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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맛집] 겨울철 별미, '들깨 칼국수' 맛이 끝내줘요!

작은천국 2011. 2. 1. 08:30

들깨의 고소함이 한 가득, 두울원

 

 

울산역으로 마중 나온 동생이 얼굴을 보자마자 칼국수가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길래

뜬금없이 칼국수타령인가 싶었다.

 

며칠 뒤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렇지 않아도 추운 겨울은 언제나 뜨끈한 음식을 찾게 만드는데

찬 바람을 맞고 돌아다녔더니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문득 동생이 말하는 칼국수가 생각났다.

"야, 출출한데 그때 말하던 칼국수나 먹고 가자!"

 

그래서 별 기대없이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도 넉넉해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 들깨 칼국수 강력 추천한다.

 

진장동에 위치한 두울원 칼국수

 

습관처럼 음식점에 가면 주방부터 보게된다.

깔끔하고 정갈한 주방이 한 공간안에 위치하고 있어 일하시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밖에서 보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실내가 꽤 넓다.

 각각 방이 따로 있어 단체로 가더라도 좋은 곳이다.

 

자~~ 손칼국수 두울원의 차림표...

역시 칼국수 전문점답게 칼국수, 수제비, 비빔밥, 파전, 만두가 전부다.

 

칼국수 전문점이라 밑반찬은 별로 없다.

직접 담근 김치와

 

 

고추가 전부다...

다른 지역에서는 주 메뉴를 제외하고도 반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김치와 고추외에는 별다른 반찬이 없는 걸로 봐서는 주 메뉴로 승부를 하겠다 싶었지만

너무 반찬이 없는 거 아닌가 싶어 서운하긴 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 약 10분 후 들깨칼국수가 나오고 그만 입을 떡 벌렸다...

 

 

피부 미용에 도 좋고 몸에도  좋은 들깨의 효능을 살펴보면

 

비타민 E,F가 많이 들어있어서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기미나 주근깨에도 효과가 좋으며

바이러스성 기관지염, 위궤양, 감기, 변비등에도 좋다. 

들깨기름에 들어있는 DHA는 두뇌 영양소라고 할 만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뇌의 신경기능에 탁월해

혈관의 노화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무엇보다 백발이 다 된 사람들이 들깨를 계속 먹었더니 검은색 머리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들깨의 효능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있어 한 눈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국물은 걸쭉한 것이 정말 끝내준다.

 

이 집의 주메뉴인 '들깨 칼국수' 외에도  다른 음식도 궁금해서 항아리 수제비를 주문해보았다.

 

해물이 잔뜩 들어간 항아리 수제비도 먹음직 스럽다.

 

얇게 뜬 수제비의 쫀득함과 쫄깃함이 남달랐으며

해물에서 우려진 시원한 국물과 함께 맵싹한 고추의 칼칼함이 국물의 맛을 더하고 있다.

 

열합, 조개, 새우 등등 들어간 해물의 가지 수 만도 꽤 된다.

 

본격적으로 시식~~

 

역시 손칼국수의 굵직한 면발의 탱탱함이 걸쭉한 들깨 국물과 만나니 그야말로 환상의 짝꿍이다.

 

항아리 수제도비도 일품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고소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들깨 칼국수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수제비를 건저 들깨칼국수의 국물에 말아 먹었다...

 

수제비가 듬뿍 담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들깨 칼국수의 국물이 희석이 될만도 한데  걸쭉한 국물은 여전하다.

 

음식이 나오는 순간부터 사진을 찍고 먹으면서도 사진을 찍고 하는 모습이 신기했던지

옆에 있는 꼬마가 내가 사진 찍는 모습을 흉내내고 있는 중이다.

이 꼬마는 자리에 앉아마자 나를 보며 손을 흔들더니 명랑하게 "이모 안녕!"을 외쳐서 화들짝 놀랬다.

서울이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절로 미소가 빙그레 지어지는 순간이다...

 

위치 :  명촌 하이마트 맞은편

전화 : 052- 287-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