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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고한맛집] 오크, 믿기 힘든 100% 메밀로 만든 막국수!

작은천국 2012. 7. 6. 08:30

믿기 힘든 100% 메밀로 만든 막국수

 메이힐스 리조트 안에 위치한 '오크'

 

 

 시원한 막국수가 절로 생각나는 지치기 쉬운 여름 입맛이다.

 

특히 여름이면 즐겨먹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

 

 흑갈색의 메밀 막국수는 실지로는 100% 막국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불편한 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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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한의 풀빌라로 이른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우연히 오픈기념 막국수 50% 할인 행사, 3,000원이란가격에 솔깃해 들어간

메이힐스 리조트내 식당 오크에서 

100% 메밀로 만든 막구수를 맛 보았으니 

그 맛이 가히 일품이었다.

 

전시회 준비에 차질이 생겨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던 상황

정선에 위치한 풀빌라 펜션 '드위트리' 에 너무 가보고 싶다며 동행을 해 줄것을 간곡히 요청해 온 터,

멘붕인 상태로 머리나 식히자며 떠난 1박2일의 고한 여행이었다.

 

제대로 된 풀빌라에 대한 기대는 없이 도착한 '드위트리'는

동남아 어디 리조트의 풀빌라라고 해도 믿을 만한 시설로 인해

완전 대만족을 외치며 멋진 1박2일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 오는 길

 

차가 막힐지도 모르니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고

풀빌라 드위트리 펜션을 출발하면서 100% 메밀막국수 50% 할인가격 삼천원이라는 플랫카드를 발견

이게 웬떡이냐며 쾌재를 불렀지만 설마 100% 막국수일까 반신반의 하며 '오크'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크'에 도착하고 보니 이게 웬걸? 메이힐스 리조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 아닌가?

리조트 안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에 대한 맛의 실망은 두 말하면 잔소리인지라

일찌감치 맛에 대한 기대는 버렸다.

다만, 오픈 기념 50% 할인가격을 믿고 일단 들어갔다.

 

막국수를 비롯해 춘천 닭갈비,  돼지갈비를 주 메뉴로 취급하고 있는 '오크'이다.

 

일단 막국수를 주문하면서도 진짜 100% 일까 싶었는데

그걸 아는지 이런 표지판이 떡 하니 붙어 있었다.

 

지난 4월 KBS 모 프로그램에서 100% 메밀만으로는 반죽이 힘들기 때문에

70% 메밀에 30%는 메밀껍질이나 태운 메밀가루등을 섞을 수 밖에 없으며

그래서 메밀의 색깔은 흑갈색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메밀껍질은 식양청 기준으로 식용이 불가하다는 사실...!!!

 

아 당췌 나 메밀껍질이 들어간 막국수를 얼마나 먹은거니 ㅠㅠ

 

간판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주문을 하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메밀은 전량 춘천막국수 영농조합법인에서 100% 순메밀을 납품받고 있으며

100% 순 메밀의 경우 쉽게 끊어지고 굳어지기때문에 반죽이 힘들어

수차례 실패를 하고 결국 반죽에 성공! 막국수로 제품화 했다고 한다.

 

주방장이신 부인이 춘천 출신이라 고한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춘천식의 메뉴로 승부를 걸고 있었다.

 

 

살짝 언 얼음이 먹기도 전에 시원함을 자쳐하며 드디어 막국수가 나왔다.

 

오호  흰색의 면발!  네가 진정 100% 순메밀이란 말이더냐?

 

어떻게 하니 반죽자체가 되지 않고 어떻게 하니 면이 흐물흐물해지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고 난뒤 만들수 있었다던 100% 메밀 막국수이다.

 

먹음직스럽게~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살짝 달게 느껴지는데

다른 분들은 안 달다며~~

역시 입맛의 편차는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젓가락질 바쁘게 삭삭삭 잘 비벼준다.

 

처음에는 버얼건 양념이 너무 매워보여 매운걸 못 먹는 건 나로서는

맛보기 전에 벌써 식겁하고 아 이럴줄 알았으면 양념을 좀 빼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기호에 맞게 양념을 각기 들어서 취향대로 비빌 수 있도록 하면 좋을텐데라며 아쉬워 한 순간도 잠시

 

후루룩~~~~ 쏘~~옥 한 입에 넣자마자!!

 

 

이구동성으로 아~~~~!!!!!  맛있다며 지인들 모두 한자리에서 바보처럼 터져나오는 감탄사에 빵 터졌다.

 

100% 순메밀의 식감을 제대로 살려주는 양념장의 모든 재료들은

국산을 사용해 일주일 숙성시킨다고 했다.

 

 

동네 어른신들도 삼삼오오 곱게 차려 입고 외식으로 하러 오셔서 막국수를 기다리고 계시는 중이다.

이분들 역시... 다들 맛있다며~~~

 

춘천식의 닭갈비를 고한에서 먹게 될 줄 생각도 못했는데

실은 막국수보다 춘천 닭갈비와 돼지고기 닭갈비를 주 메뉴로 생각하고 계신다고 했다.

 

닭고기는 하림 닭고기로, 돼지 고기의 경우 국내산 생갈비로 직접 양념 한다고 하니

혹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국내산 생갈비를 먹어 보고 싶어졌다.

 

휘리릭 분주한 손길 ~

 

 

 상추쌈에 올려 한 점 꿀꺽!

 

닭계장 처럼 나오는 강원도식 닭갈비보다는 내 입맛에는 역시 춘천 닭갈비가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정선, 고한에서 우연히 들어간 100% 메밀로 만든 막국수 집 오크!

 

오죽하면 외부 간판도 찍지 않았을 만큼

기막힌 우연이 맺어준 최고의 맛집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정선, 고한 여행을 한다면

강원래드에서도, 정선 오일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추천하고 싶은 메이힐스 리조트 안에 위치한 오크 (033-590-1111) 이다.

이 정도의 맛이라면 하루 드라이브 삼아 먹으로 와도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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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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