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 머금은 가을, 빗방울이 방울방울
수확의 계절 가을이 문 턱에 온 것도 잠시
서울과 달리 이곳은 아직 즐기지도 못한 가을 날씨건만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고요히 내리고 있는 중이다.
마당 안으로 들어온 가을을 느끼며
달달한 비 냄새를 실컷 맡아본다
손 대면 금방 툭하고 떨어질 것 같은 빗방울~
잘 익은 감에도 가을비가 내려앉았다.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는 꽃들
뭐니뭐니 해도 가을은 국화의 계절~
아~~ 촉촉해 촉촉해~
곧 빗방울이 톡! 하고 떨어질 것같다.
국화향에 스며든 비의 냄새~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다고 하던데~~^^
소쩍새대신 비소리만 요란하다.
마지막 남은 과꽃 한송이~
이젠 그 자리를 소국이 물려 받을 차례로 분주하다.
아직 시작도 못한 가을이 아쉬워 눈물 한방울 찔금~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가을...
겨울이 좀 천천히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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