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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맛집] 담양 대통밥과 떡갈비를 한 번에~

작은천국 2012. 6. 7. 11:27

담양 대통밥과 떡갈비를  한 번에~

 

 

 

어느 계절 할 것 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 담양은 특히 여름에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슬로시티 담양답게 녹음이 짙어진 초록은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에겐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담양하면 삼척동자도 다 아는 대통밥과 떡갈비가

한 끼 푸짐한 식사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때문이다.

 

대통밥, 떡갈비는 담양을 대표하고 있는 음식이라 어딜가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음식에 적당한 가격이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기란 흔치 않다.

 

 

이 글은 2012년 6월 8일 다음블로그 메인

추천하는 맛집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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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  5번째 만에 만난 옥빈관은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여수 엑스포를 관람하고 광주에서 숙박을 한 후 점심은 담양에서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안 되 담양에 도착을 했고 죽녹원을 모처럼 다시 찾아 보았다.

2008년도 여름휴가로 죽녹원을 다녀 갈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이라 한산한 편이었는데 

1박2일팀이 다녀가고 난 뒤부터는 몸살을 앓고 있는 듯 했다. 

고즈넉한 산책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하늘을 덮고 있는 대나무의 키높이만 확인해야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죽녹원을 돌아보고 죽녹원과 마주하고 있는 관방제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방제는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 추월산과 용추봉, 동쪽으로는 광덕산,

남쪽으로는 덕진봉과 봉황상,고비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유역에 걸쳐 있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조선 인조때 해마다 홍수로 60여 호에 이르는 가옥이 피해를 당하자

당시 부사를 지낸 성이성이 제방을 쌓은 뒤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은 곳이다.

 

죽녹원에서 내려다보는 관방제림 반대편쪽으로는 금성산성이 위치하고 있는데 금성산성은 아직 못 올라가 봤다.

 

관방제림에는  약 15종의 낙엽활엽수가 320여 그루 자라고 있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2km 구간안에

200년이 넘은 팽나무, 느티나무, 푸조나무, 개서어나무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뚝뚝 땀이 쏟아지는 더위, 담양천의 관방제림을 걷고 있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싹 가신다.

 

오랜 수령을 자랑하고 있는 나무 덕분에 몸도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낙엽활엽수이니 아마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을 돌아보고 나니 이제 제법 배도 출출하고 관방제림 입구에 위치한 옥빈관으로 향했다.

여수엑스포로 지정된 식당인 옥빈관은 이미 체험단들에 의해 검증을 거친 곳이기 때문에

죽녹원 앞의 수 많은 식당 중 어느 곳을 가야하나 고민없이 바로 결정한 곳이다.

 

1인분에 12,000원인 대통밥 정식

담양에 오면 늘 대통밥을 먹어야 하나 떡갈비를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해야하는데

옥빈관에서는 떡갈비가 단품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어

대통밥 정식을 주문하고 떡갈비를 추가로 주문하면 두 가지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하겠다.

 

구수하고 고소했던 된장찌개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아!  이 집 맛이 예사롭지 않구나 생각을 했었다.

 

푸짐하게 나오는 20개의 반찬 들 중 담양이라 당연히 나오는 죽순무침,

전라도라 게장, 여수에서 먹었던것 보다 훨씬 맛있었던 조기에, 각종 산나물...

 

어느 것 하나 미각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없었는데

보통 전라도 밥상이 반찬가지수를 채우는 구색맞추기의 경우도 있는지라

상다리가 휘어지긴해도 맛은 그냥 그렇다고 하는 곳도 많았지만

젓갈을 제외하고 전부 각종 장류를 직접 담그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엇보다 짜지 않게 맛을 내기위해 손맛을 정성을 다하고 있는 곳이었다.

 

기다리고 있던 대통밥 대령하셨다.

 

서울에서는 대통밥을 잘 안 먹는 이유가 한 번 먹고 나면 재활용이 되기 때문인데

이곳에서는 다 먹은 대통밥 죽통은 집에 가져가서 소품으로 활용해도 된다.

 

영양 한 가득의 대통밥 한 그릇,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곧 이어 김이 풀풀 나는 떡갈비가....

 

떡갈비 2인분, 4쪽이다.

 

4인이라면 대통밥(12,000) 과  한우 떡갈비 2인분(4쪽)을 시키면

1인당 22,000에 대통밥과 떡갈비를 맛 볼 수 있다.

 

두툼한 두께의 한우 떡갈비 ~

 

윤기는 좌르르르

 

고기를 적당하게 갈아 만든 떡갈비는 씹히는 맛도 그만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베어나오는 느낌이 좋다 싶었는데 거세한우가 아니라 암소한우로 만들었다고 한다.

잡내없는 깔끔한 뒷맛이 좋다며 맛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이 주인장에게 여쭈니

고기의 신선함에도 신경을 쓰지만 매실로 양념처리를 한다고 했다.

 

제대로 된 맛집은 남들과 다른 1%의 어떤 것 때문에 맛이 확연이 달라지게되는데

역시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담양에 왔으니 대통주를 안 먹고 가면 서운하겠다.

 

그런데 대통주보다는 담양에서 생산되는 100% 친환경 쌀로 담근 막걸리가 훨씬 더 맛있었다.

요즘은 전국 각지에서 지방마다 막걸리가 상품으로 생산되는데 담양의 막걸리 아 정말 맛있었다.

 

 

떡갈비가 요리된 채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게 아니라 뜨거운 상태의 용기에 지글지글거리는 채로

나오기 때문에 천천히 다 먹을 동안에도 식지 않으니

처음 맛 그대로의 기분으로 식사가 이어진다.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와 한 잔의 술...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일행중에 장금이를 능가하는 미각을 가진 지인은 맛이 좋다 싶으면

꼭 주인장을 직접 찾아 화학조미료 사용 여부, 조리 방법등을 상세하게 묻고

음식 설명을 요청하는데 원래부터 이 집이 식당은 아니었다고 했다.

식당옆으로 죽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좀 그렇다 싶었는데 원래는 죽제품 도매상을 하다가 손 맛이 아까워 칼국수 식당을 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끊이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탓에 고생만 하고 수익이 나지 않아 담양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해보자고 떡갈비와 대통밥을 시작하게 된 곳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손맛에 음식에 대한 철학까지..

담양에서 떡갈비 단연코 이집이다.

 

 

<옥빈관 위치> 죽녹원 건너편 담양관방제림에 위치하고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73-11

061-382-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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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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