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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맛과 흥을 한꺼번에 소래야 놀자!!! [인천소래포구 축제현장]

작은천국 2011. 10. 15. 11:53

[인천] 맛과 흥을 한꺼번에 소래야 놀자!!

인천 소래포구 축제 현장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의 계절이다.

이맘때 쯤이면 어김없이 포구의 비릿한 내음이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마침 소래포구에서는 벌써 11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소래포구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으니

그리운 바닷내음을 쫗아 소래포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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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제 11회 인천 소래포구 축제

http://www.namdong.go.kr/soraefestival/

 

일시 : 2011년10월 13일 ~ 16일(일)

장소 : 소래포구 수변광장 및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

 

 

오랫만에 와 보는 소래포구이다.

 

 

 

 

축제기간을 맞이해 소래포구 곳곳은 이미 사람들의 분주한 발길이 넘쳐나고 

축제의 현장답게 왁자한 분위기가 흥을 돋우고 있는 중이다.  

 이미 포구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양 손가득 들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위해 집으로 서둘러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발빠른 분들도 계시다.

 

갑자기 우리가락의 흥겨운 소리가 들려오니 소래포구축제를 알리는 개막퍼레이드가 지나간다.

 

 

소래포구 축제의 깜찍한 캐릭터는 새우로 선정이 되었나 보다

 

머리위에 고이 자리잡은 새우 한마리가 무척이나 귀엽다.

 

형형색색의 깃발을 앞세운 프레이드 선두주자들과 뒤이어 흥겨운 우리악기로 이루어진 행렬이 이어진다.

 

 

한껏 흥을 돋워주는 우리 가락속에 독특한 우리 악기가 눈에 띄었으니 바로 나각이었다.

나각은 조선후기 행진용으로 제작한 악기로 아무 기교없이 부우~~불면서 행진할때 사용되는 악기이다.

 

바닥에서 큼지막한 소라를 잡아 뾰족한 소라 껍데기 꽁무니를 갈아서 구멍을 낸 다음,

취구를 만들고 입김을 불어넣어 소리를 내게 되는데

바로 옆에서 듣고 있으니 고막을 타고 퍼지는 부우~~ 소리는 들뜬 축제의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엔 그만이었다.

 

뒤이어 북과 바라라과 불리는 제금이 뒤를 따르고 있는 중이다.

 

반주역할을 하고 있는 바라를 치는 분의 흥겨운 동작

 

행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태평소까지 등장해주셨다.

 

장구 꾕과리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소래포구 축제는 시작부터 우리 악기로 치고 불면서 프레이드로 사람들의 눈과 시선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축하 퍼레이드의 흥겨움은 동심마저도 사라잡았다.

 

소래포구 축제는 인천시 남동구에서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남동구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이 되어 축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모습은

기존의 축제들이 지방 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되는 다른 지역의 축제와는 차별화가 되는 듯 해서 보기가 좋았다.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조형물들도 등장하고   

 

고기모양을 형상화한 거대한 가면도 돋보였는데

특히 마지막엔 오징어로 추정되는 가면이 재미가 있었다.

 

포구에서 빠질수 없는 배~

 

 

 

 

행진의 백미, 흥겨운 사물놀이 한 판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달랑 징과 꾕과리 만으로 어찌나 분위기를 돋구던지 

 

보고만 있어도 절로 어깨춤이 덩실덩실~ 

 

급기야는 각설이패 분장을 하신 분이 나서서 덩실덩실 ~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도 보고 있는 관광객들도 즐거운 시간이다.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축제를 통해 지역민은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화합을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흥으로 사로잡고 있기에

인천 지역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래포구 축제가 아닌가 싶다.  

 

약 30분간의 퍼레이드 행렬이 끝나고 본격적인 축제를 즐기기엔 시간이 조금 남아

포구기행에 앞서 소래포구의 역사를 고이간직한 소래철교로 먼저 향했다. 

제철을 맞이한 전어를 굽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분주하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의 고소함이 소래포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그래 새우야 너도 빠지면 섭하겠지..  

 

 

이 길가에는 철교가 그대로 남아 해바라기 꽃이 한창이었는데

몇 년만에 다시 찾은 소래포구는 소래철교로 향하는 길 마저도 바꾸어 놓은 듯하다.

 

 

 

 소래철교를 지나다니던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축제 행사장의 메인 무대격인

수변광장입구에서 모형으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증기기관차는 1983년 쌍용그룹이 철도청으로부터 구입하여 한국도로공사에 기증하고

 대관령 휴게소에 전시하여 왔으나 시민들의 염원속에 인천귀향을 추진하게 되었고

2001년 10월 29일 인천광역시에 기증되 남동구청 앞 담방문화 근린공원에 이전 설치되었다가

 2008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되었단다.

 

소래철교에서 바라본 소래포구의 모습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모습은 인간사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면서도

척박하고 고단한 삶을 묵묵히 이어 갈 수 밖에 없는 포구 아낙네의 얼굴인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바로 포구 아낙네가 살았던 팍팍한 삶처럼

우리 부모님들의 땀과 눈물로 일구어낸 것인 듯싶어 포구에 서면 항상 짠한 마음이 드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포구에서면 눈물처럼 짭쪼름한 냄새가 싫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이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지 만선의 기쁨을 한 껏 누리며 배 2척이 포구로 돌진하는 중이다.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니 예전에는 없었던 것이 눈에 띈다.  

 

소래포구는 단순한 포구가 아니라 나름의 군사적인 목적을 지녔던 곳이기에

교육적인 차원에서 복원한  장도포대지라고 한다.  

 

 

  자 그럼 이제 본격으로 소래포구를 따라 시장구경에 나선다.

 

"한 통에 만원이요" 라며 싱싱한 간장게장이 뽐을 내고 있는 중이다.  

 

밑반찬요리로 빠질 수 없는 멸치들은 여수항에서 올라와 대기하고 있는 중이고

 

뭐니뭐니 해도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다.

 

여기를 둘러보아도 저기를 둘러보아도 온통 고소한 전어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오호호 너는 바지락과 쭈꾸미로구나~~~ 

 

간단히 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게 준비된 회 한 접시

 

길 옆 바닥에 앉아 회를 즐기는 사람들과 포구를 오가는 사람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오로지 소래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다.  

 

전어만 제철인 줄 알았더니 꽃게도 서운할 뻔했다.   

 

싱싱하게 살아움직이는 꽃게는 또 다른 주인을 찾아가기위한 주인의 흥정하는 손길은 분주하기만 하다.  

 

으아~~ 속이 꽉찬 너가 정녕 꽃게렸다!!

 

대하야~~ 너도 빠지면 섭하겠지?

 

오랫만에 와 본 포구의 시장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시장구경도 끝났고 슬슬 걸어 메인축제 광장인 수변광장에 이르니

 2011인분 어죽시식회가 마련되어 축제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매일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맛만 보기위해 제공된 양이라고 하기엔 한끼 식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넉넉한 인심이다.  

 

몇 시간동안 어죽을 끓이느라 팔이 빠질뻔했다면서도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의용소방대원의 미소^^ 

 

행사장 한 켠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앉아 죽을 먹었다. 

 

소라와 전복이 들어가 있어 맛있게 먹었던 어죽이다.

 

수변광장으로는 온통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 있어

밤이면 화려한 조명속에 또 다른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으리라

 

광장 한쪽에는 포토존도 설치가 되어있고

 

소원쓰기도 한창이다.  

 

 인피니트가 개막공연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참으로 현실적인 소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친구는 소원대로 앞자리에 앉았을까?

 

 개막공연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도 엄청난 줄은 끝이 어딘지 찾아 보기도 힘들다.

 

무대에서는 박상민씨의 리허설이 한창이다.

 

행사장 한 쪽으로는 소래포구 꽃게 소망우체통이 있어편지를 붙이는 곳인가 했더니

 

축제기간중 운영되는 DJ 박스에 보내는 사연이라니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이번 축제에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 바로 꽃게 낚시였다.

 

단 돈 2천원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꽃 게 2마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잡은 꽃게는 직접 가지고 가도 되고 현장에서 꽃게찜 시식권과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매 30분마다 진행되는 낚시에 진행요원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싱싱한 꽃게들은 여기저기서 펄떡거리고 있는 중이다.

 

몇 마리나 잡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방송국 카메라의 인터뷰 질문도 이어지고

 

시작과 동시에 꽃게낚시가 시작되었다.

 

서로 먼저 잡기위해 치열한 다툼이 시작되고 시작과 동시에 아저씨는 한마리 낚아 올리셨다.

 

연신 분주한 손길이~

 

아~~~ 내가 먼저 잡았어... 이런 난투극(?) 예사다..

 

급기야는 손으로..

 

 

엄청 큰 꽃게 2마리를 잡으시고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아주머니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드디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환한 조명의 불빛이 올랐다.

 

소래포구에서 슬며시 희망메세지도 띄워 보고

 

소래포구에서 펼쳐지는 4일간의 놀이마당

이번 주 주말 소래포구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인천관광공사 : http://www.into.or.kr/ 

 

본 글은 인천관광공사에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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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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