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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선홍색 붉은 물결 춤을 추는 선운사 꽃무릇

작은천국 2010. 10. 1. 08:30

붉은 물결 춤을 추는 선운사 꽃무릇

 

추석을 전후에 피기시작하는 꽃무릇

 

선운사입구의 생태공원에서부터 도솔암에 이르는 약 4km의 길에는

온통 붉은 융단의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꽃무릇을 검색해보면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가 손꼽히는데

보시다시피 사찰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탱화를 그릴 때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 방부효과로 인해

사찰 가까이 두고 손쉽게 가루를 얻고자 했기 때문이라 추측되어 지낟.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9~10월에 붉은 꽃을 핀다.

꽃이 시든 후 잎이 피어나기때문에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기때문에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을 그리워한다하여 '상사화'라 불리기도한다.

꽃무릇의 꽃말이 궁금해 찾아보니 '슬픈 추억' 이란다.

이쁜 꽃들은 꽃 말이 왜 전부 슬픈 건지

꽃말로 아름다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꽃무릇을 질투하고 있는 것인가?

 

꽃말이 무엇이든 어떠하리

꽃은 꽃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운 것임을

 

선운사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반기고 있는 꽃무릇

 

몇 년 전 지금보다 조금 더 늦었을 때 선운사를 찾았을 때 꽃무릇이 지고 있었는데

이번엔 꽃이 한창 피고 있었다.

아마 이번 주 주말이 절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곳은 꽃이 절정으로 감탄사 연발 연발

 

 

꽃무릇은 한송이도 좋지만 무리를 지어 그 붉은 색깔을 한꺼번에 드러낼때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꽃 인 듯하다.

 

 

선운사 유스호스텔 앞쪽은 꽃대가 이제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선운사 입구의 생태 공원 앞부분은 레드카펫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걷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벌써 꽃이 지기 시작한거 아닌가 걱정마시라 입구쪽의 꽃들이 피어났고

뒤쪽의 꽃대들은 이제서야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도솔암으로 걸어가본다.

선운사만 벌써 세번째,,, 그러나 늘 입구에서 선운사까지가면 도솔암까지 시간이 촉박해 번번히 포기를 해야했지만

오늘은 아예 넉넉하게 선운사만 보기로 했으니 도솔암까지 고고씽~

 

도솔암가는 길에 핀 꽃무릇을 감상해 보자

산 속을 따라 걷는 길엔 입구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들과 달리 대여섯 뭉치들이 드문 드문 피어있기도하고 

 

 

이렇게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곳도 있다.  

 

 

날씨가 흐리지만 간간히 햇빛이 모습을 드러낼때마다

하늘을 덮고 있는 나무잎사이로 드리운 햇빛이 수줍게 꽃무릇에 내려앉는다.

 

 

 

 

 

 

 

 

꽃무릇의 길게 뻗은 수염은 꽃무릇의 자태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으니   

 

 

 

 

 선암사 입구의 꽃무릇

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사 답게 곳곳에 동백나무로 둘러쌓여있다.

 

 

 

 

 

 

 붉은 선홍빛을 뽐내는 꽃무릇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지겹지가 않구나

 

 

다른쪽은 이제서야 꽃대가 올라오는 곳도 있으니

이번주면 아마도 절정이지 싶다.  

 

 선운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가고 있어 사진을 찍기엔 다소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구름이 잔뜩 끼어버린 날씨때문에

사진을 찍기엔 더 없이 좋았다.

선홍색의 꽃무릇으로 인해 햇빛을 받으면 꽃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허옇게 날리기 일쑤기이때문이다.

예쁜 꽃무릇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침 잠은 포기해야하지만

꽃무릇은 절정의 시기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므로

하루쯤은 아침 잠은 포기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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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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