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른 기상
이 시간에 벌써 일출이 시작된 걸 보니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어제는 이 시간에 잠들었는데 오늘은 이 시간에 기상을 하다니 놀랄 일이다.
하긴 두 달 넘게 해 뜰때 즈음 잠이 드는 생활을 하다가
해 뜨는 시간에 기상을 하니
음하하하
게다가 이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게 정말 얼마만의 일인지...
슬슬 적다만 모닝페이지 쓰는 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지난 몇 달간 밤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집 주변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밀려들어 오고
훅 하고 더워진 여름이 다가와 있는 것이 실은 좀 적응이 안된다.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아 먹는 것도 포기하고 꼼짝없이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이젠 슬슬 기운이 돋는 듯하다.
아직까진 태양의 기운이 뻗치기 전 안개의 기운이 남아 있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좋은 아침이라 산책가긴 딱 좋은 타이밍인데
오랫만에 취재여행으로 시외버스를 타야하니 오늘은 여기까지...
어제도 새벽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여 아침에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더니
하하하하
괜한 걱정을 했다.
모처럼 도시를 떠나는 주말이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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