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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박물관] 아름다운 종 소리가 울려퍼지는 '종(bell)' 박물관

작은천국 2010. 12. 23. 08:30

[이색박물관]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박물관

 

 

충북 진천에는 매우 이색적인 박물관인 종 박물관이 있다.

 

진천 종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위해

2005년 9월에 개관한 곳이다.

 

그런데 어떻게 충북 진천에 종 박물관이 생겼을까 다소 의아하기도 한데

 

고대 유적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소를 소유했던 진천이기에

금속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 박물관이 이곳에 새워졌으니

그 인연 또한 남다른 지역인듯하다.

 

외관부터 범종을 연상시키는  종 박물관이다.

 

내부는 크게 2개의 전시실과 야외무대로 구성되며  

1전시실에는 종의 탄생, 범종의 역사, 시대별로 한국의 범종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의 범종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제2전시설에는 다양한 종의 제작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범종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제1전시실로 들어 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선덕대왕 신종의 모형이다.

명실공히 한국 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 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경덕왕이 부왕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제작하였으나 다음대인 혜공안에 이르러 완성되었으며

이 종을 완성하기위해 구리 12만근이나 사용되었다고 하며

무엇보다 우리에겐 에밀레종 설화로 잘 알려진 종이다.

 

특히 이 곳에서는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쳤던 종의 여러 부위가 가진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무엇보다 유익한 곳이다. 

실제로 종의 여러 가지 부분들은 심미안적인 요소를 구성하기 이전에

 각 부위마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지만 이것을 제대로 설명해주는 박물관이 없어

늘 궁금하고 아쉬워하였는데 역시 종 박물관이다 싶다.

 

그럼 실물로 중요부위를 만나보자

이것이 바로 용뉴로 종을 메는 고리로 우리나라는 한 마리의 용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원형의 연꽃무늬로 장식된 당좌에 종을 치게된다.

 

종 박물관 외부에도 실물크기의 모형이 작성되어 있어 당좌에 종을 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각 부위의 설명은 박물관 내부에 도표로도 설명되어 있고

CCTV 의 영상으로도 불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제 2전시실에는 범종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공부해 볼 수 있다.

 

실사 크기의 사람모형과 종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 청명한 소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며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참회토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불교에서는 범종의 소리를 들으면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중생들까지도 구제 받을 수 있어

다시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기에 예불시간에 종을 치게된다.

 

다양한 종의 모습들

 

궁중음악에 사용되고 있는 편종도 종의 일부에 속한다.

 

그리고 동양의 삼국의 종을 비교분석해보고 서양종과 동양종의 차이를 알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의 종, 해방이후 제작된 근데 범종에 대한 자료 검색도 가능하며 

재미로 풀어보는 퀴즈세상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종이 전시되는 특별전시실은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것 같다.

 

개인 종 수집가인 '하정희, 이재태 부부'가 오랜 세월 수집해 온 종을 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종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고 갖고 싶은 종이 너무 많아 눈을 뗄 수가 없다.

 

 

구세군을 생각나게 하는 종의 모형도 있고

 

스위스의 벨 축제의 모형도 옮겨져있다.

스위스에서는 3월1일 은 엥가딘(Engadine) 지역과 몇 몇 다른 지역에서는 가장 큰 어린이들의 축제일이라고 한다.

모형처럼 아침에 남자아이들을 청색 상의에 빨간색 스카프를 매고 따뜻한 봄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화려한 카우벨을 울리며 퍼레이를 한다고 한다.

스위스를 여행하면 꼭 기념품으로 카우벨을 구매하게되는데 내 방에도 제법 큰 카우 벨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찍기도 벅찰만큼 다양한 종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중 마음에 드는 몇 개만 사진으로 남겼으니 직접 방문한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마침 기획전시가 있었다.

 

 

 

그외에도 다양한 사진으로  여러 가지 종을 만날 수 있다.

 

 

 

 

 

그냥 가면 섭하지~ 기념품으로 무얼살까 고민이 되어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예전에 다녀온 종 박물관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냥 혼자만 알 고 있기엔 정말 아까운 곳이라는 생각이다.

 올 겨울 자녀들과 다녀 오면 정말 유익할 곳, 종 박물관이다.

 

 

★ 여행안내

 

 

종 박물관 홈 페이지 : http://jincheon.go.kr/bell/main.do 

주소 :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1504-12(장관리 710  ☎ 043) 539-3847

입장료 : 일반 1,500원 (19세~64세), 18세까지 1,000원, 그 이하 500원( 6세이하, 65세이상 등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위치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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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