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China

[중국] 상하이 음식열전, 꼬치의 세계에 흠뻑 빠지다

작은천국 2010. 4. 28. 21:42

상하이 음식열전, 꼬치의 세계에 흠뻑 빠지다

 

이런.. 어찌하다보니 글이 시간순서대로 작성되기보다 테마별로 먼저 작성이 됩니다.

상해 포스팅 끝나면 날짜 순서대로 다시 재배치 하겠습니다.

 

 상해에서 둘째날은 시탕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여행일정이 다소 꼬여 9시 차를 타고 시탕을 갈예정이었으나 2시간을 넘겨 11시 차를 탄 탓에

시탕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상해를 다시 되돌아 오니 오후 7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오늘 저녁은 중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꼬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숙소였던 호텔근처로 야시장(?) 같은 골목들이 즐비했던터라 일부리 양꼬치를 하는 곳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손쉽게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양꼬치집 실내 풍경을 찍어놓는건데 살짝 아쉽네요~

외국인은 우리밖에 없고 죄다 현지인들이 붐비는 통에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찍지 않았더니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분위기는 딱 종로의 예전 피맛골 막걸리 집 같은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꼬치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저걸 다 먹고 모자라서 또 저만큼 세번이나 시켰다는... ㅠ.ㅠ

꼬치는 양고기로 만든 것도 있고 소고기로 만든것도 있고 돼지고기로 만든것도 있어

양고기와 소고기 두종류를 주문했으나 역시~~~ 양꼬치가 훨...씬 맛이 좋더군요..

약간 꼬득꼬득하면서도 쫀득쫀뜩하면서도 짭쪼름한것이 제 입맛에도 그만이었습니다.

 

그럼 꼬치만 있느냐~~ 일단 각종 해산물, 약채 등 모든 걸 다 꼬치로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입구에서 싱싱한 어패류를 고르면 숯불에 구워져서 나옵니다.

 

저는 어패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꼭 먹으면 배탈이 나는지라..) 아예 먹지를 않았는데

해산물을 좋아하는 일행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는 통에 연거푸 주문을 해야했습니다.

 

 

이럴 때 빠질수 없는 칭따오 맥주.... 한국 맥주보다 조금 순하다 싶은데 맛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야채 꼬치입니다.

감자부터시작해  마늘쫑처럼 보이는 야채에다가 심지어는 부르콜리까지..

.우리는 주문하지 않았으나 양배추  등 일단 먹는 야채란 종류는 모두 꼬치로 만들어져나옵니다.

 

 

예 그것도 모자라 이렇게 바나나도 꼬치로 나오고 사진에는 없으나 옥수수 꼬지도 있습니다.  

미리 야채를 구워서 파는게 아니라 생야채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꼬치에 끼워 구워서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이 꼬치외에도 대하, 게 등 다른 수산물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꼬치에 빠져 다른 건 먹어볼 틈이 없었네요

 

실컷 먹고 해산물이 모자란다는 일행들이 다시 또 어패류종류를 주문했습니다.

엄청 큰  가리비 조개

 

 

여기까지 완전 배부르게 먹고 330위안(원화 약 55,000원)이 나왔네요  

 

맛있는 꼬치를 먹고 난 뒤 왁자한 먹자골목을 지나 호텔로 향합니다.

처음엔 그저 한 두개의 포장마차(?) 이겠거니 했건만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흡사 저녁이 한창인 시간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저녁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고,  야식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한 음식들이 흥정되고 있습니다.

 

돼지머리를 파시는 분도 있고

 

각종 고기와 밑으로 보이시죠 또 꼬치음식.. 미역으로 추정되는 재료도 있군요~

 

면을 좋아하는 중국인들 답게 이 늦은 시간에도 계속 면이 삶아집니다.

(수타면을 뽑는 청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으실듯합니다)

역시... 고수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 윽~~~ 이 냄새는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는...

몇 년전 홍콩에서 이 냄새때문에 동생이랑 식겁을 했던 기억이 솔솔~~

 

거리마다 이렇게 포장마차도 아닌 간이 가판대(?)에 음식들이 진열되고 판매가 됩니다.

뭐 위생상태는 보시다시피...

 

호떡에 쏘세지를 파시는 분도 계시고  

 

이 밤에 이렇게 중국요리가 한창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에서 음식들을 드시기도 하고 사가기도 하더군요

아마 일회성이 아니고 이 거리에서 매일 저녁 벌어지는 풍경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대도시 상해에서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 풍기던 골목이었네요

다음날 새벽 이 거리에 출사를 나갔는데 말끔히 치워지고 흔적도 없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여하튼 시내에 호텔을 잡은 덕분에 상해 소시민이 살아가는 모습을 마음껏 보고 왔습니다.

그나저나...식사량이 많지 않은데 이상하게 여행만 가면 어찌나 입맛이 도는지 저도 미스테리입니다. ^^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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