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까미노] 산티아고로 가는 여러 갈래 길 '북쪽길'

작은천국 2010. 11. 30. 08:30

산티아고 가는 길의 또 다른 길 '북쪽길'

 

산티아고 가는 길은 수 많은 경로가 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스페인과 포르투칼쪽에서 시작되는 코스만도 여러갈래가 된다.

이중 정통 까미노 코스는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Sain - Jean Pied de Port 에서 Santiago de Compostela 까지 이르는 길이다.

 

그러나 유럽은 집앞에서부터 걸어서 순례길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갈 수 있다고 할 만큼 모든 길은 산티아고로 연결되어 있다.  

 

정통 까미노 길을 제외하면 

 Atlantic Ocean 을 바라보고 걷는 북쪽해안길과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은의 길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고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길은

프랑스 약 800km 를 걸어 생장에 도착하게 되는 '르 페이'  길이 경치로는 정통 까미노 길보다 더욱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있다.

 

다만 대부분의 길이 산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음식, 식수, 화장실 등이 불편하고

하루에 걷는 거리도 잘 걸어야 20km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정통 까미노 보다 몇 배는 힘든 길이라고 한다.

 

2015년에... 르 페이 길을 걷자고 하고 있으니....

 

 

어쨋거나 까미노 중에 가장 많이 만났던 독일인 데이비드를 통해 알게된 캐롤,,,

까미노 끝나고 케이트 아줌마 집에 가서 내 얘기 많이 들었다며 facebook을 통해 쪽지를 보내오면서

올해 자신은 북쪽을 길을 걸었다고 멋진 사진을 올려주셨다.

올해 케이트 아줌마는 스코틀랜드길을 걸으셨다고 하던데 어떤길인지 궁금하다

가까이 살면 얼릉 뛰어가서 사진 좀 보고 오겠구만...

컥!!! 독일인지라...

 

르 페이 길을 걷는다면 생장을 거쳐 팜플로나까지 걷고 거기에서 버스타고 빌바오를 가서 북쪽길을 걸어도 좋을 듯하고

아니면 팜플로나에서 비행기타고 세비아로 가서 은의 길을 따라 올라와도  좋을 듯하다.

 

캐롤이 걸었던 북쪽길을 눈으로 걸어본다.

근데 캐롤은 까미노에서 데이비드와 만나 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를 못만나서 서운했다고 하던데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몰겠다... ㅎㅎ

 

 

성년의 해라 올해는 까미노 길도 엄청 붐비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도 성년의 날에 맞춰

교황님이 방문하셔서 잘 곳이 없어 노숙했다는 사람도 있던데

어땠는지  분위기부터 한번 보자

 

산티아고 5km 전에 있는 몬테도고조

올해는 성년의 해라 여러 가지 행사가 많아서인지 생뚱한 구조물도 있구나.

 

 올해 성년의 해라 사람들이 많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우와~~~ 저 엄청난 줄,.,,,, 장난이 아니구나

 

사람들이 까미노 중에 사용했던 지팡이가 수북이 쌓여있다.

 

뒤쪽 광장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순례자 사무실 앞의 모습

이 사람들 오늘안에 순례자 증명서 받기나 하겠나 걱정된다..

뜨악.... 정말 작년에 가길 잘 했다.. 이건 순례가 아니야.... ㅠ.ㅠ

 

그럼 캐롤을 따라 380km를 걸어 볼까나~~~ 

 

역시 바닷길의 풍광은 아름답기만 하다

 

엥 여기 알베르게 마크는 갈리시아 공립 알베르게 마크랑 똑같네~~

AGAC 에서 운영하는건가 보다 ... 가격은 동일하겠군  

 

이 길은 좀 익숙하고

 

요런 풍경은 낯설다

 

 

공업도시도 지나가고  

 

나름 캐롤 센스있다.

 

그렇지... 가다가 길도 물어야하고 .. 지도가 필요한 길인가? 까미노 마크가 없나?  

 

 

 

 

알베르게 문 안열면 기다리는건 어디나 마찬가지

 

북쪽길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든다.

 

 

흡사 우리나라 강원도 가는  길인 듯

 

이 분들은 왜 이리 심각해?  고속도로 타고 24.7km ,

 

 

고속도로를 걷는 건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바닷가 옆의 소박한 성당  

 

 

바다의 일출은 동해보다 이쁜 듯

 

오호... 이런 길도 있구나

 

 

아~~~ 시원한 스페인 맥주.. 먹고싶다

 

산티아고 성인 .... 동네마다 얼굴이 왜 이렇게 다 다른거니? ㅎ 

 

빌바오에도 있던 철구조의 순례자형상과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

 

선명한 노란색 마크

 

멋스러운 해안길

 

스페인 북쪽의 해안가는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 많다.

 

 

 

 

 

 

 

바다를 따라 걷긴 하지만 산길, 바닷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엔 몬테도 고조 전 어떤 마을에서 까미노 프란세스와 합쳐진다.

여름에보는 유칼립투스,,

내가 걸을 땐 이 길이 이렇게 맑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지라 낯설기만 하다

 

 

북쪽길을 달라 맛보기로 걸었던 산티아고야~~~안녕!!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의 붉은 하늘~~~ 여름이니까 이것도 가능하구나  

 

길은 멋있긴 한데 꼭 걸어 보고 싶을 만큼 구미가 당기지는 않는다.

피니레스테라에서 묵시아 갈때 걸었던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같다.

이상하게 산길과 달리 바닷길은 나에게는 은근 좀 질리는 경향이 있고 훨씬 더 지치게 만드는 길인듯하다.

 

아무래도 힘들더라도 르 페이 길이 더 구미가 당긴다..

이러다 진짜 2015년에 가게 되는 거 아냐?

 

 

18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