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까미노] 영화 THE WAY(산티아고 가는 길), 외국에서는 이미 개봉

작은천국 2010. 11. 24. 12:19

[영화] 산티아고 가는길, THE WAY

 

드디어 영화 산티아고 가는 길, THE WAY가  외국에서 개봉되었다.

 

시놉시스

 

탐(마틴 쉰분)은 미국인 의사로 그의 큰 아들은 카미노 프란세스 첫 길, 생장 피드포르의 피네레 산맥을 넘 던 중 산속에서 폭풍에 휩쓸려 조난사를 하고 말았다.

그 아들의 배낭 속에서 찾은 카미노 안내서를 읽으며 탐의 카미노가 시작된다.

도대체 카미노가 무엇이길래 죽을 수도 있는 길을,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자신의 아들이 그 길위에 서야 했는지

이런 저런 의문과 아들을 잃은 슬픔, 분노 등 복잡한 마음으로 탐의 카미노가 시작된다.

그는 피레네 산등성이에 아들이 조난을 당해 숨을 거든 자리에 놓인 '죽은 순례자를 위해 놓아둔 소박한 기도와 축복의 십자가' 자리에 서게 되는데...

 

 

주연 : 마틴 쉰  

감독 :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시놉에서 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고 있는 영화이니 특히나 더 이 부자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화일듯하다

 

 

홈페이지 : http://www.theway-themovie.com/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는 개봉되지 않았다.

작년 이 길을 같이 걸었던 스페인 친구가 이 영화를 보고

 짧은 감상을 facebook에  적은 걸 보고 알게 된 개봉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내가 이 길을 걸을 때 이 영화가 한창 촬영중이었고 불행히도 나는 촬영현장을 보지는 못하고 전해 듣거나 TV 뉴스로만 접했다.

숙소에 들어가면 '어제 이곳에서 영화촬영이 있었다, 혹은 앞으로 일주일 뒤에 이곳에서 영화촬영을 할 것이다' 고 했고

길을 걷던 외국인 친구는 마틴 쉰을 만난 자랑을 끝도 없어 늘어놓고

어떤 친구는 사진도 찍었다며 자랑을 했었다.

물론,,,,, 행커할아버지도 마틴 쉰 만나 이야기 하고 사진도 찍었다며 자랑질,,,

아 배 아퍼.....ㅎㅎㅎㅎ

 내가 하도 배 아파 하니까 알베르게 주인이 며 칠 있음 이곳에서 촬영하니 아예 걷지 말고 기다리라는 충고도 하셨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은근히 이 영화가 더 개봉되기를 기다렸다.  

 

<사진 독일인 랄프 facebook>

 

스페인 친구 말로는 재미있고 웃기고 감동스럽다고 했으며 무엇보다 그 길이 너무 그립다고 했다.

당연하지... 우리가  걸었던 그 시점에 촬영이 되었으니 어느 것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있으랴

 

혹자는 도대체 산티아고가 뭐 길래 '산티아고'를 입에 달고 살며 아직도 잊지 못하냐고 한다.

보시다시피 프랑스 생장에서 피레네산을 넘어 스페인 북부지방을 걸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대략 800km의 여정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정도가 되며 약 한 달 조금 더 걸린다.

어떤 것에도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두 발로만 걸어야 한다.

길을 걷다보면 그 길에선 온갖 일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다.

그렇게 뜻하지 않는 계획에도 없는 일들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땐 숨쉬기도 어려울 만큼 끝도 없는 가슴벅참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다.

그  특별했던 경험은 남은 생을 살아갈 자신감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받게 되는 길이다. 

그러니 아마 죽을 때 까지 산티아고는 곁에 둘 친구가 아닐까 싶다.

 

 

영화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략의 시놉을 읽다가 한 귀절이 눈에 들어온다. 

"The life we live and the life we choose"

결국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

세상은 마음먹기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 않던가?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개봉할까?

완전 기대 만땅이다..

 

 영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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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