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fandom

[조용필] 조용필 음악, 클래식과 만나다!

작은천국 2012. 3. 19. 12:09

조용필 음악, 클래식과 만나다!

 

 

지난 토요일은 참 특별한 하루였다.  

 

조용필님음악 인생 44주년, 곧 있을 조용필님의 생신을 맞이하여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이 준비한 특별한 생일 선물

이름하여 조용필 음악, 클래식과 만나는 '조아필 음악회' 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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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 전설이신 조용필님의 음악이 45인조 아리랑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만나

상큼한 봄맞이 음악회가 2012년 3월 17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울려 퍼졌다.

 

 

집에서 지하철로 무려 1시간 30분이나 걸려 5호선 끄터머리에  고덕동에 위치하고 있는 강동아트센터

그 먼 기다림이 전혀 수고스럽지 않은 곳이었다.

 

 

보통의 공연장들이 주변 주택가들과 분리되고 있는 공간에 비해

강동 아트센터의 경우 주변 아파트들과 자연스럽게 한 공간안에 어울려있어

 멋진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

공연장이란게 특별한 날, 특별한 공연을 보러 일부러 시간내어 힘들게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언제든지 편하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지는 기분좋은 곳이었다.  

 

조용필님의 음악이 클래식 선율로 울려퍼질 대극장 한강 홀

 

 

조용필님을 위해 거하게 준비한 무대이건만,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조용필님과

이쁜 화환으로 따뜻한 마음과 함께한 밴드 위대한 탄생

 

색다른 클래식 음악으로 만나는 조용필님의 음악도 좋았지만

직접 무대에서 뵙고 싶은 마음이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번 공연은 조용필기획사도 아니고 순수하게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이

공연의 기획부터, 대관, 후원금모금까지 직접 발벗고 나서 이루어진 공연이다.

 

 

 

 당신이 봄입니다.


우리들 고단한 삶 마디 마디 함께 했던 당신의 음악은
무겁고 두툼한 겨울을 끝내 이기고 다시 돌아오는 봄 햇살처럼 반갑고 따스했습니다.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펼쳐진 당신의 노래는
세대를 떠나 남녀노소 똑같이 설레게 하는 봄 바람처럼 살갑고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차가운 겨우 내 아무도 모르게 또 푸르게 일어설 준비를 하는 봄 새싹처럼
험난한 세월을 헤치며 결국 음악 하나로 나아가는 당신이 있기에
꿈꾸는 이들의 희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해마다 시작되는 봄이지만 한번도 똑같이 느껴지지 않는 봄 이듯
겸손한 호기심과 새로운 열정으로 오늘 이 순간 다시 봄을 깨우는


조용필,

 

당신은 그렇게 아름다운 봄입니다.

 

40여년 우리들의찬란한 봄이 되어준 당신께 이 봄, 우리들이 준비한 이 무대를 바칩니다.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지난 해 소록도 공연으로 엄청난 감동을 주셨던 조용필님의 행보에 발 맞추는 일환으로

일부 좌석은 소외계층과 그들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했다.

 

공연 시작을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가 시작되었다.

 

조용필님의 음악이 멋진 클래식으로 연주 될 아리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0년 문화예술공연을 통한 사회 봉사의 취지로 만들어진 민간 악단으로 출범해

22회가 넘는 정기연주회와 400여회가 넘는 초청공연을 해 왔으며

장르를 넘나드는 진보적인 악단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지휘를 맡고 계시는 김동문 교수님

 

본 공연을 앞두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리허설에서 먼저 만나보았다

 

리허설도 실전처럼 긴장감이 흐른다.

 

지휘자의 지시에 맞춰 그때그때 악보에 강조되야하는 부분과 놓치지 말아야하는 부분들이 늘어만 간다.

 

뭔가 안 맞다 싶으면 거침없이 이렇게 저렇게 ~~

 

호흡이 척척 잘 맞아들어갈 땐 환한 미소와 함께 엄지 손가락을 세우시며

팽팽해진 긴장감에 잠깐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잠시

 

이내 진지함으로 돌아오신다.

 

이번 연주는 45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대금, 오보에, 첼로와의 협연을 비롯해

벨 레이디 싱어즈 중창단, 소프라노, 테너 등등 다양한 음악이 선보였다.  

 

오보에의 김정은님

 

첼로의 윤정희님

 

소프라노 이세진님

 

대금 연주에는 오경수님

조용필님의 '한강' 에 맞춰 대금연주.. 그 감동을 어찌 말로 하리요

 

오경수님은 밴드 위대한 탄생 드러머이신 김선중님의 부인이시기도 하다.

 

드럼과 대금의 오묘한 조화가 언뜻 생각해보니 부조화인듯하지만

닮은 두 분의 모습에서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공연이 없어 한동안 뵙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얼굴을 보니 어찌 기쁘지 않을소냐!!

 

리허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지휘자와 단원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기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드디어 모든 리허설이 끝나고 오후 7시 공연 시작 전 텅빈 객석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밀려오기 시작한다.

 

진적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통했고 로비는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표를 받으시는 분들이 '조용필씨도 오시나요?'라며 한껏 기대감에 부푼 마음을 드러내셨으나

주인공은 참석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에 이내 실망감 가득한 얼굴이셨다.

 

얼마전 팬클럽 사이트에도 행사에 정작 주인공인 '조용필'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는 볼멘 소리들이 있었으나

대체로 그 분이 '가수'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고 계시는 상황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진정한 팬들이셨다.

 

그래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무언의 마음을 아셨는지

조용필님께서는 공연 후 이루 질 리셉션 행사에 무려 거금 이백만원을 쾌척!!!  크게 한 턱 쏘셨다.

 

오빠가 쏘시는 맥주 한 잔 먹어 보려했건만...

행사 사진 찍느라 결국 맥주는 커녕,, 저 표도 못 챙겼다...

 

공연시작 5분전, 객석을 가득메운 사람들

 

공연을 기다리며 조용필님 음악으로 깨알같이 채워질 공연 미리 팜플렛으로 만나고 있는 관객들

 

큰 박수소리와 함께

 

Choyongpil Fantasia로 준비된 명곡 그 겨울의 찻집, 꿈, 서울서울을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사회를 맡은 김오희님

 

두번째 파트에는 Choyongpil Ballads 친구여, 창밖의 여자, 들꽃, 이젠그랬으면 좋겠네, 작은천국이 연주되었다.

 

으하하하 클래식 연주곡으로 듣는 작은천국 ^^

 

세번째 Choyongpil Concertos  

한강/ 대금 오경수님,  사랑하기 때문에/ 오보에 김정은님, 남겨진 자의 고독/첼로 윤정희님의 협연이 연주되었다.

 

대금 협연 오경수님의 연주

 

오보에로 듣는 사랑하기때문에

 

 

 

 

상큼한 목소리  벨 레이디 싱어즈가 부르는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는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Choyongpil Suite1에서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장미꽃 부를 켜요. 마도요가 연주되고

Choyongpil  Arias 에서 소프라노 이세진님이 슬픈 베아트리체를 테너 강동명님이 비련

두 분이서 함께 물결속에서가 불려졌다.

 

이제 공연의 막바지 Choyongpil Suite2에서 눈물로 보이는 그대. 어제 오늘 그리고에 이어서

Finale 노래  소프라노, 테너, 중창단 이 함께 어우러져 꿈의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했고

앵콜 곡으로 'Q' 를 마지막으로 약 90여분의 모든 공연이 끝이 났다.

 

 대중음악을 클래식으로 편곡을 하고 45인조의 오케스트라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에는

약 두 달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다소 아쉬움이 많았다.

 

리허설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을 때 내내 무대 위에서 리허설 음악을 들었던지라

음향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본 공연에서는 각 악기들의 발란스가 맞지 않는 음향으로 인해 조금 아쉬웠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시간이 짧아 3주만에 편곡을 끝내야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한 곡을 위해 몇 개월씩 연습해야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로 훌륭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랑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실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클래식으로 만나는 조용필님의 음악은  손색이 없었고

대금을 통해 듣는 한강은 지난 40주년 공연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용필님과 오버랩되어 그 감동의 여운이 가장 컸던 공연이었다.

 

클래식으로 편곡되어도 전혀 색이 없는 조용필님의 음악!!

원곡이 완벽하지 않다면 음악보다 오케스트라의 힘을 빌려 근사한 옷을 입을 수 밖에 없는데 

역시 조용필님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것을 여지없이 증명해 주고 있었다.

 

다만,,, 클래식곡으로 재탄생되어 멋진 음악으로 연주되고 있는데

 조용필님과 밴드 위대한 탄생이 왜 내 눈에는 그리도 밟히던지....

 

슬픈베아트리체가 불리고 특히나 물결속에서...

테너의 얼굴에 목소리는 조용필님의 환영으로 대신 들어야했을 만큼

아~~~ 진짜로 보고 싶었다. 조용필님 공연...

 

공연 없는 한 해 팬클럽의 야심찬 기획 덕분에

클래식으로 채워진 조용필님 음악으로 귀가 호강하고 나면 서운한 마음 채워질 줄 알았건만

웬걸 오히려 서운한 마음만 커져  조용필님에게로 향하는 마음만 키우고 돌아와야 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40 여년 우리들에게 찬란한 봄이 되어준 조용필님에게로 향하는

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조용필 클래식 음악회

 

팬클럽에서 주최하는 조용필 클래식공연은

대한민국 팬클럽 역사상 하나의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이 공연이 이루어지기까지 수고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운영진들과

이 공연을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 들,

무엇보다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원을 아끼지 않는 수 많은 팬들,,  

 

 찬란한 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대단한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화이팅!!!!

 

 

2012년 3월 21일 조용필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이 모두 조용필님이 있기에 정녕 당신이 '봄'입니다.

 

 

※ 모든 사진은 강동아트센트 및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의 사전 협의에 의해 촬영 및 녹화 되었습니다.

 

facebook & twitter : chenkook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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