 때문에 빵 터졌다.  

아~ 이 기발한 아이디어~~~

 

봉숙이를 외치는 그들의 장미여관은 확실히 5성급 여관임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유영석 코치,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들의 지정곡으로 불렀던 노래는 편곡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지만

현장 분위기로 인해 점수는 꽤 높게 받았다.

 

다른 콘서트 장과 달리 휴식시간에는 이렇게 바닥에 깔고 앉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없는 매력인 펜파포트 락 페스티발이었다.

 

오호호 목욕탕 분위기의 의자까지~ 

 

TOP 밴드 8강전의 1차 경연이 끝나고 행사장에는 노을빛으로 물들며 서서히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다.

 

 

 

장시간 동안 공연을 즐기기때문에 먹는 것이 부실하다면 아무래도 볼멘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는 터

두개의 스테이지 사이에 마련된 먹거리 공간은 주식, 부식, 음료 등등 부족함이 없었다.

컵밥에 닭꼬치에 맥주에 팥빙수까지 음악으로도 배를 채우지만 먹는 것으로도 배를 채우고 나니

분위기는 한껏 더 달아올랐다.

 

 그 외에 클럽도 운영이 되고 있어 저녁을 먹고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오랫만에 클럽에 들어가 보았다.

형광등 조명에 DJ 믹싱 음악에  취해 즐기는 사람들~

 

완전히 어둠이 내리고 TOP밴드 8강전 2번째 녹화가 시작되었다.   

 

전문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는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 확인가능했지만

현장 평가단의 점수는 방송에서 확인가능ㅎ다고 해서

이날 실제적으로 어느 팀이 탈락했는지 여부는 알수 없었으니

이번 주 토요일 KBS 2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듯하다.  

 

TOP밴드 녹화가 끝나고 다시 드림스테이지로 자리를 옮겼다.  

 

드림스테이지에서는 윈디시티라는 그룹이 레게음악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너무나 익숙한 가사

바로 우리 판소리 '사철가'가 레게음악으로 편곡되어 불리고 있었다.

세상에~~~~ 한 순간 귀를 의심했을 정도로 사철가와 레게음악의 크로스오버적인 장르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고 있었다.

 

락 페스티발의 분위기를 느끼며 락밴드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이 페스티발의 백미는 윈디시티가 부르는 사철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 서양의 음악이 만나 적절하게 울림을 주는 낯섬 그러나 익숙함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윈디시티의 공연이 끝나고 다시 드림스테이지로 이동하니  

 

 신대철 & 게이트 플라워즈의 공연은 끝나고 SUPPER SESSION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로 TOP밴드 코치진들의 공연이었다.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김경호  

 

 

오랫만에 보는 베이스 송홍섭씨까지~~ 환상이었다.

 

원래는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을 감안해 여기까지만 보고 집으로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계속 음악을 듣다보니 백두산의 공연을 안 보고 가면 왠지 서운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차를 가지고 뒤 늦게 합류한 지인들도 집까지 차로 태워줄테니 보고 가자고 

팔을 잡아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된 백두산 공연이다.   

 

첫 등장부터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백두산은

 세월이 가진 그 무게감으로 인해 전성기와 비교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지만

한국 록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자존심이란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고

연륜이 가지고 있는 관록은 '아! 백두산은 죽지 않았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안보고 갔으면 후회했을 백두산 공연이었다.

 

백두산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사진을 누르시면 됩니다.  

 

  TV에서 가끔 락 페스티발의 현장이 보여 질 때

락이란게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저리 해방감을 느끼는 탈출구가 되고 있는가 내심 궁금했었다.

음악장르에 대해 호불호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락이란 음악에 대해 그리 깊은 이해가 있는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

분위기가 궁금해서 찾게 된 락 페스티발은 '아 ~ 이래서 사람들이 음악에 미치게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만큼 하루 종일 락 음악에  취했던 하루였다.

 

서울에서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정서진에 위치하고 있어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아서

무대도, 휴양시설도, 주차문제도, 숙박시설까지도 부족함이 없어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었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

 

그러나  화장실 문제를 비롯해 몇 가지 아쉬운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특히 특정지역에 놓여진 쓰레기통을 제외하고 무대가 있는 곳에는  쓰레기통이 적다보니

바닥에 엄청난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었다.

물론 선진국화된 시민의식이 우선 순위기는 하겠지만

시민의식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지는 것 또한 무시할 수는 없기에

주최측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부족한 점을 잘 보안한다면

내년에는 더 멋진 페스티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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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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