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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백두산' 죽지않아~~!!

작은천국 2012. 8. 14. 07:30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서 만난 백두산

Rock will never Die!!

 

 

 

지난 주 8월 10~12일 3일간 7회째를 맞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이 인천 정서진에서 열렸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첫 날이었던 8월 10일 공연에는 KBS TOP밴드 8강전 녹화와

 몇 몇 밴드들을 비롯해 마지막 공연은 그룹 백두산이 장식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TOP밴드 8강전 녹화 공연은 다른 포스팅을 만나보기로 하고

'백두산이 왜 백두산인가" 그리고 왜 'Rock will never Die'를  외치는지 그 진가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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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2년 8월 14일 다음 포토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금요일 밤 펜타포트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동안 백두산 공연이 있다고

이미 예고 되어있었지만 마지막 교통편이 끊기는 걸 감안하면 백두산 공연을 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드림스테이지에서 인디밴드 '안녕바다'의 공연관람을 시작으로

메인스테이지에서는 TOP밴드 8강전 공연이 1부 2부에 나누어서 

레게밴드가 부르는 판소리 사철가에 신대철 & 유영석 & 김경호 & 송홍섭 스페셜 밴드 공연까지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한번도 쉼없이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락과 함께 호흡하다 보니

웬지 백두산 공연을 안 보고 가기가 점점 서운해지기 시작했다.   

 

한번에 3만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메인스테이지에는 약 1만7천명이 모였다고 했다.

백두산의 공연을 기다리는 수 많은 사람들

 

무대에는 기타리스트 김도균님 등장했고

 

TOP 밴드 심사위원으로도 참가하고 있으며

 바로 '서산마애 김존불'이란 별명을 붙여준 저 미소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인해

객석에서는 '김도균'을 외치며 공연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이에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박수와 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려 귀여운 하트까지 날려주며 화답했다.

 

기타 조율 중

 

모든 조명이 켜지고 전 멤버들이 모두 세팅완료

드디어 기다리던 백두산 공연이 시작되었다.

 

오~~~~ 리더보컬 유현상씨 등장에 이미 준비된 관객들 사이에서는

여기 저기서는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고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저 나이에, 저런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것,

이미 의상에서 기를 죽이고 들어가는 락의 정신(?)

가죽잠바에 징박는 의상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뮤지션에게 있어 의상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란 걸 익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락에서 의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놀라웠다.

 

그의 첫 등장은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락 오브 에이지'의 탐 크루즈 삘에

카리스마를 물씬 풍기는 그의 락의 자존심을 슬쩍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음악도 없이 비쥬얼만으로 승부하는 백두산이 아니지 않은가?

 

몇 달전 나가수에 백두산이 등장하면서 아쉽게 탈락을 하는 것을 보고

TV에서는 밴드음악이, 락 음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긴 알았지만

락 공연장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처음 본 백두산의 공연은 혼을 쏙 배놓기에 충분했다.  

 

역시 백두산!!!   백두산 죽지않아!! Rock Will Never Die!!!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런 열렬하고 뜨거운 관객석의 반응에 뮤지션들도 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연주는 수 차례 봐 왔건만

 

취해서 연주를 한다는 느낌이 든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런 포즈 등 익히 낯설지 않은 그의 기타연주였지만

열정적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서로 주고 받는 에너지의 기운으로 인해

락 페스티발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정신줄을 놓기에 충분했다.

 

뮤지션이라면 무대에서 모든 것을 토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토해냄을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멋진 관객이 있어줌으로 해서

시너지 효과는 몇 배가 되는 듯하다.

 

 베이스 김창식님

 

사실 TV에서 락 음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락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조차 차단되어 있는 대중 음악의 현실에서

기껏해야 예능프로그램 등장해 가죽잠바와 쇠사슬을 칭칭감고 있는 이 사람을 보면서

이젠 백두산도 예전의 백두산이 아니구나 건방진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런데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로 카리스마 작렬에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로 인해 뮤지션에 있어 '나이'를 굳이 논해야 할 이유도

필요성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자면 할말이 없기야하겠지만

관론과 연륜이 주는 그 맛,,, 그 맛을 과연 누가 따라오겠는가?

 

무대위에서는 뮤지션이 락의 정신으로 온 몸을 다해 영혼을 토해내고 있었고

 

무대아래에서는 관객들이 락에 취해 자신들의 영혼의 에너지를 한껏 토해내고 있었다.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나중에는 무대보다 무대밑에 있는 사람들을 보느라

열기에 취해 '이런 것이 락이구나 ' 싶어 처음 경험해 본 분위기에 내가 마음껏 빠질 수는 없었고

불특정 다수들과 몸을 부딛치는 슬랭은 살짝 무섭기까지 했지만

락의 열정만은 충분히 감동받을만 했다.

 

현장의 음향상태가 별로이긴 하지만 분위기만 살포시~~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고

더운 열기로 인해 유현상씨는 옷을 하나 더 벗었고

 

 

땀을 흠뻑 쏟아내면서도 미소띤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중독성강한 반말마 반말마 반말마 반말마..

 

관객들은 그 박자에 자연스레 발맞춰 뛰어주시고

 

급기야는 한 번 더를 외치며

 

마지막까지 목이 터쳐라 열창이 이어졌다.

 

열성적인 관객의 반응과 뮤지션과 함께 한껏 고무되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밤은 뜨겁기만 했다.

 

마지막 퍼포먼스 태극기가 휘날릴때는  

 

 토요일 새벽에 있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일본과의 축구를 상기하며 

그야말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하나되는 백두산이었다.  

 

뮤지션도 관객들도 거의 탈진상태가 되어서야 공연이 끝이 났다.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며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락의 힘이 이런것이었나

확인할 수 있었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백두산공연

 

이런 무대가 많이 없어 제대로 된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 역시 백두산!!  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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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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